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화 미래의 약속
라이크 투 : 하아……정말 괜찮은 거야?
좀 더 이것저것 세세한 조건을 붙였더라면 좋았을걸.
던로 : 확실히…… 방금 그 얘기로는, '전황을 에측할 수 없다'같은 이유를 붙여,
협력 요청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군.
라이크 투 : 에르메 쪽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부분이 있지만…….
저 둘, 전력으로써는 상당히 든든한데 말이지.
마스터 : 라이크 투네가 있으니까.
라이크 투 : 그건……고맙다.
……방금 그 말, 막스가 들었다면 분해할 것 같네.
막스 : ……내가 뭐라고?
라이크 투 : 있었냐 너!?
막스 : 당연하지. 보충같은 방해되는 놈이 없다면,
마스터가 가는 곳에는 반드시 내가 있다.
라이크 투 : 무섭다고, 너…….
던로 : 핫핫하. 네 주변은 꽤나 떠들썩하구나.
마스터가 된 너를 걱정했지만, 기우였던 모양이라 안심했어.
선택지
- 앗, 맞아……
- 이걸 돌려드릴게요.
[마스터]는 독일에 온 첫날에 받았던, 수표가 든 봉투를 던로에게 내밀었다.
던로는 죽음을 각오했기에 이것을 건낸 것이겠지만,
이후로 상황은 크게 변했다.
라이크 투 : 에에……돌려주는 거냐.
선택지
- 이미 충분히 도움을 받았어요.
- 이 돈은 던로 아저씨 거예요.
던로 : ……나도 알게 됐어.
네가 완강히 의사를 굽히지 않을 때의 눈을.
이 돈은 네게 도움이 되었으면 했다만……
나도 은퇴하게 되었으니, 속죄 여행에 쓰도록 할까.
라이크 투 : 아저씨, 은퇴하는 건가.
던로 : 그래. 애초에 군에서는 꽤 늙은이 축이니까.
상처는 절대고귀 덕분에 나았지만……
나이 탓인지 체력은 떨어지고, 현역을 계속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리고……나는 제대로 사죄도 애도도 하지 못했어.
내 과거와 마주해, 잃어버린 수많은 생명을 매일 생각하며, 애도하며 지내려 한다.
그래서, 그……[마스터].
또, 편지를 써도 되겠나?
선택지
- 네!
- 저도 편지를 보낼게요.
던로 : 고맙다.
네가 앞으로도 건강하기를 바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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