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파수꾼의 포효

 

 

라이크 투 : 그럼, 조지 일행은 어떻게 되는 건데!

제대로 독일에 들어올 수 있는 거야?

 

드라이제 : ……물론, 그렇게 준비하지.

 

에르메 : 연합군에 소속된 귀총사가 친세계제파일 리도 없으니까.

 

드라이제 : 단, 엄중한 검문이 깔리게 된 이상,

입국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은 있겠군.

 

라이크 투 : 그 녀석들이 도착할 때까지, 격렬한 전투는 피하고 싶어.

대규모전투까지, 유예는 어느 정도 있지?

 

드라이제 : ……그다지 여유는 없다.

뉘른베르크 기지의 탈환을 서둘러야만 하니까.

덧붙여, 아직 행방을 파악하지 못한 포로들도 있지.

내일 아침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더 많은 지원이 온다.

모레 이후에 작전을 결행할 예정이다.

 

에르메 : 뉘른베르크는 뮌헨 탈환을 위한 중요 거점이야.

거길 언제까지고 적에게 장악당한 채로 둘 수는 없어.

뉘른베르크 탈환 작전은 3~4일 후.

그 때까지 지원이 제때 도착하지 않더라도, 작전을 결행해야 한다고 진언할게.

 

드라이제 : 그래, 에르메의 말대로다.

 

드라이제 : [마스터], 라이크 투.

사관학교에서의 지원이 제때 도착하지 않더라도, 너희들이 작전에 참가할 의사는 있나?

 

선택지

  • 네!
  • 물론이죠!

 

드라이제 : 좋다.

너희들의 작전 참가를 허가하지.

 

라이크 투 : 그래서, 기지를 탈환한다고 해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데?

저쪽에 있어서도 중요 거점이니까, 필사적으로 지키려 하겠지.

거기다,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아웃레이저도 있어.

 

드라이제 : 그래……우리 군이 제일 애먹고 있는 것이 다수의 아웃레이저의 출현이다.

전선에서 몇 달 간 전투를 거듭해, 분명해진 것이 있다.

……원인은 불명이지만, 아웃레이저놈들과 반란군 사이에서는 전투가 발생하지 않는다.

 

라이크 투 : 하……? 무슨 말이야.

 

에르메 : 아웃레이저는 아무래도 반란군을 향해서는 공격을 가하지 않는 모양이야.

하지만, 그들은 의사소통을 도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니…….

반란군은 뭔가, 아웃레이저를 다가오게 하지 않는 비밀 수단을 쥐고 있을지도 몰라.

그런 이유로, 이쪽만이 반란군에 더해 아웃레이저를 상대하느라 피폐해진다는 거지.

 

드라이제 : 병력을 어딘가로 집중시켰을 때,

약해진 부분에 아웃레이저가 나타나면, 순식간에 와해될지도 모른다.

빈틈없이 전력을 분산시키면 전술이 한정되어, 효율도 안 좋지.

그래서, 우선은 최대한 아웃레이저를 배제한다.

지난번 습격 때에는 아웃레이저를 13체 확인했다.

지금까지 출현 경향을 바탕으로 생각해도, 산정할 수 있는 출몰수는 10체에서 15체 정도겠지.

 

에르메 : 내가 이끄는 소규모 부대로 정찰하며, 아웃레이저를 쓰러뜨린다.

그 후, 본대가 단숨에 공격을 가해, 신속하게 제압하는거야.

 

드라이제 : 가령, 아웃레이저가 상정한 것보다 많아, 20체 정도 출현한다고 해도,

귀총사 넷이 있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다.

 

지그부르트 : 핫. 4명씩이나 필요 없어.

나 혼자서 10체는 쓰러뜨릴 수 있으니까.

 

드라이제 : ……지휘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면, 해보도록 해라.

 

지그부르트 : 딱 좋네.

 

던로 : 작전 결행까지 남은 며칠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지금까지는 매일같이 소규모 전투를 반복했다고 들었습니다.

움직임을 멈추면 수상해하지 않을까요.

 

드라이제 : 따로 기습부대를 편성하여, 몇 번 소규모 전투를 벌인다.

소규모 전투 중, 적의 포진이 약한 곳을 찾게 된다면, 본 작전에서도 득이 되겠지.

인원 선출은 각 부대에 맡긴다.

 

병사들 : 예!

 

드라이제 : ──전원, 귀담아 들어라!

친세계제파에게 이 이상의 방자함을 허용하지 마라!

독일에는 일전에 세계제군의 거대한 기지가 있었고,  악행에 스스로 가담한 자도 있었다고 하지.

이미 지나간 일이라해도, 그 사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들은 이 몸을 바처 세계에 증명할 필요가 있다.

독일은 세계제파의 잔당이 설치는 것을 용서치 않고, 평화를 위해 정의를 이룩하는 나라라는 것을!

우리는 독일을 지키는 파수꾼!

부여받은 힘을 올바르게 휘둘러, 모국의 미래를 열어라!

독일에 영광 있기를!

 

병사들 : 영광 있기를!

 

드라이제 : 이상이다. 각자, 부대로 돌아가도록!

 

병사들 : Jawohl!


라이크 투 : ……작전 때까지, 녀석들이 늦지 않는다면 다행인데…….

 

선택지

  • 믿을 수밖에 없어
  • 분명 괜찮을 거야.

 

라이크 투 : 우리들이 허둥대봤자, 그 녀석들의 도착이 빨리지는 것도 아니니까.

……그보다, 아저씨에 관한 건 괜찮은 거야?

네가 지원으로 가세한다고 얘기했을 때, 불만스러워 보였는데.

 

 

[마스터]는 눈이 마주쳤을 때, 살짝 미간을 찌푸리던 던로을 떠올렸다.


선택지1

  • 라이크 투도 그렇게 생각했어?☜
  • 역시, 화난 걸지도……

 

라이크 투 : 그 반응을 봐서는, 말이지.


선택지2

  • 라이크 투는 어떻게 생각했어?
  • 역시, 화난 걸지도……☜

 

라이크 투 : 그럴지도.


라이크 투 : 애초에 너, 아저씨랑 제대로 얘기한 적 없잖아.

그 태도로 봐서는 저쪽도 말하고 싶은 게 있을테고, 대화하러 갔다오는 게 어때?

 

 

 

선택지

  • 민폐일지도.
  • ………….

 

라이크 투 : 핫, 여기까지 밀어붙여놓고선

이제와서 무슨 약한 소리를 하는 거야.

계속 만나고 싶어했던 '던로 아저씨'에게 지금까지의 감사 인사를 하고 싶은 거잖아?

내 기억이 맞다면, 넌 아직 '고맙다'는 말 한 마디도 못 한 거 같은데?

……말할 수 있을 때 해두지 않으면, 영원히 말할 수 없게 된다고.

 

선택지

  • 고마워.
  • 말하러 다녀올게.

 

라이크 투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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