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태풍의 밤
──그날 밤.
샤를빌 : 으음…….
(어쩐지……잠이 깨버렸어……)
샤를빌의 방의 창문이 덜컹덜컹 울리고 있다.
밖에는 세찬 비와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샤를빌 : 와, 엄청난 태풍……내일 훈련 전까지 그치면 좋겠는데…….
하아……한숨 더 자자…….
………….
아앗!
안돼, 장미가……!
샤를빌은 침대에서 뛰쳐나와, 중정을 향해 달렸다.
샤를빌 : ……읏!!
[마스터]!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 거야!?
[마스터]가 우산을 들고서 '브라운 베스' 나무를 비바람으로부터 지키고 있었다.
선택지1
- 이 꽃봉오리를 지켜야 해! ☜
- 이 꽃봉오리는 아직 힘내려고 하고 있어!
샤를빌 : 응! 반드시, 반드시 지키자……!
꽃봉오리가 힘내는 한은, 우리들도 힘을 내는 거야!
선택지2
- 이 꽃봉오리를 지켜야 해!
- 이 꽃봉오리는 아직 힘내려고 하고 있어! ☜
샤를빌 : 그렇, 지.
비바람에도 지지 않고, 아직 힘내고 있는걸!
샤를빌 : ……그렇구나.
사실은 조지도…….
……읏!
나도 도울게!
[마스터]와 샤를빌은 함께 모여 장미 나무를 지켰다.
두 사람에게 비와 바람이 몰아쳤다.
태풍은 날이 밝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샤를빌 : 으……음…….
아차, 어느샌가 잠들어버렸어……!
앉은 채로 자버리다니…….
이런, [마스터]!
길가에 누워있는 [마스터]를 보고 샤를빌은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선택지
- 으음……어라?
- 좋은 아침……?
샤를빌 : 다, 다행이다…… [마스터]도 참,
엄청난 곳에서 자고 있어서 깜짝 놀랐잖아…….
아니, 그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마스터 : 장미는……?
샤를빌 : 앗!
맞아, 꽃봉오리는…….
……읏!
[마스터]와 샤를빌의 눈 앞에 커다란 장미가 피어있었다.
태풍이 떠난 아침햇살 아래서,
아침 안개에 젖은 채로 빛나는 큰 송이의 장미를 보고, 두 사람은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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