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켄터키의 갈등
켄터키 : 도와줬으면 좋겠다, 고……?
펜실베니아 : 그래.
스프링필드가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려.
켄터키 : 핫……무슨 낯짝으로 그런 걸 부탁하는 거야.
네가 모든 걸 내팽겨치고 간 탓에, 그 뒷처리를 하느라 필사적이었던 내게……!
펜실베니아 : 켄터키……
나를……원망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고 생각해…….
너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제멋대로 행동했어.
하지만, 스프링은……너도 마음 써 주었으면 해.
켄터키 : ……윽!
너는 왜, 항상, 그렇게……!
펜실베니아 : 켄터키……?
켄터키 : ……윽! 이제 됐어.
……이봐, 스프링필드!
너도 너야.
하나하나 다 겁내지 말라고!
스프링필드 : ……!
죄, 죄송, 합니…….
펜실베니아 : 읏, 이봐……!
켄터키 : 네가 가혹한 환경에 있었다는 건 알겠어!
하지만, 전 마스터의 말을 따르기만 한 거냐고!
배가 고프면, 배가 고프다! 라고 말하면 되잖아.
그런데도 쓰레기를 뒤지게 하는 녀석이라면 총을 제대로 쓸 마음이 없는 거야.
그런 형편없는 마스터라면 도망쳐버리면 되잖아!
스프링필드 : 죄송, 합니다, 죄송합니다……!
전부, 제가 잘못한……거예요…….
켄터키 : 사과하라는 거 아니야.
나는……!
펜실베니아 : ……그만둬, 켄터키.
스프링필드를 감싸주듯, 펜실베니아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켄터키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켄터키 : ……윽! 네놈은 우물쭈물거리고 약해빠진 녀석만 지키는 거냐!
나는, 네놈의 막무가내를 필사적으로……! 칫, 망할 놈이!
일을 내팽겨치고 제멋대로 여행을 떠나서는
절대고귀가 될 힌트도 찾지 못한 채로 갑자기 돌아와서는 이거야!?
대체 뭐냐고!!
아무튼, 난 그 녀석에 관해서는 알 바 아냐!
그 녀석을 챙겨주고 싶다면 네 마음대로 해.
미국의 귀총사는 나 하나면 충분해.
다시는 돌아오지 마! 네 마음대로 해!
펜실베니아 : 켄터키…….
선택지
- 일단, 심호흡 하자
- 진정하고, 제대로 대화를 하는 게……
켄터키 : 말리지 마세요!
나는 전부터 이 녀석이……!
조지 : 헤이헤이헤이! 진정하라니까.
흥분해서 심한 말을 하면, 나중에 네가 곤란하지잖아? 응?
펜실베니아 : ……스프링필드, 돌아갈까.
야채도 더 먹어야지.
스프링필드 : ………….
켄터키 : ……젠장…….
스프링필드를 데리고 펜실베니아는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의 모습을, 켄터키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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