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카를의 부탁
로렌츠는 카를의 방으로 보이는 호화로운 방에 들어가더니,
카를을 살며시 침대에 눕혔다.
샤를빌 : 카를 씨, 정말로 괜찮아?
갑자기 쓰러지다니…….
로렌츠 : ……카를 님은 근래에 잠이 굉장히 많아지셨다.
내게는 아무런 말씀도 해주시지 않지만…….
막스 : 그보다, 당신도 귀총사인데 왜 돌봐주는 듯한 일을 하고 있는 거야?
로렌츠 : ……좋은 질문이다!
카를 님은 고총 중에서도 특히 오랜 역사를 가졌을 뿐만이 아니라,
일급 예술품의 영역에도 도달하신 존경스러운 분이지.
주인이 범인이라 해도, 그 존귀함은 손상되지 않지!
그러나, 첫 주인은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이자 스페인 국와, 카를 5세!
그리고 카를 님 본인도 혁명전쟁의 영웅……
……아아, 그 날, 청년은 환희했다.
위대한 작은 황제폐하께 직접 명령을 받아, 커다란 역할을 맡게 된 이 몸의 행운에!
그 날부터 내 생각은 변함없다.
카를 님을 분골쇄신 섬기는 것이다……!
막스 : ……뭐랄까, 조지 얘기를 할 때의 엔필드 같네.
선택지
- 소중하구나
- 존경하고 있구나
로렌츠 : 그래. 진심으로.
………….
……하지만…….
로렌츠는 어두운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로렌츠 : 하지만……나는 카를 님의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지……,
카를 님은 내게는 분명, 모든 것을 밝혀주시지 않았어.
나의 무력함이……답답하다.
카를 : ……응, 음…….
로렌츠 : ……!
카를 님이 슬슬 깨어나실 것 같군.
나와 카를 님의 얘기는 여기까지 해 두지
선택지
- 아까 한 말에 대해──
- 아리노미──
로렌츠 : ……쉿!
로렌츠는 작은 목소리와 제스쳐로 조용히 하라는 눈치를 주었다.
로렌츠 : 그럼! 이걸 듣도록!
제군에게 빈이 음악이 도시라 불리는 이유를 가르쳐 주지.
우선은 익숙한 슈트라우스 패밀리의 명곡이다.
돌변하게 쾌활하게 말하더니,
레코드를 세팅해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기 시작했다.
막스 : 마스터가 얘기하는 중이야.
왜 갑자기 음악을 트는 거지.
로렌츠 : 나도 참, 카를 님이 휴식하고 계신데 곡을 트는 것을 잊고 있었군.
아아, 이 멋진 음색……!
오스트리아의 역사째로, 울림을 느끼도록……!
곡이 흘러나오고 있을 때, 로렌츠는 [마스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귓속말을 했다.
로렌츠 : [마스터] 경.
부디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카를 님을 구해줘
선택지
- ……구해달라고?
- 무슨 소리예요?
카를 : ……뒷얘기는 내가 하지.
샤를빌 : 카를 씨, 일어나도 괜찮은 거야!?
카를 : 그래, 괜찮아.
딱히 몸이 안 좋은 건 아닌데, 놀라게 해버렸나.
손짓을 하여 4명이 침대로 다가가자, 카를은 작은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카를 : ……미안하군.
귀총사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상태가 되어버렸어.
항상 사고에 안개가 낀 것 같고, 어느샌가 잠들어 버리지.
오래 깨어 있을 수가 없어.
이전──레지스탕스 때의 나는 이렇지 않았다.
절대고귀도 쓸 수 있었지.
뭐, 당시에도 힘 조절을 잘못해서 쓰러지듯 잠든 적은 가끔 있었지만─.
절대고귀를 쓰지 않은 이상, 그것과 이건 원리가 달라.
막스 : ……당신의 말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
도움이 필요하다면, 더 알기 쉽게 말해.
카를 : 이런이런. 네 번견은 성급하네.
……아까 말했던대로, 지금의 나는 불완전한 귀총사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불완전한 형태로 소총되었다고 생각해.
막스 : 소총에, 완전하고 불완전한 게 있나?
카를 : 그래. 내 가설이 옳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다시 깨어난 후로, 나는 계속 생각했었어.
아무튼, 이 세상은 이상한 일 투성이다.
아웃레이저 출몰에, 이상하게 많은 그 결정.
그리고, 차례차례로 나타나는 마스터.
……이런 일은 본래 있을 수 없어.
선택지
- 무슨 뜻이죠?
- 뭐가 있을 수 없다는 거죠?
카를 : ……거기가 네가 나설 차례다, [마스터].
너는 우수하다는 것 같으니까─.
이 수수께끼를 풀어달라는 거지. 답을 찾는 건 잘 하잖아?
카를은 잠시 뜸을 들이고, 목소리 볼륨을 보통 톤으로 되돌렸다.
카를 : 그럼, 너희들에게 한 가지 설명을 해 줄까.
로렌츠, 슈트라우스도 좋지만 오페라를 부탁하지.
로렌츠 : 예, 카를 님.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많은 오페라…….
우선은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좋을 듯 합니다!
막스 : 하……?
로렌츠가 오페라 레코드를 틀기 시작했다.
동시에, 로렌츠가 오페라의 지식을 말하기 시작했다.
로렌츠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신성 로마 제국에서 태어난 위대한 작곡가.
그의 5대 오페라는 국립가극장에서 빠뜨릴 수 없지.
카를 : 지금 나오고 잇는 건 '돈 조반니'다.
잠시, 내가 설명하지.
보러 갈 거라면, 사전지식도 있는 편이 좋으니까─.
막스 : 너희들, 갑자기 무슨 소리를……
카를 : 조용히.
막스의 말을 가로막더니, 카를은 메모를 손에 쥐었다.
카를 : '중요한 얘기는 음악에 묻을만큼 작은 소리로 말하도록.
하지만,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는 것도 수상하게 여긴다.
그러니, 잡담을 틈틈이 하면서, 최중요 사항은 필담으로 전하지'
'──이 방은 아마도 도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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