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찻집에서1
짓테 : ………….
선택지
- 피곤해?
- 배고파?
짓테 : ……아아, 이야아 면목없네.
조금 압도되어 버려서 말이야.
내 흐릿한 기억 속의 에도는 서민의 장소였거든.
같은 에도라도 요시와라 부근까지 가면 또 달랐을지도 모르지만……
화려한 유흥가는 아무래도 낯설어서.
키세루 : 이봐─, 뭘 꾸물대는 거야?
두고 간다?
짓테 : 어이쿠! 미안, 지금 갈게!
[마스터] 군, 붙잡아둬서 미안!
두고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키세루 : 실례.
차와 당고 4인분 부탁하지.
점원 : 네, 지금 갑니다~!
키세루 : 자, 앉아.
잠깐 쉬자고.
짓테 : 후우……. 따뜻한 차가 몸에 스며드네…….
몸은 그닥 피곤하지 않지만, 정신적으로는 확 지친 것 같아…….
하치큐 : 그래……진짜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
선택지
- 하지만, 즐거웠어
- 더 둘러보고 싶어
키세루 : 마음에 들었다면 나로서도 기뻐.
너희들은 반응이 좋으니까 안내하는 보람이 있단 말이지!
하치큐 : 이제와서 말이지만.
너, 이런 곳에서 게으름 피워도 되는 거야?
주문에도 훌쩍 왔었고…….
두목 보좌라는 건 그렇게 한가하달가……제멋대로 굴어도 되는 거야?
키세루 : 하핫, 한가하다니!
이렇게 어슬렁거리는 것도 내 일이야.
짓테 : 어슬렁거리는 게 일……?
그건 무슨 말이야?
키세루 : 두목은 바쁘거든.
좀처럼 구역 순찰도 하지 못해.
그러니까, 이렇게 내가 대신해서 여기저기 얼굴 도장을 찍으면서,
자치구의 치안 유지에 힘쓰고 있는 거지.
하치큐 : 흐응.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은 반짝거리고 있다는 건가?
키세루 : 뭐, 그렇지.
평소에는 뒤숭숭할 때도 있으니까.
짓테 : 뒤숭숭하다니……서, 설마 항쟁이야!?
키세루 : 하핫, 이 가부키쵸 자치구에서 정면으로 와시가사키 파에게 도전하는 바보는 없어!
……하지만, 요즘 여기서 강도단 피해가 많이 나오고 있어.
거기다 녀석들은 총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
짓테 : 무장 강도라. 그거 평화롭지 못하네…….
키세루 : 어제도 한바탕 소동이 있었거든.
와시가사키에서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여간내가는 아닌 것 같아.
하치큐 : 문지기가 빠릿빠릿했던 건 그 탓도 있는 거야?
키세루 : 엄격하게 단속하는 건 평소와 같아.
……라고 말하고 싶지만, 전혀 관계가 없다고는 못 하겠네.
총을 든 강도단이라면 그나마 낫지만,
아무래도 그치들은 그것 뿐만이 아닌 것 같거든.
피해를 입은 점주가 말하기를……
요술같은 걸 쓴다나 봐.
검은 안개같은, 꺼림칙한 아우라를 휘감고 있다고 해.
짓테 : 그건……혹시 절대비도야?
키세루 : 절대비도? 뭐야 그건?
하치큐 : 모르는 거야?
너희들 고총의 귀총사는 절대고귀를 각성하잖아?
우리들 현대총은 '절대비도'란 게 될 수 있다고 해.
나는 아직 절대비도를 쓰지 못하니까 재연해줄 수 없지만,
자위군에 있는 무라타랑 아리사카가 쓰던 걸 본 적이 있어.
키세루 : 헤에.
그 절대비도라는 게 목격정보와 들어맞는 건가.
하치큐 : 그래. 어둠이랄까, 독이랄까……
아무튼, 위험한 분위기의 아우라가 나와.
거기다, 그 녀석이 총을 들고 있었다면 절대비도인 게 거의 확정이지.
키세루 : 그렇군…….
정보제공 고맙다.
괜찮다면 다음에 그 절대비도란 걸 보여줘.
하치큐 : 무라타네에게 달렸네.
얘기는 해 둘게.
키세루 : 그거면 충분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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