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두 사람의 새로운 약속

 

 

──샤를빌이 사관학교에 온 지 며칠이 지나고.

 

 

샤를빌 : ……아, 찾았다!

 

샤스포 : 샤를빌……선배.

제게 뭔가 용건이라도 있나요?

 

그라스 : 네게 용건이 있을 리 없잖아.

 

타바티에르 : 자자, 둘 다 경쟁하지 마.

 

샤스포&그라스 : 경쟁 안 해!

………….

 

샤를빌 : 아하핫, 역시 형제총이야. 호흡이 딱 맞네.

오늘은 세 사람에게 줄 선물이 있어서 왔어.

 

타바티에르 : 선물……?

아아, 그러고보니 샤를 군, 프랑스에 갔다 왔던가.

 

샤를빌 : Oui♪

모처럼 절대고귀가 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치료'하는 일은 계속하게 됐어.

그래서, 이번 만찬회에서 테오도르 씨와 카트린느 씨랑 만났는데,

두 사람에게서 모두에게 주라면서 선물을 받았어.

자, 받아!

카트린느 씨에게서는 구움과자 세트,

테오도르 씨에게서는 플레이버 티 세트를 받았어.

이걸로 다과회를 즐겨줘~, 라더라!

 

타바티에르 : 헤에, 다 맛있어 보이네

바로 티 타임을 가져볼까

 

선택지

  • 무슨 일이야?
  • 다 같이 뭐 하고 있어?

 

샤스포 : 아아, [마스터].

그리고 쿄도 교관도.

마침 잘 왔네.

우리들의 전 마스터들이 준 선물을 샤를빌 선배가 전해줬어.

 

타바티에르 : 지금부터 티 타임을 가질 생각인데, 두 사람도 같이 어때?

 

그라스 : ……과자도 홍차도 꽤 양이 많으니까

하나나 둘쯤 늘어도 딱히 지장은 없지.

 

선택지

  • 고마워
  • 그럼, 실례 좀 할까

 

쿄도 : 고마워, 나도 조금 먹을게.

……샤를빌.

프랑스 체류는 어땠어?

 

샤를빌 : 굉장히 즐거웠어.

여기에 오기 전에는 힘든 일이 많았지만…….

나 스스로가 변한 덕분일까.

이제 아무 것도 거짓말 할 필요 없어서, 긍정적이고 밝은 기분으로 모두와 만날 수 있었어.

그래서……전보다 훨씬 더 프랑스가 좋아지게 된 것 같아.

 

쿄도 : 그래……! 그거 다행이야.

 

선택지

  • 잘 됐네, 샤를
  • 안심했어

 

샤를빌 : 후훗……Merci, [마스터]♪


그 날 밤──.

 

 

조지 : 샤를, 여기에 있었구나. 찾고 있었어.

 

샤를빌 : 조지.

무슨 일이야? 이제 곧 저녁 식사 시간이잖아?

 

조지 : 아아. 이걸 네게 전해주고 싶어서.

 

샤를빌 : 이건……그 나침반?

굉장해, 고쳐졌어……!

 

조지 : 역시 이건 네가 가지고 있어줘.

네가 브라운 베스에게서 받은 거니까.

 

샤를빌 : 후후. 고마워, 조지.

하지만, 이건 네가 들고 있어.

이미 조지에게 준 거니까.

 

조지 : 하? 괜찮으니까 받아둬!

봐, 멋있다고!

 

샤를빌 ; 후후후, 어린 아이도 아니니까.

그렇게 마음에 든다면, 더더욱 조지가 가지고 있어줘.

 

조지 : 괜찮다니까. 언젠가 모든 게 끝나고, 귀총사로서의 역할도 사라진다면……

이걸 가지고, 브라운과 둘이서 여행이라도 가.

참고로, 추천하는 곳은 미국이야!

그랜드캐니언과 옐로우스톤.

볼거리가 많이 있다고!

뭐, 나도 보러 가 본 적은 없지만!

 

샤를빌 : ………….

베스 군과, 라니……조지는?

 

조지 : 나는 됐어.

 

샤를빌 : 에……?

 

조지 : 너와 여행을 떠나는 건──

내가 아니라 브라운 베스야.

그 녀석이 깨어나면, 내 역할은 끝이고…….

 

샤를빌 : ……읏!

(그 말은……'베스 군'의 인격이 깨어나면, 조지는 사라진다는 말이야……?)

 

조지 : ……저기, 샤를.

이곳에서의 생활은 즐거워?

 

샤를빌 : ……응! 굉장히!

여기에 있으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다양한 곳에 갈 수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 정해서, 여기에 온 거야.

내가 선택한 곳에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정말로 정말로 즐거워.

 

조지 : ……그렇구나.

 

 

──누군가가 만반의 준비를 해 줄 필요 없어.

나는, 내 방식으로 곤란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싶어.

나는 이제야 그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이지만.

……하지만 여기엔, 나를 믿어주는 동료가 있어.

나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이 길을 걸을 거야.

언젠가 너와 다시 만났을 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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