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수수께끼의 귀총사

 

 

갑자기 시작된 수수께끼의 귀총사와의 전투.

하지만 그는 아웃레이저가 된 것도 아니고,

궁전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 철저히 응전하는 것도 꺼려졌다.

 

 

??? : 우가~~악!!

아직 부족해!! 더 진심을 내라고 잔챙아─!!

 

샤를빌 : 뭐야 그는!?

터무니 없어!

 

막스 : 젠장! 촐랑촐랑 움직여대기나 하고……!

 

카를 : ……로렌츠, 슬슬 됐겠지.

 

로렌츠 : 예, 카를 님.

제게 맡겨주시길.

 

 

정중히 카를에게 인사한 로렌츠는 수수께끼의 귀총사에게 다가갔다.

 

 

로렌츠 : Mr.베르가……아니, 친애하는 모르모트 1호.

얌전히 있어줘. 그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나?

 

베르가 : ……우옷!? 알파치노!!

 

 

로렌츠는 투명한 케이스를 들어보였다.

그 안에는 하얀 쥐 한 마리가 갇혀 있었다.

 

 

알파치노 : 찍……!

 

베르가 : 네놈!

알파치노에게 무슨 짓을 할 셈이야!!

 

로렌츠 : 안심하도록.

네가 얌전히 있어 준다면, 네 친구는 무시히 내일 돌려 보낼 거다.

 

베르가 : ……!!!

 

샤를빌 : (폭주가 멈췄어!)

 

로렌츠 : 그리고──자, 잘 봐라!

여기에 있는 게 뭔지 알겠지?

 

 

로렌츠의 발밑에는 어느샌가 천이 덮이 상자가 놓여 있었다.

로렌츠가 그 천을 힘껏 걷어내자──

 

 

베르가 : 시원한 콜라아아아!

 

 

로렌츠가 건낸 주스를 베르가는 꿀꺽꿀꺽 단숨에 다 마셨다.

 

 

베르가 : 푸하~~! 맛있어~!!

메에……메에~. 양……?

 

막스 : 음……? 어떻게 된 거지.

원래도 이상했지만, 더 이상해졌는데.

 

알파치노 : 찍……?

 

베르가 : 보헤에…….

 

샤를빌 : 에, 쓰러졌어!?

 

로렌츠 : 안심해라. 잠든 것 뿐이다.

 

베르가 : ……쿨……쿨…….

 

로렌츠 : 모르모트 1호가 콜라에 빠져있는 틈에 극도로 가는 바늘로 진정제를 주입했다.

이러면 한동안은 푹 잠들어 있겠지.

 

 

로렌츠는 투명한 케이스 뚜껑을 열어 쥐를 꺼내더니, 잠든 베르가의 머리 위에 올렸다.

 

 

카를 : 계획대로, 폭주 토끼 덕분에 방해꾼이 사라졌네─.

그럼, 즐거운 산책을 해 볼까.

너희들, 이쪽으로.

 

 

카를에게 이끌려, [마스터] 일행은 두 사람 쪽으로 다가갔다.

 

 

카를 : 좋아, 전원 "승차"했군.

……로렌츠.

 

로렌츠 : 에, 카를 님!

 

 

로렌츠가 주머니에서 꺼낸 리모컨을 눌렀다.

다음 순간──

 

 

──덜컹!

[마스터] 일행의 발밑에 있는 바닥이 열리고,

바닥 아래의 공간으로 전원이 낙하했다.

 

 

마스터 : 어떻게 된 거야─!?

 

샤를빌 : 에, 에에에──!?

 

막스 : 마,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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