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프롤로그
──어느 날 사관학교에서.
쿄도와 러셀은 [마스터]가 정리한 임무보고서를 정독하고 있었다
쿄도 : 잘 썼네요. 교관들이 입을 모아 '[마스터] 군은 우수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로 장래가 기대됩니다.
러셀 : 네.
젊은이답게, 다소 생각대로 냅다 행동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귀총사들과 협력하여, 멋진 성과를 내고 있죠.
믿음직스럽습니다.
쿄도 : 하지만……그들이 활약해도, 아직 아웃레이저와 톨레 샤프의 움직임에 대해,
신경쓰이는 점과 수수께끼가 많네요.
러셀 : 앞으로 임무에서의 행동이나, 정보 유출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한 번 [마스터] 군 일행과 함께 정보 처리를 하도록 하죠.
막스 : 우리들을 모으고 무슨 일이지.
선택지
- 임무인가요?
- 뭔가 문제가 있었나요?
쿄도 : 아니.
이번에 모이라고 한 건 지금까지의 임무를 되돌아보기 위해서다.
조지 : Oh……반성회라는 거야!?
라이크 투 : 헤에. 지적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짓테 : 웃……귀도 위도 아파질 것 같지만……
반성해야할 점은 제대로 받아들여서, 앞으로 고쳐야만 하겠지……!
러셀 : 하하……그렇게 긴장하지 마.
반성회가 아니라, 정보 공유와 정리를 위해서니까.
너희들은 영국을 포함하여 다양한 나라에게서 임무를 했어.
그러던 중에, 새로 입수한 정보도 있지만……
아직 해명하지 못한 수수께끼도 많아.
쿄도 : 그런 부분을 앞으로의 임무에서 중점적으로 조사하거나, 힌트가 될만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너희들과 공유해두려고 해.
라이크 투 : 그렇군.
그래서, 뭐가 신경 쓰이는데?
러셀 : 우선은……대 아웃레이저 전 및 신세계제파 반란군으로부터의 기지 탈환 작전에 참가했던,
독일 파견에서의 보고다.
연합군 독일 지부 드라이제 특별사령관과 에르메 특별사령관 보좌의 말로는
반란군과 아웃레이저 사이에서는 전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지.
라이크 투 : 그래……분명 그렇게 말했어.
드라이제 : 전선에서 몇 달간 전투를 거듭하다 분명해진 사실이 있지.
……원인은 불명이다만, 아웃레이저와 반란군 사이에서는 전투가 발생하지 않았다.
라이크 투 : 하……? 무슨 소리야.
에르메 : 아웃레이저는 아무래도 반란군에게는 공격을 하지 않는 모양이야.
하지만, 그들은 의사소통이 되는 존재가 아니니까…….
반란군은 무언가 아웃레이저가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비밀 수단이라도 가지고 있는 걸지도 몰라.
라이크 투 : 반란군은 신세계제파니까……
톨레 샤프와도 관련이 있을 것 같지.
그러고보니, 그 아저씨──여기의 이사장이
아웃레이저가 출몰하는 곳 근처에서 톨레 샤프같아 보이는 녀석도 목격되었다고 했던가.
러셀 : 그래……아웃레이저에 대해, 우리들보다도 톨레 샤프 쪽이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모양이야.
짓테 : 연합군에서 포획한 톨레 샤프 녀석들에게서 얘기를 들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러셀 : 입을 여는 건 말단 뿐이라, 대단한 정보는 얻을 수 있어.
주요한 역직을 맡고 있는 자는 충성심이 높아서, 입을 열기보다는 죽음을 택하지……
별로 기대는 할 수 없어.
쿄도 : 나로서는 프랑스에서 일시적으로 조지가 감금되었던 것도 신경쓰여.
결국, 범인도 목적도 모르는 채잖아?
조지 : 맞아. 납치되었던 것도 해방되었던 것도 갑작스러웠으니까.
Mystery하지~.
막스 : 그 후로 프랑스에 며칠이나 체류해야 하는 임무는 없네.
아웃레이저는 나오지 않게 된 건가?
쿄도 : 제로는 아니지만, 그 임무 전후에 비하면 격감……이라기보단,
이전과 같은 출몰 수로 줄었다고 들었어.
기본적으로, 연합군 프랑스 지부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해.
짓테 : 아웃레이저라 하면, 일본도 신기했지.
나와 [마스터] 군이 가 있는 동안 처음으로 아웃레이저가 출몰했어.
쿄도 : 너희들의 임무 종료로부터 얼마쯤 후,
일본에서도 때때로 아웃레이저 피해가 보고되고 있어.
러셀 : [마스터] 군과 짓테의 우려……
그걸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안타깝게도 들어맞아 버렸지.
짓테 : 뭐라고…….
쿄도 : 지금은 귀총사 3명을 보유하고 있는 자위군을 중심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해.
라이크 투 : 하아……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아웃레이저 피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거군.
러셀 : 그렇지…….
아아, 그리고, 이 결정에 대해서도 공유해 둘게.
러셀은 벨벳 케이스에 넣어둔 투명한 결정을 [마스터]네에게 보여주었다.
조지 : 앗! 그건, 내가 프랑스에서 주운 거잖아!
러셀 : 이거 말인데……카사리스테에서 분석한 결과, 아리노미움 결정과 유사한 성분이 검출되었다.
라이크 투 : ……!
러셀 : 분명 이 결정은……
로제 드 리리엔펠트 씨의 장미의 상처를 지운 후에, 근처에 떨어져 있던 걸 주운 거였지.
조지 : 맞아맞아! 예뻐서 어쩐지 신경 쓰였거든.
그런데……아리노움? 아리미움? 결정이랑 관계가 있는 거야!?
러셀 : 성분과 주웠던 위치로 봐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
마스터의 장미의 상처를 완전히 치료했들 때 나오는 건가……?
독일과 일본, 윈즈덤 궁전에서는 어땠지?
조지 : 독일 때는……으음, 기억이 안 나네.
밖이었고, 밤이라서 어두워서 잘 안 보였어.
막스 : 그러고보니……프랑스에서 카트린느란 녀석의 상처를
수수께끼의 귀총사가 치료했을 때, 뭔가를 주웠던 것 같아.
아니, 잘못 본 걸지도 모르지만…….
짓테 : 일본 때는……으음……미안해.
아이들의 상처를 치료하는데 벅차서, 다른 곳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어.
라이크 투 : 저기……,
나, 아마도 같은 걸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
러셀 : ……! 정말이야? 라이크 투.
라이크 투 : 제이콥이라 했던가.
그 쫄보 아저씨의 상처를 치료했던 방에서 융단 위에 떨어져있던 걸 발견해서……주워뒀어.
예뻤으니까, 보석 원석이나 무언가인가 해서.
막스 : 당신……마스터에게도 말 하지 않고 뭘 하는 거야.
러셀 : 미안하지만, 그 결정도 이쪽에서 맡아두도록 할게.
아리노미움 결정에 관한 물질이라 생각하면,
수중에 두는 건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라이크 투 : ……알았어. 나중에 가져갈게.
러셀 : 앞으로의 임무에서도 그 수수께끼의 결정을 발견하면,
가져와서 습득 상황 보고를 부탁한다.
쿄도 : 장미의 상처를 절대고귀로 완전히 치료했을 때에 만들어지는 건지,
그 외에 무언가 발생 조건이 있는지……
세계연합에서 검증을 진행해 둘게.
일동 : 알겠어.
러셀과 쿄도의 얘기 후……
라이크 투에게 불린 [마스터]는 그의 말대로 몰래, 그의 방을 찾았다.
조지 : 어라? [마스터]!
라이크 투가 할 말이 있다는 게, 나랑 마스터에게 하려는 거였어?
라이크 투 : 그래. 막스도 부를까 생각해 봤는데, 그 녀석은 숨기는 거나 연기같은 거랑은 무연하잖아.
조마조마해서 말을 할 수가 없으니까 패스야.
선택지
- ……위험한 얘기야?
- 우리들을 부른 건 왜야?
라이크 투 : ……[마스터].
너, 보고서에 조지에 대해 적지 않았지.
마가렛 여왕이 깨운 브라운 베스가 지금은 조지로서, 너의 귀총사가 되었다는 것.
조지 : ……내가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했어.
나 자신도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하는 편이, 그 날, 브라운에게 무슨 있이 있었는지 조사하기 편하니까……
라이크 투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면 해.
──부탁해!
라이크 투 : 딱히, 부탁하지 않아도 말할 생각 없어.
그보다 '영국의 마가렛 여왕과 브라운 베스가 사실은 가짜고 다른 사람이 변장한 거랍니다'라니…….
제정신인 녀석이 그런 얘길 믿겠냐.
음모론자만 좋아하는 게 고작이겠지.
조지 : 아하하……확실히 그렇네.
라이크 투 : 하지만, 생각해보니 엔필드랑 스나이더는
브라운 베스가 가짜라는 걸 눈치채고 있는 거 아니야?
조지 : 응……아마도, 엔필드는 확실히 눈치챘어.
그 때, "그 녀석과 같은 가짜"라고 무심코 말했으니까……
하지만, 여왕까지 가짜라는 건 모르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여왕이 깨웠던 브라운 베스와 같은 총이라는 것도 모를 거야.
라이크 투 : ……알고 있었으면 그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지.
엔필드는 [마스터]의 귀총사가 된 후로, 궁전에 있었을 때보다 훨씬 똑부러져 보이지만……
조지의 비밀을 알게 되면,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어.
조지 : 나는 엔필드를 신용해.
하지만, 나와 브라운의 연관 관계를 알게 되는 건……아마 위험해.
그래서, 지금은 아직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아.
라이크 투 : 어쨌든, 현 시점에서 이미 알고 있는 녀석들……
우리들과 샤를빌끼리 잠시 정보를 막어두는 게 좋겠지.
선택지
- 비밀은 반드시 지킬게
- 진상을 빨리 밝히도록 하자
조지 : ……응. 고마워, [마스터]!
??? : 이런……!
이렇게까지 순도 높은 결정은 오랜만에 보는군.
??? : 그래.
영국 여왕에게 최초로 헌상한 것 이래의 수준이군.
이만한 결정이라면……
맺는 과실은 필시 감미롭고 맑겠지.
후후……핫핫핫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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