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세누 강의 비1
라이크 투 : 정말이지, 조지 녀석……
또 제멋대로 뛰쳐나가다니!
마스터 : 가자!
라이크 투 : 그래, 알겠어!
조지 : (샤를……무사히 있어줘……!)
선택지
- 잠깐만!
- 드디어 따라잡았다!
조지 : [마스터], 라이크 투!
라이크 투 : 이봐, 행선지도 말하지 않고 멋대로 뛰쳐나가지 마!
조지 : 미안!
하지만,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라이크 투 : 하아…….
그래서, 샤를빌의 행선지에 짐작가는 곳이라도 있는 거냐.
무턱대고 달려봤자 쉽게는 못 찾는다고.
조지 : 샤를이 갈만한 장소……
샤를빌 : 봐, 건너편에 작은 다리가 보여?
놀도르 다리라고 하는데, 경치가 굉장히 좋은 곳이야.
조지 : ……앗, 그래, 놀도르 다리!
이 마을에서 제일 큰 다리로, 경치가 좋아서 마음에 든다고 그랬어!
마스터 : 가 보자!
조지 : 응!
조지 : 하앗, 하앗……!
도착했다, 놀도르 다리……!
선택지
- 샤를빌!
- 있으면 대답해!
라이크 투 : 젠장, 비 때문에 시야가 안 좋아……!
조지 : ……찾았어! 저기!
조지가 가리킨 곳으로 시선을 향하니,
다리 난간에 앉아있는 인영이 보였다.
조지 : 틀림없어, 샤를이야!
이봐, 샤를!
샤를빌 : ……조지?
거기다, [마스터]랑 라이크 투까지.
왜 그래, 이런 빗속에서 산책같은 걸 하면 위험해.
봐, 세누 강도 이렿게 수심이 깊어졌어.
샤를빌이 다리를 흔들며 세누 강을 내려다보았다.
많은 비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난 세누 강은
쏴아아하는 소리를 내며 탁류로 번해있었다.
조지 : 네가 할 말이야?
그런 곳에 있으면 위험하잖아!
어서 이쪽으로 와!
내가 손 잡아줄 테니까 신중하게──
샤를빌 : 오지 마!
조지 : 뭐……!?
샤를빌 : 미안해, 조지.
……이제 됐어.
나, 이제 지쳐버렸어.
……귀총사로 있는 것에.
로제 : 이게 나의 귀총사……
아아, 얼마나……
얼마나 아름다운지……!
로제 : 절대고귀가 되지 못하는 귀총사따위 아무런 가치도 없어!
최소한 연기 정도는 제대로 해내라! 알겠지!
프랑스 시민들 : 얼마나 고귀한 모습이신지……
아름다운 프랑스의 귀총사, 만세!
프랑스 시민들 : 샤를빌 님은 저희들의 은인이세요!
샤를빌 : 모두를 속이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하고.
진짜 나를 숨기고선 잘 하자면서 얼버무리고!
라이크 투 : ………….
샤를빌 : ………….
이제, 한계야.
나는 더 이상 모두를 속이고 싶지 않아!
내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
이 세상에 있어도 힘들 뿐, 아플 뿐.
……괴로울 뿐이야.
──다과회, 와 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너희들도 만났으니 미련은 없어.
그러니까, 이제.
끝내게 해주었으면 해.
조지 : ……바보! 바보 멍청이!
미련이 없다고 거짓말 하지 마!
네가 말했었잖아.
동생인 스프링필드를 만나고 싶다고!
거기다, 브라운 베스와의 약속도……!
샤를빌 : 베스 군과의, 약속……
조지 : 그래.
그 녀석과──브라운 베스와 약속했잖아.
언젠가 절대고귀가 되겠다고.
브라운 베스가 표면에서 사라지고,
나라고 하는 인격이 대신 나왔지만…….
나는 브라운이 절대고귀가 될 수 있도록, 또 그 녀석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그 날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어!
왜, 어째서. 그 녀석이──
브라운 베스가 아웃레이저가 되었는지를!
그러니까, 너도 포기하지 마!
그 녀석이 다시 깨어나서 함께 절대고귀가 될 때까지!
네가 너를 포기한다는, 슬픈 행동을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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