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좁혀지지 않는 거리
[마스터]는 병사들에게 율리시즈의 방을 물어,
그곳으로 향했으나,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율리시즈를 찾아 거점 내를 돌아다니기를 잠시,
[마스터]는 마침내 찾던 사람을 발견했다.
선택지
- 율리시즈 소령님!
- 던로 아저씨!
던로 : ……무슨 일이지.
선택지
- 지금까지의 감사 인사를 하게 해 주세요.
- 계속,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율리시즈의 굳은 표정에 조금 위축되었지만,
[마스터]는 지금까지 신세를 진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던로 : ……그런 것을 네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네게 한 후원은, 내가 멋대로 한 것이다.
그것보다……너는 왜 돌아가지 않는 거지?
나를 구하고 싶다는 그런──
──바보같은 짓을!
국경이 폐쇄되고, 드라이제 특별 사령관이 작전에 너를 넣은 지금,
너는 이 싸움이 끝나기 전까지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너를 베를린에 부르는 게 아니었어.
한 번 만나고 싶다니, 어리석은 생각을 했군.
후회해도 이미 늦었지.
율리시즈는 한숨을 쉬고는 발길을 되돌려, 자리를 떴다.
라이크 투 : ……이봐.
어쩐지 넋이 나간 표정을 하고 있는데……
아저씨랑 제대로 얘기 못 했어?
선택지
- 일단은, 얘기했어.
- 얘기하긴, 했는데……
라이크 투 : 그런데 왜 그렇게 어두운 표정을 하는 건데…….
……정말이지, 어쩔 수 없구만.
차라도 타 올테니까, 그거 마시고 한숨 돌려.
말해두겠는데, 내가 차를 타 주는 건 이번 뿐이야!
단, 맛없다던가 불평은 안 듣는다.
만약 진짜로 맛없더라도, 물이나 찻잎이 문제인 거야.
알겠지?
자, 가자.
라이크 투를 따라가면서,
[마스터]는 율리시즈에 대해 생각했다.
편지에서는 배려심이 넘치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그는 마치 다른 사람같았다…….
마스터 : (아저씨에게는 민폐였을지도)
(미움받아도 좋으니까, 죽지 않길 바라)
라이크 투가 타준 차를 마시며, 조금 기분이 나아진 [마스터]는,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가려 했다.
라이크 투 : ……조금은 기운이 났냐.
선택지
- 고마워
- 덕분에
라이크 투 : 그 차도 군의 비품치고는 나쁘지 않았어.
밥도 그런대로 맛있으면 좋겠는데.
……그보다, 식당은 이쪽 맞지?
──우옷!
라이크 투&고스트 : ……윽!
라이크 투 : 너……!
고스트 : 아…….
라이크 투 : ……갑자기 튀어나오지 마.
놀라잖아.
고스트 : 죄……송합니다.
라이크 투 : ──저기, 너, 귀총사지?
고스트란 녀석이로군.
고스트 : 나를……발견하다니……좀 하네…….
라이크 투 : 하?
고스트 : ……그래, 내가, 고스트……다.
존재감, 없으니까아…….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
라이크 투 : 뭐, 부딪지히 않았더라면 눈치 못 챘을지도 모르지.
일단 인식하기만 하면, 의외로 제대로 시야에 들어오지만.
고스트 : 정……말, 이야?
지그 녀석은, 내……가 말해도, 전혀 눈치 못 챌……때가, 있는데…….
라이크 투 : 아니, 그거랑 비교해도 말이지…….
그것보다, 너도 작전에 참가하는 거야?
고스트 : 나, 는……결국 실용화되지 못했어.
시제품밖에 없는, 반편이, 다…….
싸우는 건, 그 녀석들로 충분하데……잖아.
드라이제는……굉장히 잘 하고 있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엄격한, 독일의 영웅, 이다…….
나따위는……없어도, 작전은 성공하, 겠지.
선택지1
- 그렇게 비하하지 않아도……☜
- DG11의 총의 매커니즘은 흥미롭다고 생각해.
고스트 : 나는……이 정도가, 딱 좋은, 거야.
선택지2
- 그렇게 비하하지 않아도……
- DG11의 총의 매커니즘은 흥미롭다고 생각해.☜
고스트 : 정, 말로……?
그런 말을 들은, 조금, 기쁘……네.
당신, 좋은 사람……이구나.
고스트 : ……그보다, 나에 대한 건, 아무래도 상관 없어…….
저녁 식사를 하러 갈 거라면……식당은 반대편……이야…….
라이크 투 : 진짜냐!
그보다, 우리가 식당에 가는 길이라는 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고스트 : 말하는 게 들렸으니까, 다…….
그럼……나는 이만.
고스트 : ……하아, 깜짝 놀랐데이…….
저 녀석은 '어느 쪽'이고.
만약에 같은 놈이라캐도……용서치 않겠제.
오오, 무서워 무서워…….
그런데, 드라이제가 영웅이라니…….
순간적으로 한 말 치고는, 괜찮은 말이 나왔데이.
……드라이제도, 에르메도, 지그도…….
진실은 아무것도 모르는, 가엾은 놈들이제…….
라이크 투: ………….
저 녀석…….
선택지
- 왜 그래?
- 고스트가 신경 쓰여?
라이크 투 : ……아아, 아니.
저 녀석은 식당에 안 가도 되는건가 싶어서.
뭐, 내가 신경쓸 일도 아닌가.
빨리 가자,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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