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여름 방학 도래!
──어느 날 스타즈 하우스에서.
책상에 놓여있는 편지를 보고, 켄터키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켄터키 : ……뭐야, 이건!?
놓여진 편지 : '넓은 세상을 여행하고 싶어.
켄터키, 뒷일은 부탁한다.'
켄터키 : ……도망쳤어.
그 녀석들……!
일을 내팽겨치고 도망쳤어!!
──필크레바트 사관학교.
귀총사 특별반에서.
쿄도 : 좋아, 모두 모였네.
그럼, HR을 시작하자.
마스터 : 네!
막스 : 마스터!
무슨 일이야, 마스터와 같은 반이 되는 건가?
기다려 줘, 내 옆자리를 바로 비워둘게!
선택지
- 그게 아니야
- 진정해
쿄도 : 오늘은 중요한 전달사항이 있어서
[마스터] 군도 오도록 했어
샤를빌 : 전달사항……?
쿄도 : 그래.
필크레바트 사관학고는 규정에 따라, 내일부터…….
짓테 : 내, 내일부터……?
쿄도 :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조지&짓테&막스 : 오오옷!!
라이크 투 : 하아……뭐야, 그것 뿐이냐.
묘하게 뜸을 들이다니.
쿄도 : 하하……미안해.
그런 이유로, 귀총사 특별반도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휴가야.
각자, 이 참에 푹 휴양해 줘.
샤를빌 : 와아, 바캉스구나♪
조지 : 그렇다는 건,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거지!?
얏호─! 그게 제일 Happy해!!
쿄도 : 아니, 숙제는 있어.
조지 : Noooooooo~~~!!!
막스 : 저기.
여름방학이라는 건 뭔가 특별한 휴가인건가?
타바티에르 : 그래. 여름방학은 주말만 쉬는 보통 휴일과는 다르게, 몇 주간이나 연속으로 휴일이 있지.
1년에 몇 번 뿐인, 특별한 장기 휴가 중 하나야.
쿄도 : 일반 학생은 거의 전원이 고향으로 귀성할 거야.
그리고, 친한 학생끼리 여행을 가기도 하는 것 같더라.
샤스포 : 나는……우선 프랑스에 돌아갈까.
프랑스가 더 습기가 없어서 지내기 편하니까.
저기, [마스터].
여름 방학 여행지로 프랑스는 어때?
멋진 거리와 관광명소를 내가 안내할게♥
그라스 : 하아? 너는 어차피 습기가 어떻느니 어쩌니 하면서 안내도 제대로 못하는 거 아냐?
……이봐, 내가 안내해 줄게. 영광이지?
샤스포 : 무슨 잠꼬대를 하는 거야.
네가 안내했다가는 프랑스의 매력조차도 반감된다고.
그라스 : 뭐라고!?
타바티에르 : 이봐이봐, 둘 다 그만해.
그래서는 [마스터]쨩이 도망가버릴걸?
샤스포&그라스 : ……흥.
드라이제 : 장기휴가는 고맙군.
어차피, 슬슬 독일 지부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에르메 : 고스트와 지그만으로는 조금 걱정이 되고,
독일 지부의 병사들이 드라이제를 그리워하고 있을 테니까.
조지 : Hey!
짓테는 어디서 베케이션을 보낼 거야?
짓테 : 여어, 조지 군.
나는 동경하던 분재 페스티벌에 가려고 해.
조지 : Bunjae Festival?
그렇다는 건, 일본에 가는 거야!?
짓테 : 아니, 이번 축제는 이탈리아에서 열린다고 해.
유럽의 분재애호가들의 역작이 한 곳에 모이는, 굉장히 뜨거운 제전이 될 것 같아……!
조지 : 잘은 모르겠지만, Nice☆
재밌게 즐기고 와─!
다들 갈 곳이 다양하게 있네.
나는 어떻게 할까~.
내 고향은 영국에도 있고, 미국에도 있는데!
라이크 투도 막스도 영국이니까, 귀성하라 해도 고민되지.
라이크 투 : 애초에 총에게 귀성하라고 해도,
진짜로 귀성하게 되면 공장같은 곳이니까. 무의미하잖아.
조지 : HAHAHA☆
하지만, 가고 싶은 곳같은 건 없어?
라이크 투 : 딱히…….
트레이닝 설비가 제대로 있으니까,
어설픈 곳에 가는 것보다는 사관학교에 남아 있는 편이 나아.
막스 : 나는 마스터가 가는 곳에 갈 거야!
마스터는 여름방학에 어떻게 할 거야?
선택지
- 으음……
- 돌아갈 곳, 은……
막스 : 아……그런가…….
마스터의 부모님은…….
레지스탕스 활동을 했던 그들은 세계제군의 손에 걸려, [마스터]가 어릴 때에 타계했다.
그렇기에, 율리시즈의 지원 덕분에 어떻게든 살아왔다.
쿄도 : ……[마스터] 군.
나도 이 기회에 고향에 돌아갈 생각인데, 괜찮다면 같이 가는 건 어떨까?
본가에는 누나네 부부가 살고 있거든.
분명 환영해줄 거야.
그리고 나도 혼자서 누나네 부부가 있는 곳에 실례하는 건 어쩐지 주눅이 들어서,
네가 와 준다면 고마울 거야.
오락거리가 적은 시골이라서 미안하지만……
선택지
- 쿄도 교관님……
- 배려 감사합니다
막스 : 마스터……!
여름방학을……쿄도랑 같이 보내는 거야……!?
라이크 투 : 너, 대놓고 삐지지 말라고.
막스 : ……이봐, 쿄도.
마스터가 간다면 당연히 나도 간다. 알겠지.
쿄도 : 그래, 물론 상관없어.
내 고향은 허브가 유명한 곳이니까 막스도 즐거울 거야.
막스 : 그래……!?
그럼 더더울 갈래.
그래서, 여름방학 때는 마스터를 위한 조합 연구를 할 거야……!
조지 : 좋다, 나도 같이 갈까─!
쿄도 : 둘이든 셋이든 환영이야.
누나가 만드는 파이는 절품이거든.
조지처럼 잘 먹어주는 손님은 기뻐할 거야.
조지 : 헤에, 쿄도의 누나는 파이를 만들 수 잇구나!
지금부터 배를 비워둬야겠네!
쿄도 : 아무리 그래도, 지금부터는 너무 이른 것 같다만…….
그래서……[마스터] 군, 어떻게 할래?
막스와 조지는 완전히 그럴 마음인 것 같은데.
선택지
- 폐가 되지 않는다면……
- 실례해도 될까요?
쿄도 : 그래! 바로 누나네 부부에게 연락해둘게.
너희들 셋은 확정이고……라이크 투, 너는?
라이크 투 : 나는 패스.
시골 마을엔 흥미 없어.
러셀 : ──쿄도 심의관, 잠시 괜찮을까요?
쿄도 : 러셀 교관.
무슨 일이시죠, 그렇게 급하게……?
교실로 달려온 러셀이 조급하게 쿄도에게 무어라 귀속말을 했다.
듣고 있던 쿄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쿄도 : ……그렇군요.
그건 어쩔 수 없겠네요…….
다들, 미안해…….
내 본가에 와달라는 말 말인데, 이번에는 중지야.
내가 긴급 출장을 가야하게 됐어.
조지 : 에엣─!?
출장이라니, 어딘데─?
쿄도 : ……미국 지부야.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닐 것 같으니, 귀성할 시간이 있을지 어떨지…….
조지 : 기대하고 있었는데……파이…….
하지만, 교도가 불렸다는 건 중요한 일인 거잖아…….
어쩔 수 없지…….
막스 : 그렇다면, 허브 연구는 사관학교 약초원에서 할까.
쿄도 : 정말 미안해……
적어도, 선물은 많이 가져올게.
선택지1
- 기대할게요☜
- 출장 조심하세요.
쿄도 : 그래, 기대하고 있어.
리퀘스트가 있다면 말해줘.
선택지2
- 기대할게요
- 출장 조심하세요.☜
쿄도 : 고마워, [마스터] 군.
쿄도 : 허브철에 고향을 안내할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마스터] 군이라면, 각국의 귀총사가 있는 곳을 돌면서 여행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
……부디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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