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광기의 지배2

 

 

막스 : 마스터, 어떻게 움직일까?

 

선택지

  • 가능한 위해를 가하고 싶지 않아.
  • 다리를 노릴 수 있겠어?

 

막스 : 알았어.

팔이든 다리든, 꼭 맞춰 주겠어.

 

사병1 : 크악!

 

사병2 : 다리를 당했다! 지혈을 서둘러!

 

로제 : 젠장……어디서 쏘는 거지!?

건방진 짓을……!

이봐, 쏴라! 마구 쏴 버려!

죽지만 않는다면, 다소의 부상을 입히는 건 상관 없다!

 

라이크 투 : 칫……거리낌없이 쏴대고 있네.

 

샤스포 : 이쪽은 이 적은 인원으로, 적당히 봐 주면서 하고 있는데 말이야.

뭐, 이 정도 핸디캡은 줘야 하는게 맞을지도.

……자, 샤스포 총의 힘을 보여줄게.

 

사병 3, 4 : 으악! 다리가……!

 

타바티에르 : 가엾지만, 저 위치라면 목숨에 지장은 없지.

역시, 잘 맞추네, 샤스포.

 

샤스포 : 당연하지. 바로 나라고?

……후방지원은 너한테 맡긴다.

입만 놀리지 말고, 손도 움직여.

 

타바티에르 : 예이, 예이.

 

짓테 : 좋았어, 나도……라고 하기엔,

이 거리에서는 무리가 있네…….

 

라이크 투 : 넌 짜져 있어.

단발식인데다 사정거리도 짧으니까,

섣불리 나서면 괜히 다치기만 한다고.

이런 건, 우리들이 할 일이야.

 

사병5 : 크아악!

 

사병6 : 젠장, 또 다리를 당했어!

 

로제 : 큭……! 너희들 뭐 하는 거냐!

사관학교 학생 한 명에게 뭘 쩔쩔매고 있는 거지!

 

사병 리더 : 하지만, 그들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모르는 이상,

무턱대고 공격했다간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로제 : ……상관 없다.

 

사병 리더 : ……엣.

 

로제 : 상관 없다고 했다.

이제──이렇게 된 이상 죽여도 상관 없어.

 

사병 리더 : 무슨……! 상대는 사관학교의 학생,

심지어, 귀총사들을 많이 이끌고 있는 마스터인데요!?

 

로제 : 닥쳐, 말대답하지 마라!

상대가 누구든 리리엔펠트의 힘을 이용하면

존재 자체를 지울 수도 있어!

주제넘은 마스터도, 귀총사놈들도

……나를 배신한 샤를빌도.

──전부, 죽여, 버, 려……!

 

사병 리더 : ……윽, 로제 님……!?

 

샤를빌 : 모두가 나를 위해서……

나와 함께 싸워주고 있어……!

 

조지 : 우리들이 그냥 쏘면 연기 때문에 위치가 들켜버리지만,

절대고귀라면 빔처럼 파파밧하고 한번에 공격도 할 수 있다고!

자유를 쟁취한 샤를은 분명 강할 거야!

그러니까 꼭, 절대고귀가 될 수 있어!

 

샤를빌 : 응……!

……읏, ……으윽!

현기증, 이…….

 

조지 : ……샤를?

이봐, 괜찮아?

 

샤를빌 : ……윽, 아……!

싫, 어……말도, 안, 돼, 아아아…………!!

 

조지 : 샤를!?

그럴 수가, 어째서……!

어째서 너까지……!

 

샤를빌 : 죽인, 다…….

싫, 어……나는……!

 

짓테 : 샤를 군……!?

 

라이크 투 : 이봐, 저쪽도 상태가 이상해.

 

 

라이크 투가 가리킨 곳에는

머리를 부여잡은 채, 반쯤 광란에 휩싸인 로제가

사병들에게 호통을 치고 있었다.

 

 

조지 : 설마, 저 녀석한테 동조돼서……!?

──좋아. 내가 파고들게.

 

라이크 투 : 하아? 무슨 생각 하는 거야.

귀총사라 해도, 신체 성능은 인간과 별 차이 없다고?

아까부터 저쪽은 자비없이 쏴대고 있어.

벌집이 될 게 뻔해.

 

조지 : 하지만……!

저 녀석의 상처를 치료하고 샤를빌을 해방하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이잖아!?

 

짓테 : ……잠시만 기다려 줘!

내게 방법이 있어.

 

조지 : 정말이야!?

 

짓테 : 어딘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연막탄을 가지고 왔어.

이걸 쓰면 연막이 퍼져서 눈가림을 할 수 있어!

 

라이크 투 : 헤에. 가끔은 도움이 되잖아.

 

조지 : 좋았어! 짓테 아저씨, 시작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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