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나침반2

 

 

라이크 투 : 47……48……49……, 50!

후우, 오늘 잘 먹네.

 

조지 : 넌 진짜 트레이닝을 좋아하는구나.

 

라이크 투 : 단 걸 많이 먹었으니까, 평소 이상으로 트레이닝을 하지 않으면, 몸의 감각이 변해버리잖아.

 

조지 : 그런가?

그보다, 그렇게나 먹었는데 배가 고프기 시작하는걸!

오늘 저녁은 뭘까~.

어쩌고저쩌고 하는 스프랑 어쩌고 하는 사이드 디쉬나, 땡땡땡 어쩌고 말이나,

화려하고 맛있는 게 많이 나오겠지.

나, 저번에 프랑스에 왔을 때는 화려한 요리는 거의 못 먹었으니까, 엄청 기대돼!

 

라이크 투 : 아…… 그러고보니, 그런 얘길 했었지.

 

 

──덜컹!

 

 

??? : 기다…………, …………님!

 

라이크 투 : ……어쩐지 소란스럽네.

 

선택지

  • 무슨 일이지?
  • 상황을 보자

 

로시뇰 가 사용인 : 로제 드 리리엔펠트 님!

당가의 손님께 거친 행동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로제 : 에잇, 비켜라!

그 녀석들이 엮여 있는 게 분명하다고!

 

조지 : 저 녀석은……샤를빌의 마스터지?

 

로제 : ……! 거기 있었나!

 

 

[마스터] 일행을 째릿 노려본 로제는,

10명쯤 되는 사병을 데리고 있어서 순식간에 긴박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라이크 투 : ……이거 꽤나 평화롭지 않네.

우리들에게 무슨 용건이지.

묘한 짓을 하려고 하면……

호위로 온 이상, 내가 상대해 줄 건데?

 

로제의 사병 : ……윽!

 

로제 : 묘한 짓을 한 건 너희들이잖아.

샤를빌을 대체 어디에 데려간거지!?

 

조지 : 헤? 샤를, 어디 가버린 거야?

 

로제 : 시치미 떼지 마라!

너희들이 다과니 하는 걸 하자마자 바로, 샤를빌이 저택에서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갑작스러운 실종.

이게 무관하다는 말인가!?

 

라이크 투 : 과보호네. 딱히 애도 아니고, 혼자서 산책 정도는 하겠지.

 

로제 : 지금껏 샤를빌이 내게 한 마디도 없이 모습을 감춘 적은 한 번도 없었어!

이번에도 방에 감시를 붙여두었는데──

 

마스터 : 감시……?

 

라이크 투 : ……흐응.

연금하고 있다는 말은 사실이었다는 건가.

 

로제 : ……부외자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당가의 귀총사를 당가가 어떻게 취급하든, 너희들이 뭐라고 할 자격은 없어.

그보다, 어서 샤를빌이 있는 곳을 자백하도록 할까.

그렇지 않으면, 이쪽에도 생각이 있다고.

 

라이크 투 : 헤에? 어떤 생각일지 들어보도록 할까.

……나랑 붙을 각오가 되어있다면 말이지.

 

 

일촉즉발의 분위기 속,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카트린느 : 로제 님, 기다려 주세요!

 

로제 : ……카트린느 영애.

 

카트린느 : [마스터] 씨는 신뢰할 수 있는 분입니다.

뭔가 큰 착오가 있었던 걸 거예요.

부디 화를 거두어주실 수 없을까요?

 

선택지

  • 샤를빌을 찾으러 갔다올게요!
  • 저희들도 돕게 해 주세요!

 

로제 : 고분고분한 척 하다,

혼란한 틈을 타서 도망칠 생각은 아니겠지.

 

카트린느 : 로제 님!

 

로제 : ………….

알겠습니다. 카트린느 영애를 봐서 지금은 물러서도록 하죠.

아무튼, 한시라도 빨리 샤를빌을 데려오도록.

만약 샤를빌을 찾지 못한다면……

필크레바트 사관학교에는 당가에서 정식으로 엄중히 항의를 넣도록 하지.

 

선택지

  • 알겠습니다.
  • 그러셔도 상관 없습니다.

 

로제 : ……흥.

 

라이크 투 : 칫……뭐야, 저 녀석.

 

카트린느 : 설마 로제 님이 저렇게 난폭하게 들어오실 줄이야……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아뇨, 그것보다 지금은 샤를빌 님의 수색이 우선이네요.

저희들도 돕겠습니다.

 

마스터 : 감사합니다!

 

조지 : 샤를……

대체 어디에 가 버린 거야……?

 

선택지

  • 조지, 그건?
  • 부서진 나침반……?

 

조지 : 아까 샤를이 줬어.

내가 가지고 있었으면 한다, 고…….


브라운 베스 : ………….


조지 : ……윽!

그렇구나, 이건……

그 때 '그 녀석'이 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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