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화 행복의 맛

 

 

──며칠 후

 

 

마이클 : 여어, 어서와 우리 집에!

기다리고 있었어, 자 들어와.

 

선택지

  • 실례하겠습니다.
  • 어쩐지 좋은 냄새가……!

 

마이클 : 마침 다이아몬드 가가 자랑하는 진수성찬이 완성된 참이었어.

고기 담당은 나! 어머니가 잘 하시는 요리를 다양하게 만들어주셨고, 디저트는 피앙세가 담당했어.

스프링의 출발을 축하하는, 스페셜한 메뉴지!

 

스프링필드 : 감사합니다……저따위를 위해서…….

 

켄터키 : 스쨩, 그런 건 금지라니까!

우리들은 스쨩을 '따위'라고 생각 안 하니까.

 

스프링필드 : 응…….

감사합니다, 여러분…….

저……기뻐, 요.

 

마이클 : You're welcome!

그러고보니……스프링필드는 [마스터]네와 같이 사관학교에 간다고 치고,

펜실베니아네는 어떻게 할 거야?

 

펜실베니아 : 우리들도……미국에서 공무하는 짬짬이,

사관학교에 얼굴을 내밀기로 했어.

왕복을 하려면……다소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사관학교도 즐거울 것 같아.

 

켄터키 : 이 녀석의 방랑벽이 미국과 필크레바트 왕복을 하는 걸로

조금은 가라앉으면 다행일텐데 말이죠.

그보다, 난 한동안 혼자서 일을 했었으니까,

내가 스쨩과 마스터와 먼저 사관학교에 가 둘테니까,

그 사이에 너 혼자서 공무를 하면 되지 않겠어?

 

펜실베니아 : 그 양을……나 혼자서라…….

아니, 켄터키에게 시켜버렸으니까…….

 

켄터키 : ……정말이지, 농담이라고.

널 혼자 두는 건 불안하니까, 나도 남아 줄게.

그러니,마스터!

저희들이 갈 때까지, 스쨩을 잘 부탁드림다!

 

선택지

  • 물론이지!
  • 맡겨줘

 

조지 : 재밌는 걸 많이하자, 스프링!

 

스프링필드 : 아, 네……!


조지 : 후우~! 배불러!

다 맛있었어~!

 

마이클의 어머니 : 우후훗, 다들 잘 먹어서 다양하게 만든 보람이 있었어!

그럼, 마지막은 디저트지.

스프링필드 군을 위해, 마이클와 같이 비장의 음식을 만들었단다.

 

 

마이클과 그의 피앙세가 부엌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운 파이가 올라간 커다란 접시를 들고 왔다.

 

 

스프링필드 : 이건 뭔가요……?

 

선택지

  • 파이같네
  • 바삭바삭하고 맛있는 과자야.

 

잘린 단면에서는 꿀색 과일이 가득 보였다.

 

 

조지 : 오오, 애플파이다!

잘 됐네, 스프링! 네가 좋아하는 사과야~!

 

스프링필드 : 사과……? 이게……?

 

켄터키 : 아─, 그렇구나! 사과조림은 본 적 없는 거구나.

애플파이라는 건 사과조림을 파이 생지에 싸서, 바삭하게 구운 과자야.

시나몬을 뿌리거나, 따뜻할 때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는 것도 맛있어!

 

마이클 : 오,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는 거 Nice하네! 가져올게.

 

 

애플파이 한 조각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마이클이 스프링필드에게 접시를 건내주었다.

 

 

선택지

  • 스프링도 먹자
  • 잘 먹겠습니다!

 

스프링필드 : 잘, 먹겠습니다…….

 

 

[마스터]를 흉내내듯, 스프링필드가 포크로 파이와 아이스크림을 떠서 살며시 입 안에 넣었다.

 

 

스프링필드 : ……읏!

음, 으음……!?

……맛, 있어……!

달고, 따뜻하고, 시원해서……와……!

 

켄터키 : ……풋!

아하하하, 스쨩!

방금 리액션 엄청 좋았어!

 

마이클 : 정말이야. ……하하하!

애플파이 광고에 나올 법한, 좋은 표정이었지!

 

스프링필드 : 굉장히, 맛있어서……깜짝 놀라서…….

……후훗.

 

조지 : ……와앗!

 

켄터키 : 스쨩이……웃었어!

 

스프링필드 : 에……?

 

펜실베니아 : 스프링이 그렇게 웃는 건 처음 봤네…….

네가 진심으로 웃을 수 있게 되어서……나도 기뻐.

 

마이클 : 스프링의 스마일 기념일이야……!

좋았어, 건배해야지!

다들, 음료를 들어줘.

하나, 둘, 건배!

 

일동 : 건배!

 

펜실베니아 : 그런데…… 마이클은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마스터로서의 임무는 끝난 셈인데…….

 

마이클 : 나 말이야?

어떻게 할 거냐니,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뿐이야.

 

켄터키 : 예전……?

 

마이클 : 이봐이봐, 잊어버린 거야? 등산가라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산을 마주하고, 고지를 목표하지.

내 라이프 워크야.

 

펜실베니아 : 산이라……

숲에는 익숙하지만, 사냥감이 적은 고지까지는 가 본 적이 없지.

 

마이클 : 언젠가 같이 올라가보자, 펜실베니아.

다음 여행은, 친구로서.

켄터키도 스프링도……

내 귀총사가 아니게 되어도, 소중한 동료야!

언제든 놀라와.

물론, [마스터]네도!

애플파이가 목적이어도 되니까☆

 

스프링필드 : ……읏,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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