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화 심홍의 파수꾼

 

 

에르메 : 어떻게 된 걸까.

네 힘은 그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라이크 투 : 이봐, 부추기지 말라고. 쓰레기가!

 

드라이제 : 우, 우우……, 난, 짐승, 따, 윈……!

 

선택지

  • ……상태가 이상해
  • 뭐라 말하고 있어……?

 

에르메 : ……?

 

 

무어라 중얼중얼 말한 드라이제는,

이를 악물고는, 무장을 풀고, 팔을 벌렸다.

 

 

라이크 투 :공격이 멈췄어…….

저 녀석……뭘 하고 있는 거지……?

 

드라이제 : 크, 으으으윽……!

 

병사1 : 드라이제 특별 사령관……?

 

병사3 : 저래서는, 마치…….

 

 

일절 공격을 멈추고, 총에서 손을 떼고, 오란듯이 팔을 벌린 드라이제.

한쪽 눈은 광기에 삼켜졌지만, 다른 한쪽 눈에는 이성의 빛이 돌아와 있다.

 

 

드라이제 : 쏴라…… 나, 를……!

 

에르메&고스트 : ……읏!

 

에르메 : 아웃레이저로 타락해서도 여전히……

너에겐 이성이 남아있다는 건가…….

 

병사4 : 드라이제 특별사령관……!

하지만, 그런……!

 

병사1 : 사령관을 쏘라니, 그런 짓은……

저희들은 못 합니다!

 

병사3 : 하지만, 드라이제 특별사령관이 힘을 쥐어짜서,

우리들에게 쏘라고 전하고 있는거야……!

 

병사5 : 드라이제 특별사령관은 분명, 자신이 자아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

우리들이 막아주길 바라고 있어……!!

 

 

병사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을 때,

[마스터]는 천천히 드라이제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라이크 투 : 이봐, 바보야! 뭐 하는 거야!

 

선택지

  • 반드시, 그를 부술 필요는 없어.
  • 움직임을 봉해서, 모두가 도착하기를 기다릴 거야.

 

라이크 투 : ……기다려! 내가 갈게!

 

 

라이크 투가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드라이제에게 다가갔다.

그 모습을 모두가 마른침을 삼키고서는 바라보았다.

그리고──.

 

 

라이크 투 : ……좋아, 지금이다! 포박해!

 

병사들 :네, 네엡!

 

 

고스트 : 믿을 수 없데이…….

 

병사5 : 드라이제 특별사령관이 아웃레이저가 되어버린 것부터가 믿을 수 없지만……

그 뒤는 더 믿을 수가 없어…….

아웃레이저라는 건 이성도 지성도 없이, 뭔가에 씌인 것처럼 살육을 반복하는 존재가 아니었나……?

 

병사6 : 그래…….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건

드라이제 특별사령관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기적이다…….

문제는, 완전히 제정신으로 돌아오실지인데…….


병사들 : 구속이 완료되었습니다!

 

에르메 : ……이런이런.

드라이제에겐 놀랐어…….

 

던로 : 아아, 다행, 이다…….

 

선택지

  • 던로 아저씨!?
  • 율리시즈 소령님!

 

라이크 투 : 괜찮아. 숨은 붙어 있어.

정신을 잃은 것 뿐이겠지.

남은 건, 한시라도 빨리 녀석들이 와 주면 돼──

 

막스 : 마스터! 무사해!!??

 

라이크 투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조지 : 미안, 도중에 아웃레이저엑 습격을 받아서 늦어져버렸어!

 

짓테 : 그런데……포박되어 있는 건 귀총사인 것 같은데……무슨 일이야?

 

막스 : 응……?

아웃레이저가 되고 있지 않아?

 

라이크 투 : 자세한 얘긴 나중이다.

 

마스터 : 절대고귀의 힘을 빌려줬으면 해!

 

조지 : 응, 맡겨 줘!

[마스터], 손 좀 내밀어 줘!

 

선택지

  • 내가 아니라……!
  • 율리시즈 소령님을 부탁해!

 

라이크 투 : 이쪽이다.

 

던로 : ………….

 

조지 : 우왓, 심한 상처네……!

맡겨 줘, 바로 치유할테니까!

절대고귀──!

 

병사1 : 뭐야, 저 빛은……!?

 

병사3 : 이것이, 절대고귀……!

이 무슨, 따스한 빛이지…….

 

조지 : ……그래서, 어디까지 치료하면 돼?

 

마스터 : ……전부.

 

라이크 투 : 드라이제가 아웃레이저가 되고 있어.

일단 총으로 되돌리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

 

조지 : 그렇구나, 알았어!

 

 

조지의 절대고귀에 의해, 율리시즈의 장미의 상처가 사라져간다.

귀총사를 깨운 힘의 근원에 있는 상처가 옅어져,

드라이제도 에르메도 그 모습을 잃으려 하고 있다.

 

 

드라이제 : 으, 으으…….

에르……메, 뒷일은, 맡긴, 다…….

 

에르메 : ……!

정말이지……드라이제에겐 못 이기겠네…….

 

??? : ………….

 

 

절대고귀의 눈부신 빛이 가라앉고, 의식을 잃은 율리시즈는 의무실로 옮겨졌다.

[마스터]와 귀총사들이 사후처리로 분주할 때,

어둠 속에서 한 명의 인영이 나타났다.

그 그림자는 율리시즈가 쓰러졌던 부근의 땅에 떨어져있는 투명한 결정을 주워,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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