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 살아가는 이유
무표정의 병사들이 다수의 총구를 향해.
스프링필드는 몸을 움츠렀다.
스프링필드 : ……윽!
켄터키 : 이봐, 뭐 하는 거야!
아직 우리들을 부술 셈인 거야!?
대통령 : 아니……펜실베니아, 켄터키.
너희들을 파괴하라고 한 결정은 철회하지.
절대고귀를 각정한 귀총사는 미국에 필요불가결한 존재다.
하지만……스프링필드에 대해서는 결정을 바꾸기엔 부족해.
아웃레이저화 할 가능성이 있는 귀총사를 정부로써는 묵인할 수 없어.
스프링필드 : ……저, 저는……!
전 마스터 : 젠장……이, 역병신이……!
스프링필드 : (나는……어디를 가든 안 돼.
첫 마스터가 말했던 것처럼, 역병신이야……)
선택지
- 스프링필드는 제 귀총사예요!
- 파괴하시려면 저도 쏘세요!
스프링필드 : 엣……!
마스터……그런 짓을 하면, 안 돼, 요……!
[마스터]는 허둥대는 스프링필드의 팔을 꽉 잡고,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시선으로 호소했다.
펜실베니아 : 스프링필드를 해친다면……
우리들은 미국 정부는 따르지 않겠어.
그게 불만이라면……우리들도 쏠 건가?
켄터키 : 그럴 각오가 없다면, 어서 총 내려!
스프링필드 : 펜실베니아 씨, 켄터키…….
막스 : ……이봐, 네놈들. 언제까지 마스터에게 총을 들이대고 있을 거야.
난 마스터를 위해서라면 뭐든 없애 주겠어.
대통령이든 뭐든 상관 없어.
조지 : 나도……[마스터]와 모두를 쏘는 걸 잠차고 지켜보고 있을 순 없어.
미안하지만……아픈 꼴을 당할 각오를 해 둬!
대통령 : ……각오, 라.
그런 것도 없이 귀총사에게 총을 향할 것 같나?
켄터키 : ……윽!
이봐, 진심인 거냐고……!
대통령 : 미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나라를 통솔하고, 리드하려면
정에 휩쓸리지 않고, 때로는 냉혹한 결단을 해야할 필요가 있지.
……그래, 그렇고 말고. 나는 더할 나위 없이 진심이네.
……스프링필드.
자네는 여기에 온 후로 내게 아무런 호소도 하지 않는다만……
뭔가 하고 싶은 말은 있나.
스프링필드 : 저, 는…….
켄터키 : ……윽, 이봐, 스쨩!
스프링필드는 자신을 감싸듯이 선 사람들의 손을 살며시 놓고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대통령과 대치했다.
스프링필드 : 파괴해야 한다면……저 혼자만, 해 주세요.
켄터키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스프링필드 : 켄터키……이제 됐어.
대통령……저는 모두가 제게 잘 대해주는 이유를, 계속, 몰랐어요…….
왜 나같은 걸 신경써주는 걸까, 했는데……
하지만……켄터키가 말해주었던 것이,
아까, 손을 잡았을 때……제대로 이해할 수 잇었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의 손……굉장히 따뜻했어요.
내 손도 그와 마찬가지로……두 사람에게 온기를 전해주었다면…….
나는 짦은 시간일지라도, 제대로 귀총사로서 산 거야.
내게도, 조금은……삶의 이유가 있었어.
그걸, 알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이제, 충분해요.
마스터, 마이클 씨……
저를, 귀총사로서……소중히 대해 주어서 고마웠어요.
펜실베니아 씨, 켄터키, 조지 씨……
제게 온기와……다양한 것을 가르쳐주셔서 고마웠어요.
대통령……병사 여러분…….
부술 거라면 저만 부숴주세요.
마스터와 모두──제 동료를 절대로 상처입히지 마세요…….
대통령 : ──좋다.
켄터키 : 그런 말을 듣고서, 스쨩이 다치는 걸 가만히 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펜실베니아 : ……그래!
조지 : 응!
세 사람이 스프링필드를 감싸려고 손을 뻗었다.
그것과 동시에, 대통령이 위병에게 신호를 보내──
스프링필드 : ──읏!!
조지 : ……?
켄터키 : 어……라? 빈총……?
쥬디서 : 네─, 컷!
막스 : 하……?
대통령 : 어때? 잘 찍혔을까☆
병사1 : 예! 앵글도 완벽합니다!
조지 : 헷……? 앵글……?
러셀 : 저기……?
켄터키 : 으, 으음……?
대통령 : 어이쿠, 미안!
이제 끝났으니까, 다들 편히 있어줘.
선택지
- 편히 있으라고 해도……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대통령 : 그렇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연극을 한 거야☆
쿄도 : 여, 연극이라니……대체 어디서부터……?
대통령 : 세 정의 파괴명령을 내렸을 때부터려나.
이야아, Mr.그랑버드와 Mr.블루스마일도 분투했네!
러셀 : 무슨, 저, 저의 행동을, 알고 계셨…….
대통령 : HAHAHA! 물론이지!
미안하지만, 자네들이 도망치던 동안의 일은,
전부 스파이에게서 카메라 영상으로 보고 있었네!
러셀 : ……윽!!
조지 : 우와, 러셀이 쓰러졌어!
쥬디스 : Wow! 의무실로 옮겨주세요!
병사들 : 예!
선택지
- 3정의 파괴명령은 거짓말이었던 거예요?
- 왜 그런 짓을……?
대통령 : 아니……파괴명령 자체는 거짓말이 아니야.
하지만, 내게는 그들을 파괴할 마음이 없었지.
펜실베니아, 켄터키.
너희들이 미국을 생각하는 마음은 잘 알고 있고,
스프링필드도 시민과 마이클을 지키려고 했어.
그런데, 왜 아웃레이저화 되어 버린 건지…….
무언가 이유나 매커니즘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너희들의 의사일 리는 없어.
그렇게 생각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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