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화 함께 걷는 길

 

 

스프링필드 : ……읏!

어, 째서……?

어째서, 이렇게나……제게, 잘 대해 주시는 거예요……?

다들, 어째서……?

저는……상처입히는 것밖에, 못 하는데……!

 

조지 : 그야 당연하잖아─?

다들, 스프링이 소중하니까 그렇지!

왜냐면,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만을 위해, 어떻게 거래하는지도 모르면서 사과를 가져오다니,

그렇게 착하고 재밌는 녀석, 좀처럼 없다고!

 

켄터키 : 그건 틀림없네.

 

조지 : 그렇지─? HAHAHA☆

 

스프링필드 : 켄터키 씨……조지, 씨…….

 

켄터키 : ……그보다, 펜실베니아.

너, 이 녀석이랑 제대로 대화를 했었던 거냐.

 

펜실베니아 : 대화…….

 

켄터키 : 함께 있어도 괜찮다던지, 그런 당연한 말을 듣고 훌쩍거릴 정도로

이것저것 말해주지 않았던 것 같다만?

스프링의 사정도 잘 몰랐던 같고.

 

펜실베니아 : 그렇네…….

스프링이 말하지 않았으니까.

억지로 들을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해서.

 

켄터키 : 너……,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직접 말하기 힘든 것도 있을 테니까, 조금은 고려해서 얘기를 꺼내보려고 해 봐……!

넌 항상 자기 머릿속으로 제멋대로 생각해서, 입으로 말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게 잘못됐다고!

그 때도, 제멋대로 나가고 말야!

 

펜실베니아 : ……미안해.

 

켄터키 : 미안하다면 다냐!

더 반성하러고, 바보!

 

펜실베니아 : 정말로……미안해, 켄터키.

그리고,  스프링필드……!

부디, 용서해줘…….

 

 

그렇게 말하며, 펜실베니아는 켄터키와 스프링필드를 함께 끌어안았다.

 

 

켄터키 : 으갸악!

뭐 하는 거야! 놔!

 

펜실베니아 : 정말로 미안해……둘 다.

 

스프링필드 : 저, 저기……괜찮아요…….

 

조지 : 헤이헤이! 나도 끼워줘!

 

켄터키 : 꾸엑! 찌부러진다~!!

 

 

조지도 세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개구리가 우는 듯한 켄터키의 비명 소리가 울려퍼졌다.


조지 : ………….

저기, 스프링.

 

스프링필드 : ……네?

 

조지 : 네가 아까 말했던 것……

막스도 비슷한 일로 고민하고 있어.

절대비도를 써서 싸우면, 마스터의 상처가 커져버려.

하지만, 아웃레이저와 싸워서, 마스터를 지키기기 위해서는 절대비도의 힘을 쓸 수밖에 없어…….

절대고귀를 써서 싸우고, 마스터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내가, 부럽다──더라.

하지만 말이야. 막스나 라이크 투나, 스프링이라던지.

현대총이 없으면 [마스터]의 상처는 조만간 깔끔하게 사라져버릴 거야.

그러면, 우리들 귀총사도 다들 사라져.

그 때 아직 적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면……

[마스터]를 지킬 수도 없고, 모두를 도와줄 수도 없어.

그래서……고총과 현대총, 양쪽의 귀총사가 힘을 합쳐서 함께 걸어가는 거야!

어느 한 쪽만으로는 안 돼.

마스터를 상처입히는 현대총의 모두에게는, 힘든 일이지만……

 

선택지

  • 스프링필드의 힘도 필요해
  • 모두와 함께 있기 위해, 힘을 빌려주었으면 해

 

스프링필드 : 제, 힘도……필요……?

정, 말, 요……?

 

조지 : 그래! 정말이야!

 

켄터키 : ……그거야!

 

마스터 : ……!?

 

마이클 : 왜, 왜 그래, 켄터키……?

갑자기 큰 소리를 내서 깜짝 놀랐다고…….

 

켄터키 : 그거라면, 스프링필드가 필요하다고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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