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화 짐승의 각성

 

 

라이크 투 : 하아……? 너, 갑자기 무슨 소리를──

 

에르메 : 부외자는 닥치고 있어.

 

라이크 투 : ……!

 

에르메 : 드라이제……너는 누구보다도 피를 싫어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열렬히 피를 원하고 있었어.

 

드라이제 : 아, 아니야……!

나는……나는…….

 

에르메 : 후후, 깔끔하지 못하네.

그런 네게 현실을 보여주도록 할까.

 

에르메 : 자, 잘 봐!

드라이제, 네가 열심히 생각한 작전의 결과를.

 

 

말과는 반대로 상냥하게 미소지은 에르메는,

드라이제가 짊어지고 온 병사 쪽을 가리켰다.

 

 

병사 2 : 으, 으으…….

드라이제……특별, 사령관…….

 

 

아웃레이저의 총격에 맞은 다리에서의 출혈은 아직 완전히 멎지 않아,

지면에 피웅덩이를 만들었고, 안색은 창백했다.

 

 

드라이제 : 윽, 큭……!

아니야……이 싸움은……나는……!

부하를……이런 꼴로, 만들 생각은……!

 

에르메 : 애초에 우스운 얘기였어.

절대고귀가 되지 못하고, 마스터조차 구하지 못한 네가 독일의 미래를 짊어지다니.

그런데다가, 사령관으로서 작전을 성공으로 이끄는것도 못한 너는, 얼마나 어중간한 존재인 걸까.

마치……반쪽짜리 귀총사같아.

 

드라이제 : 아니야……나, 는……!

 

라이크 투 : ……이봐, 드라이제!?

 

드라이제 : 으, 으……가아아악──……!

 

병사3 : 드, 드라이제 특별사령관……!?

 

선택지

  • 아웃레이저가 되고 있어!?
  • 모두 떨어져!!

 

드라이제 : 그, 아, 아아아……!

 

던로 : 윽……크, 으, 아아아……!

 

 

던로의 장미의 상처는, 드라이제가 아웃레이저화한 것으로 인해 단숨에 악화되어,

목덜미까지 그 덩쿨을 뻗어나갔다.

 

 

드라이제 : 에르메……네놈……!

나를, 우롱……하지 마라……!

아아아……!!!

 

 

드라이제가 총을 손에 쥐더니,

곧바로 에르메를 향해 발포했다.

 

 

에르메 : 이런. 그렇게 된 너는 제대로 "쏠 수 있"구나.

방금 그거, 꽤 위험했어.

 

라이크 투 : 태평한 소리 하지 말고 물러나!

총이 부서지면, 귀총사라도 죽는다고!

 

 

라이크 투와 함께 드라이제에게서 거리를 두고,

[마스터]는 던로에게 달려갔다.

 

 

던로 : 아, 아아……[마스터]…….

괜찮다……내, 가……숨이 끊어지 면……

그도 분명, 총으로, 돌아갈…….

신경쓰지 말고, 너는……안전한 곳으로…….

……크, 윽……!

 

라이크 투 : 상처가……!

이대로라면 늦어져버려!

 

마스터 : 드라이제 특별사령관을 막아야 해!

 

라이크 투 : 아직 사관학교에서의 지원이 오지 않은 이상, 그럴 수밖에 없겠네……!

하지만, 저렇게 돼버린 드라이제를 막으려면, 이제……부술 수 밖에 없지 않나?

독일 지부 녀석들에게는 가혹할지도 모르겠지만……

앞뒤를 바꿀 수는 없지……!

 

고스트 : ………….

 

병사5 : 이, 이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저건……드라이제 특별사령관, 인 건가……?

 

병사6 : 하지만, 저 모습은……아웃레이저잖아……!

 

병사7 : 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병사4 : 우리들은, 드라이제 사령관을 토벌해야하는 건가……!?

 

 

슈트르가르트 거점에 남아있던 병사들이 소란을 듣고 모여들었다.

표변해버린 드라이제의 모습을 보고, 병사들 사이에서 동요가 퍼졌다.

 

 

드라이제 : 으으, 오오오오오……!

 

병사들 :  우와아아악!?

 

 

포효한 드라이제가 하늘을 향해 발포했다.

 

 

라이크 투 : 이대로는 위험해……!

가자,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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