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화 뉘른베르크 전투1

 

 

──작전 당일 14시.

 

 

드라이제 : 저것이 뉘른베르크 기지다.

우리들은 경비가 제일 적은 남동문으로 처들어간다.

……문에 있는 경비병은 두 명.

3교대제로 8시에 교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통상적이라면, 16시까지는 움직이지 않는다.

 

에르메 :우선은 별동대가 북측에서 폭발을 일으켜, 적을 양동한다.

경비병들도 그쪽으로 신경이 쏠릴 테니까, 그 틈에 사각에서 접근해 둘을 제압.

움직임은 굉장히 심플해.

서두르다 괜한 실수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작전을 진행하자.

……알겠지? 지그.

 

지그부르트 : 아? 왜 나한테 말하는 건데.

 

에르메 : 네가 제일 불안하니까.

 

라이크 투 : ……그것보다, 조금은 더 기다릴 수 없었어?

사관학교에서의 지원은 어제 시점에서 베를린까지 도착했어.

조금만 더 기다리면, 합류할 수 있을지도 몰라.

 

드라이제 : 확실히, 귀총사 셋이 가세한다면 큰 전력이 되겠지.

하지만, 이 이상 전투 시간을 늦추게 되면,

전투가 장기전이 되었을 경우, 야간전투가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어두운 야간에 아군과 적군, 아웃레이저가 뒤섞여 싸우게 되면 큰 손해가 나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을 생각해 작전 결행을 앞당겼는데,

지원을 기다리다 당초 예정으로 돌아가버리면, 본말전도다.

 

에르메 : 그렇다고, 작전을 연기하면, 그만큼 적은 뉘른베르크의 수비를 견고히 해, 탈환이 어려워져버려…….

한다면, 이 타이밍밖에 없어.

 

라이크 투 : 그건……그렇지만.

 

지그부르트 : 구구절절 말하지 말고, 후딱 하자고.

라이크 투, 네놈은 꺼져도 되는데?

 

고스트 : ………….

 

지그부르트 : 이봐, 고스트. 존재감 지우지 말고,

너도 뭐라고 말해보는 게 어때.

 

고스트 : ……난, 드라이제의 결정을 따를 뿐……이다.

 

드라이제 : ………….

지금부터, 뉘른베르크 탈환 작전을 결행한다.

총원, 전투 준비!

 

후발부대 대장 : Jawohl!

 

마스터 : Jawohl!

 

드라이제 : 반드시 뉘른베르크 기지,

그리고 뮌헨을 탈환한다!


──뉘른베르크 기지 부근.

 

 

드라이제 : 에르메, 지그부르트, 준비는 됐겠지?

 

에르메 : 당연하지.

Keine Kompromisse……한다면 완벽하게.

 

지그부르트 : 핫. 평범한 병사따위는 내 상대가 안 돼.

자, 가자 에르메.

 

에르메 : 이 녀석, 말투를 조심하렴.

 

라이크 투 : 괜찮을까……?

 

 

소리없이 문 안으로 들어간 두 사람은 나이프를 이용해, 보초병을 순식간에 처리했다.

 

 

에르메 : 좋아, 들키지 않았네.

지그. 드라이제에게 신호를.

 

지그부르트 : 네이네이.

 

고스트 : ……오. 지그부르트에게서 신호, 다.

 

드라이제 :좋아, 우리들도 돌입──, ……윽!

 

 

심상치 않은 살기를 가장 빨리 탐지한 것은 드라이제였다.

 

 

아웃레이저들 : ………….

 

드라이제 : ……왔나.

 

라이크 투 : 수가 많아……!

 

드라이제 : 그래. 하지만, 이 정도는 상정 범위 내다.

에르메와, 지그, 고스트와 협력하여, 소탕을──

 

아웃레이저들 : 죽인, 다…….

 

병사2 : 드라이제 특별사령관!

아웃레이저가 더 출현했습니다!

 

병사3 : 이쪽에도……! 저희들은 포위되었습니다!

 

드라이제 : 큭……!

 

 

세 방향에서 접근해 오는 아웃레이저는, 각각 10체를 넘었다.

거기다, 어디선가 모여드는 수가 늘어나……

그 수는 늘어나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 모두가, [마스터] 일행을 노렸다.

 

 

병사4 : 말도 안 돼, 이렇게 많은 아웃레이저가 나타다니!

이런 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

 

에르메 : 이건……상정한 수치의 배──아니, 세 배는 되는 것 같네.

우리들 넷으로도 대처할 수 있을지 없을지…….

소령의 "한계"까지 내가 싸운다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지만…….

특별사령관까지 총으로 돌아가버리면 큰일이니까.

 

지그부르트 : 그럼, 내가 전부 쓰러뜨리면 되잖아.

 

고스트 : 그건, 무리……잖아.

 

지그부르트 : 아아? 뭐라 했냐!?

 

에르메 : 이 녀석, 지그. 소리지르지 마.

그래서……어떡할래? 드라이제.

 

드라이제 : ……귀총사 넷으로 아웃라이저를 막아라.

병사들은 적 거점 제압에 나서라!

 

병사들 : Jawohl!

 

지그부르트 : 좋았어! 한다!

 

선택지

  • 우리들도 하자!
  • 아웃레이저를 쓰러뜨리자!

 

라이크 투 : 알았어! [마스터]……

그 녀석들이 올 때까지, 버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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