5화 특제 라떼아트

 

카페에는 라이크 투가 카운터 안에 서 있었는데

[마스터]와 스프링필드에게 가볍게 손짓했다.

 

 

라이크 투 :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 잠깐 주방에 갔다 올 테니까.

 

스프링필드 : 에? 주방이라니……?

라이크 투 씨도 같이 차를 마시는 것 아닌가요?

 

라이크 투 : 그럴 건데, 서빙도 해 줄게.

여기, 전에 직업체험으로 들어왔던 곳이거든.

오늘은 알고 있는 직원들 뿐이라서 잠깐 융통했어.

라떼아트를 본 적 있어?

 

선택지

  • 본 적 없어
  • 카페라떼 말이야……?

 

라이크 투 : 카페라떼에 그림을 그리는 거야. 모처럼이니까 만들어 줄게.

거기 있는 카운터석에 앉아서 기다려.

뭘 그려줬으면 하는지 생각해 둬.

 

스프링필드 : 카페라떼로 그림이라니, 어떤 걸까요……?

상상이 안 돼요.

 

 

카운터석에 앉아서 라이크 투를 기다리고 있는데,

주변 손님들이 힐끔거리는 시선이 느껴졌다.

 

 

스프링필드 : ……?

어쩐지, 아까부터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카페 손님1 : 저 카운터석에 있는 둘, 굉장히 스타일리시하지 않아?

 

카페 손님2 : 그치. 어디서 산 걸까……좋다.

 

스프링필드 : ……!?

 

선택지

  • 칭찬하고 있네
  • 굉장히 잘 어울리니까

 

스프링필드 : [마스터] 씨와 라이크 투 씨가 골라준 거니까요…….

 

선택지

  • 결정한 건 스프링필드야
  • 잘 소화한다고 생각했어

 

스프링필드가 쑥쓰러운 듯이 웃었다.

 

 

라이크 투 : 기다렸지, 한다. 라떼아트.

이제 뭘 그려줬으면 하는지 결정했어?

 

선택지

  • 스프링필드 먼저 해
  • 조금만 더 고민하게 해 줘

 

라이크 투 : 좋았어, 뭐가 좋아?

하트나 잎 모양이 정석이지만, 테디베어, 백조같은 것도 할 수 있어.

 

스프링필드 : 그럼……테디베어로 부탁드릴게요!

 

 

스프링필드가 테디베어, [마스터]가 백조를 주문하자,

라이크 투는 솜씨 좋게 라떼아트를 완성했다.

 

 

스프링필드 : 에엣! 붓는 것 뿐인데 그림이 됐어!?

굉장해! 마술같아……!

 

라이크 투 : ……좋아, 그럭저럭 잘 됐네.

자, 받아.

 

선택지

  • 고마워!
  • 잘 한다!

 

스프링필드 : 저, 정말로 곰돌이가 완성됐어요……!

우와아……! 귀여워서 마시기 아까워요.

 

라이크 투 : (……완전히 기운을 차린 것 같네)


스프링필드 : 이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섰더니,

세컨드 올린의 귀총사와 대면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언젠가 그가 귀총사가 된다면 만나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저는 버러지는 거 아닐까 해서……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싫어서……


라이크 투 : (아무래도 상관없는 녀석이었다면 무시할 수도 있지만,

형제니까 그런 기분이 들고, 속상하지)

(형제총은……복잡해. 나도……)

 

스프링필드 : 라이크 투 씨의 라떼아트는 잎 모양인가요?

이것도 섬세해서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요……!

 

라이크 투 : 응. 아니, 잎은 레벨로 따지면 보통이야.

 

스프링필드 : 에엣! 이게 보통인가요!?

 

라이크 투 : 풋…….

 

스프링필드 : 어, 어라? 저 이상한 말을 했나요.

 

라이크 투 : 아니, 놀란 얼굴이 조금……눈이 동그래서.

후훗…….

자, 카페라떼 식는다.

맛있을 때 마셔.


[마스터] 일행은 카페에서 느긋히 있다가,

사관학교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졌다.


쿄도 : 다들, 수위한테서 연락이 왔어.

세 사람이 돌아온 것 같아.

 

엔필드 : 쿄도 교관님, 협력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준비가 늦지 않았네요.

 

막스 : 이 발소리……마스터다!

 

그라스 : 자아, 주역의 귀환이다.

모두 준비는 됐어?


[마스터]가 담화실 문을 열자,

일제히 클래커가 울리며, 꽃잎이 흩날렸다.

 

 

선택지

  • 엣!
  • 서, 서프라이즈?

 

일동 : Happy Valentine'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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