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귀환

 

 

조지 : ──그렇게 해서, 보고는 이상!

오늘부터 샤를도 우리들과 같은 사관학교의 귀총사반에 넣어줘.

잘 부탁해!

 

러셀 : ………….

너, 너희들은…….

대체 뭘 어떻게 하면, 이렇게 차례차례로 터무니 없는 일만 저지르는 거야…….

 

조지 : 헤헷! 쑥쓰럽네.

 

라이크 투 : 아니, 칭찬 아니거든.

 

러셀 : 알겠나, 너희들은 다과회에 갔잖아!?

그런데 어떻게 된 건지, 프랑스 최대의 귀족, 리리엔펠트 가의 사병과 교전!

일부에게 부상을 입힌데다, 귀총사 샤를빌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데리고 왔다고!?

저, 정보 과다다!

 

막스 : 먼저 시작한 건 저쪽이야.

마스터가 '싸울 마음은 없다'고 했는데, 마구잡이로 총을 쏴 댔다고.

 

샤스포 : 그의 말이 맞아. 우리들은 정당방위야.

그리고……그 때의 로제는 도저히 제정신이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었어.

 

타바티에르 : 그렇지. 터무티없는 비약을 해서 피해망상을 하는데다

이쪽 얘기를 들을 마음은 제로에…….

거기다 '죽여버려!'라고 소리치는 것도 들렸다고.

 

러셀 : 뭐……, 그가 그런 짓을……!?

 

조지 : 내가 장미의 상처를 치료했더니,

어쩐지 멍하니 있다 제정신으로 돌아왔지만.

그게 없었더라면, 나, 벌집이 되었을지도 몰라.

HAHAHA!

 

러셀 : 웃을 일이 아니잖아…….

하아…….

………….

아무튼, 사정은 대략 알았다.

다행히 리리엔펠트 가로부터의 항의도 없어.

오히려, 심각한 오해가 생겨, 착오로 교전에 이르러 버렸다고 사죄를 했지.

 

샤를빌 : ……!

로제 씨…….

 

러셀 : 어찌됐든, 보고도 상담도 없이 멋대로 행동한 것에 대해서는 책망해야겠지만…….

우선은, 나 개인으로서 말하마.

……무사히 잘 돌아왔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너희들은 최선의 선택을 하여, 누구 하나 빠짐없이 무사히 생환했다.

그 사실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조지 : 헤헷! 이번에야말로 칭찬받았네!

 

러셀 : 하지만!

보고도 없이 제멋대로 행동한 것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처분이 필요햐지.

우선, 외출 금지 2주!

교내 미화 봉사활동 한 달!

 

라이크 투 : 하아!?

 

조지 : 말도 안 돼!?

 

러셀 : 불만은 받아들여 줄 수 없다. 이건 결정사항이다.

대답은?

 

마스터 : Yes, sir!

 

러셀 : 좋아.

……자, 다들 어서 기숙사로 돌아가서 쉬도록 해.

 

 

귀총사들이 차례차례로 나가는데,

조지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

 

 

선택지

  • 조지?
  • 왜 그래?

 

조지 : 아니…….

이거, 어디서 고칠 수 없을까 해서.

 

러셀 : 응……? 그건, 나침반인가?

 

조지 : 응. 하지만, 지침도 휘었고, 유리도 깨져버렸어.

 

러셀 : 흠…….

조금 품이 들기는 하겠지만, 고치지 못할 건 없어 보이네.

 

조지 : 엣, 정말로 고칠 수 있는 거야!?

 

러셀 : 장담까지는 할 수 없지만, 아마도.

이런 작업은 특기거든.

너희들의 외출 금지가 풀릴 쯤까지는 수리를 마치고 돌려주도록 할게.

 

조지 : 우오오오옷! 진짜야?

Thank you!!!

아, 그래, 뭔가 보답!

주머니에 뭔가 들어있었던가~.

 

러셀 : ……오래 된 과자같은 건 사양해둘게.

 

조지 : ──앗.

그러고보니, 이걸 잊고 있었네.

 

 

조지가 주머니에서 꺼낸 건은 작고 투명한 결정이었다.

 

 

마스터 : 이건?

 

조지 : 로제의 장미의 상처를 치료한 후에,

어느샌가 근처에 떨어져 있었어.

예쁘기도 해서 일단 주워오긴 했는데.

괜찮다면 이거 필요해?

 

러셀 : 호오…….

장미의 상처를 치료했을 때, 라.

흥미롭네. 이건 내가 맡아서, 카사리스테에 분석을 부탁해 두도록 할게.

앞으로도 이걸 발견하면 가져와 주겠어?

 

조지 : 그래, 알겠어!

그럼, 나침반 수리 잘 부탁해!

 

러셀 : 그래. 다 수리되는 걸 기대하고 있어 줘.

이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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