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새 동생

 

 

켄터키의 뒤를 쫓아 건물 밖으로 나가 보니,

남자 두 명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막스 : ……응? 이 녀석은 방금 전의…….

 

??? : 그래……. 우연이네.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켄터키 : 너야말로……뭐 하러 온 거야!

펜실베니아……!!

 

막스 : 에, 당신이 펜실베니아야……?

 

펜실베니아 : ……그러고보니 이름을 말해주지 않았었지.

나는 귀총사 펜실베니아.

개척자들의 파트너로서 미국 대지에서 살아왔어.

라이플링이 새겨져 있어서 저격이 특기고……

켄터키는……동생이야.

 

켄터키 : 시끄러! 네 동생이라는 말 듣고 싶지 않아!

이제와서 무슨 낯짝으로──

 

??? : 잠깐만, 기다려 줘!

미안했어, 켄터키.

 

켄터키 : 마, 마스터……!

 

조지 : 저기, 저 아저씨는 누구야?

 

주디스 : 그는 마이클 다이아몬드.

켄터키 씨와 펜실베니아 씨의 마스터랍니다─!

 

마이클 : 들어줘, 켄터키.

우리들은 절대고귀가 되기 위한 힌트를 찾아 미국 각지를 돌아다녔어!

 

켄터키 : 에……그렇다는 건 설마,

펜실베니아는 된 검까……?

 

마이클 : 아니……그건, 아직이지만…….

 

펜실베니아 : ……여행 도중에 동료가 늘었어.

네게 소개해주고 싶어서……그래서, 돌아왔어.

새 동생이야, 켄터키.

 

켄터키 : 하, 하아!?

 

펜실베니아 : 너도……이름은 잘 알고 있는 총이야.

 

흰 군복의 소년 : ………….

 

 

펜실베니아 뒤에 숨어 있던 소년은 거의 무에 가까운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이 없었다.

켄터키와는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조지 : ……어라? 저 녀석은…….

 

펜실베니아 : 소개할게.

우리들의 새로운 동료……스프링필드야.

 

스프링필드 : ………….

 

켄터키 : 엣……!

 

쥬디스 : ……스프링필드……?

 

켄터키 : 이봐 너, 정말로 스프링필드야!?

 

 

가까이 다가간 켄터키는 스프링필드의 어깨를 잡고, 얼굴을 들여다보며 시선을 마주했다.

하지만 스프링필드는 굳은 표정으로 눈을 피했다.

 

 

켄터키 : (……겁먹은 건가?

그보다, 이 녀석의 총……)

 

스프링필드 : ………….

 

켄터키 : ……이봐. 펜실베니아.

……이 녀석은 내가 알고 있는 스프링필드가 아니잖아


선택지1

  • 무슨 소리야……?☜
  • 그러고보니, 스프링필드는……

 

켄터키 : 스프링필드에는 최초인 1795년제 녀석부터 엄청 신형 것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거든요.


선택지2

  • 무슨 소리야……?
  • 그러고보니, 스프링필드는……☜

 

켄터키 : 넵. 스프링필드라는 건 조병창의 이름이거든요.

거기서 만들어진 총은 대부분이 스프링필드라는 이름임다.


켄터키 : 같은 '스프링필드'여도 18세기의 것도 있고, 비교적 신형인 현대총도 있죠……

구형과 신형은 완전히 별개의 총임다.

내 전우였던 건 스프링필드A1795.

프랑스의 샤를빌을 모델로 삼아 만들어진,

미국 첫 국산 군용총이자 미영전쟁에서 사용되었던 총임다.

이 녀석은……내가 아는 스프링필드가 아니네.

음─……엄청나게 신형도 아니고, 남북전쟁 쯤인가……?

너, 모델은?

 

스프링필드 : ……읏.

 

켄터키 : 아? 무시냐. ……기분 나쁘네!

 

펜실베니아 : 켄터키……설령 모델은 다르더라도,

미국을 위해 태어난 총이니, 인연은 있잖아?

후배……아니, 동생이야.

셋이서 친하게 해 나가자.

 

켄터키 : ………….

……윽. 친하게, 라고……?

……웃기지 마!!!

 

스프링필드 : ……윽!

 

켄터키 : 일을 통째로 내팽겨치고, 마스터까지 데리고서 제멋대로 여행을 떠나더니

이제서야 돌아온 걸로도 모자라, 잘 알지도 못하는 "동생"과 함께 친하게 지내자고!?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도 적당히 해!

어차피 네놈은 이 녀석을 멋대로 챙겨주다기 또 일처럼 내팽겨칠 거잖아!?

 

펜실베니아 : ……켄터키……!

 

스프링필드 : ………….

 

마이클 : 켄터키, 아니야.

그건……!

 

켄터키 : 뭐가 다르단 말이에요, 마스터!

이 녀석 때문에 내가 무슨 꼴을──…….

 

대통령 : Hey!

거기 있는 건 펜실베니아잖아!

마이클도, 언제 돌아온 거야!

 

마이클 : Mr.President! 방금 도착했습니다.

 

대통령 : Wow! 그랬군.

이야아, 오랜만에 만나서 기뻐.

어라, 그쪽에 있는 건……

그 교복은, 필크레바트 사관학교의?

혹시 You가 [마스터] 군인가?

 

선택지

  • 네, [마스터]입니다!
  • 처음 뵙겠습니다.Mr.President.

 

대통령 : Nice to meet you!

영국에서 잘 와주었구나, [마스터] 군.

그리고, 귀총사들과 Mr.그랑버드! 러셀 상사!

너희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네!

그리고……거기 있는 처음 보는 소년은?

 

마이클 : 소개하겠습니다.

위대한 합중국의 새 귀총사, 스프링필드입니다!

 

대통령 : ……스프링필드?

……HAHA!

그렇구나, 상당히 얌전해서 놀랐네!

어서 오게, 스프링필드!

영국에서 온 멋진 손님에다 우리나라의 새 귀총사까지 납시다니!

이건……이런 곳에서 어물쩍거리고 있을 수는 없겠는데?

흠……11시가 넘었나.

너희들, 점심은 아직 안 먹었지?

 

켄터키 : ……점심은 커녕, 3일이나 못 잤슴다.

어디 사는 자기중심적은 녀석 때문에.

 

대통령 : HAHAHA! 그렇다면 이동 중에 선잠이라도 자 두도록 해!

오늘 공무는 캔슬이다.

내가 비서관에게 말해두지!

 

켄터키 : 에?

 

대통령 : 친해지려면 우선은 악수! 미소!!

그리고……Wonderful한 식사다! OK!?

그러니, 자……비치로, Let's Go☆

 

조지&막스 : 비,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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