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귀총사 키세루

 

 

구경꾼1 : 키세루 씨다!

 

구경꾼2 : 와시가사키 파의 귀총사가 와 줬어!

 

퇴장문 문지기 : 키세루 형님!

이 녀석이 철포를 가지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짓테 : 그, 그러니까, 가지고 나가려고 한 게 아니라,

이 짓테철포는 내 거고──

 

키세루 : 헤에……짓테에 장치된 총인가.

이거 꽤 재밌는 물건이잖아!

이봐, 너희들, 그 녀석을 놔 줘!

 

주문 문지기 : 엣? 하, 하지만──

 

키세루 : 걱정 마, 신원은 이 내가 보증해 주지!

……그래서, 이 남자는 뭐지?

 

퇴장문 문지기 : 이 남자도 여기서 총을 가지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거기다 끈질기게 날뛰고 날뛰어서……

 

키세루 : 어이쿠, 그건 용납할 수 없지.

감옥에 넣어 둬!

 

퇴장문 문지기 : 예!

……자, 따라와!

 

남자 : 시, 싫어! 살려줘……!

 

 

남자는 퇴장문 문지기에게 끌려갔다.

 

 

주문 문지기 : 너는 놔 주겠지만, 키세루 형님께 이상한 짓을 했다간 목숨이 없을 줄 알아.

 

짓테 : 아, 알고 있다니까!

애초에 해를 끼칠 생각은 티끌만큼도 없어!

……하아, 이런이런. 험한 꼴을 당했네…….

 

마스터 : 당신이 그 '키세루'……?

 

키세루 : 그래, 그렇지.

와시가사키 두목 보좌, 귀총사 키세루는 날 말하는 거다.

 

마스터 : 왜 도와준 거예요?

 

키세루 : 거기 넌 '짓테'지?

그리고, 네가 [마스터]. 맞지?

 

짓테 : 어떻게 우리들을 알고 있는 거야……?

 

키세루 : 너희들 얘기는 윗분들한테서 들었어.

조만간 자치구에 올지도 모른다고도 생각했지.

그래서…….

짓테, 넌 왜 문지기한테 잡혀있었던 거야?

 

짓테 : 그게……아까 총을 가지고 나가려고 한 남자가 도망치려고 해서,

제압하려고 짓테철포를 꺼냈더니, 어쩐지 오해를 받은 모양이라…….

 

키세루 : 하핫, 그렇군!

장치된 총이어도 총은 총이지.

이 녀석들이 흥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네.

 

주문 문지기 : 죄송합니다, 키세루 형님…….

 

키세루 : 뭐, 용서해 줘.

우리들은 이 곳 밖으로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하는 걸 조건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거니까.

그래서 좀 까다롭게 단속하고 있는 거야.

그게 윗분들과 우리들이 나눈 약속이니까.

 

짓테 : 나는……오해가 풀렸다면 그걸로 됐어.

그리고, 그 남자에게 제대로 된 처벌을 하면 문제 없어.

 

키세루 : 그래, 그래주면 고맙지.

처벌은 제대로 할 거니까 안심해.

 

짓테 : 처벌……이라.

그 남자를 어떻게 할 셈이야?

 

키세루 : ……조력에는 감사하지만, 그 이상 캐묻는 건 금지라고?

문 너머는 와시가사키의 영역. 마무리는 우리들이 한다.

 

짓테 : ………….

 

키세루 : 그래서, 두 사람은 가부키쵸를 보러 온 건가?

 

선택지

  • 맞아요
  • 봐도 괜찮을까요?

 

키세루 : 잘 왔어, 환영한다!

내가 안내해 줄테니까, 따라와.

 

하치큐 : ……안내역이 생겼으니, 난 가 볼까.

 

키세루 : 이봐이봐, 손님을 내버려두고 호위가 돌아가도 되는 거냐고.

자위군은 직무태만에는 엄격하지 않나?

그렇지──하치큐.

 

하치큐 : ………….

 

키세루 : 이렇게 가까이서 얼굴을 마주하는 건 처음이네.

 

하치큐 : ……그래.

 

키세루 : 서로 생각하는 바는 있겠지만……

네놈은 지금, 자위군의 일원으로서 인정받고 있어.

과거를 깨끗하게 흘러 넘길 수는 없지만, 딱히 잡아먹진 않아.

네놈과도 한 번은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사양하지 말고 와.

……아니면 뭐지?

가부키쵸에 들어오는 건 무서운가?

 

하치큐 : ……딱히. 여기서 너희들을 두고 돌아가면,

무라타에게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르니까, 어울려 줄게.

 

키세루 : 그렇게 나와야지.

자, 가자고.

 

짓테 : (그렇구나……키세루 공과 하치큐 군은 혁명전쟁에서 싸웠던 사이……

복잡하겠지)

 

키세루 : 어─이, 짓테.

뭘 멍하니 있는 거야. 두고 간다.

 

짓테 ; 우옷, 기다려 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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