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세누 강의 비3

 

 

샤를빌의 모습이 난간에서 사라졌다.

그 바로 뒤에 조지가 따라갔다.

 

 

마스터 : 조지!

 

 

라이크 투 : 그만 둬, [마스터]!

 

 

[마스터]도 뛰어들려고 했지만

라이크 투에게 팔을 세게 붙잡혔다.

 

 

라이크 투 : 바보냐! 아무리 훈련을 했더라도

이런 탁류에 뛰어들면 죽는다고!

 

 

선택지

  • 하지만, 두 사람이!
  • 구해야 해!

 

라이크 투 : 조지 녀석, 일말의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지……

 

 

두 사람이 모습이 아직 어디선가보이진 않을까.

일말의 희망을 품고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니──

 

 

조지 : 세이프…….

죽는 줄 알았네…….

 

라이크 투: 말도 안 돼……!

 

마스터 : 조지! 샤를빌!

 

 

샤를빌을 꽉 붙잡은 조지가

다리 금속에 걸리다시피 매달려 있었다.

 

 

라이크 투 : 기다려, 지금 끌어 올려줄게!

 

조지 : 부탁해!

 

 

라이크 투와 협력하여 어떻게든 두 사람을 다리 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조지 : 후우…….

고마워, [마스터] 라이크 투.

조지 : 이봐, 샤를.

다친 곳은 없어?

 

샤를빌 : ……웃, ……윽.

으으, 훌쩍……으아아아앙!

 

 

작은 흐느낌 소리가 들리는가 했더니,

샤를빌은 둑이 무너진 듯, 굵은 눈물을 흘리며 울기 시작했다.

 

 

샤를빌 : 미, 미안해요……흑, 미안해요……!

 

조지 : 이봐이봐, 샤를.

기껏 산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고맙다고 해야지!

 

샤를빌 : 고, 고……, 고마, 워…….

사실은, 너무 무서웠어……!

절대고귀가, 되지 못해서…….

로제 님이 변해버리고, 매일 심한 짓을 당하고, 듣고……!

 

조지 : ……뭐라고?

 

샤를빌 : 그런데, 언젠간 나도 아웃레이저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더니

나는, 더는……!

으아아아앙!

 

조지 : ………….

 

라이크 투 : ……무슨 말을 할지 알 것 같으니까 먼저 말해두겠는데,

나는 반대야.

 

조지 : 뭐……! 방금 한 말 들었잖아!?

[마스터]. 난 샤를을 도와주고 싶어.

이 녀석을 이대로 리리엔펠트 가에 두는 건 내겐 무리야!

 

라이크 투 : 쉼게 말하는데, 너, 연합군과 사관학교의 자금원을 알고 있는 거야?

리리엔펠트가는 최대급의 후원자야.

러셀도 그랬잖아?

이번에 사관학교는 공공연히 움직일 수 없다고.

 

선택지

  • 하지만, 내버려둘 순 없어
  • ……하자

 

라이크 투 : 하아…….

뭐, 너는 그쪽을 고르겠지.

 

조지 : [마스터]……! 고마워!

자, 가자, 샤를!

우리들과 같이 돌아가는 거야!

 

샤를빌 : 응……!


라이크 투 : 그래서, 어떻게 이 녀석을 리리엔펠트 가에서 떼어낼 건데.

사관학교에 데리고 돌아가 봤자, 연합군도 사관학교도 리리엔펠트 가에는 세게 나갈 수 없으니까,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조지 : 음…… 그렇지…….

대화로 해결이 되면 좋겠지만,

로제의 저 상태를 봐선 말이 안 통할 것 같고.

 

라이크 투 : 그러니까……현재로써는 대책 없음이냐고.

믿음직스럽구만.

 

조지 : 음─! 너도 뭐라도 생각해 봐!

 

선택지

  • 같이 생각하자
  • 진정해

 

샤를빌 : 저어……잠깐 괜찮을까.

저쪽에서 오고 있는 거, [마스터]의 귀총사들 아니야?

 

막스 : 마스터────!

무사해? 다친 곳은 없어?

리리엔펠트 가에서 묘한 짓을 당하거나 안 좋은 말을 들은 건 아니지?

 

샤를빌 : 아하하……여전히 열렬하네.

 

샤스포 : 이봐, 라이크 투!

너, 우리들을 제쳐놓고 제멋대로 가버리다니, 배짱 좋은데.

 

라이크 투 : 너희들이 계속 쓸데없는 말다툼을 해서 그렇잖아.

시간 낭비를 줄인 게 뭐가 나빠.

 

샤스포 : 뭐라고……!?

 

타바티에르 : 자자, 진정해.

 

샤스포 : ……흥.

 

선택지

  • 다들, 왜 여기에 있어?
  • 지원요청은 아직 안 갔을텐데.

 

짓테 : 이야아……너희들이 없다는 걸 알고 나서

막스 군과 샤스포 군이 꼭 쫓아가야 한다면서 말을 듣질 않아서.

러셀 교관을 구슬려서──라기보단,

억지로 학교를 뛰쳐나와서 여기까지 왔어.

저 둘 뿐이면 가는 일에 다투다 찢어질 것 같아서, 무사히 도착할지 의심스러우니까.

나도 걱정이 되어서 따라온 거야.

 

타바티에르 : 그래서, 내가 인솔. 짓테 혼자만으로는 샤스포를 챙기기엔 짐이 무거울테니까.

 

짓테 : 하하……타바티에르가 와 줘서, 정말 다행이었어……

 

막스 : 이봐, 마스터.

비에 쫄딱 젖었잖아.

이대로는 컨디션이──

……응?

이봐, 냄새가 나!

 

샤스포 : 하아? 무슨 소리를──

 

막스 : 쉿!

조심해, 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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