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위험지역

 

라이크 투 : [마스터], 이쪽이다!

 

 

라이크 투가 차창을 통해 넘어온 반란군을 재빨리 제압하고, 차창 밖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라이크 투: ……젠장, 원군인가!

 

반란군 병사1 : 뭣…… 승객이 탈출하고 있다!

이봐, 네놈들 움직이지 마라!

 

반란군 병사2 : 그 교복……군의 인간인가!

무장하고있다! 포위하라!

 

 

반란군의 증원이 차례차례로 나타났다.

주변을 둥글게 둘러싸, [마스터]와 라이크 투는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반란군 병사1 : 이봐, 무기를 버려라!

얌전히 있는다면, 목숨까지는 빼앗지 않는다!

 

라이크 투 : 칫…….

(50명……아니, 더 있군.

반격을 당하기 전에 이 수를 쓰러뜨리는 건 비현실적이야.

그렇다면, 제일 생존율이 높은 건……)

……이봐, [마스터].

이대로 들어.

이렇게 돼버린 이상,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법을 택한다.

……우리들의 정체를 밝힐 거야.

붙잡힌 다음에 틈을 봐서 도망친다.

혹은, 구출하러 오기를 기다린다.

알겠지?

 

선택지

  • 알았어.
  • ……휘말리게 해서 미안해.

 

라이크 투 : ……흥.

──이봐, 들어라!

나는 귀총사, 그리고 이쪽이 마스터다.

저항은 하지 않아. 너희들을 따르지!

하지만, 이 총은 못 버려. 내 본체니까.

그래도 좋다면, 마스터와 함께 가 줄게.

 

반란군 병사1 : 뭐라고……!? 귀총사와 마스터라고……!

 

반란군 병사2 : 이봐, 봐! 저 손의 상처……!

녀석들이 하는 말이 사실인 거 아냐?

 

반란군 병사1 : 현대총의 귀총사라는 건…….

 

 

무어라 서로 소근거린 후, 병사들은 총을 내렸다.

 

 

반란군 병사2 : 그쪽 총은 UL85A2라고 판단한다.

현대총 귀총사 라이크 투 경과, 그 마스터!

 

반란군 병사1 : 당신들을 우리들의 아지트로 초대하지.

……얌전히 따라와라.

 

 

라이크 투는 총은 건들지 않는다는 약속 하에

탄약을 반란군에게 건내어 무장을 해제했고,

[마스터]의 핸드건은 몰수되었다.

그 후, 손이 뒤로 묶이고, 눈가리개를 한 상태에서

[마스터]와 라이크 투는 차에 태워졌다.

 

 

반란군 병사 : ……여기서 얌전히 있어라.

 

 

아지트에 도착하자, 눈가리개가 풀리고, 창고같은 어두운 방에 갖히게 되었다.

[마스터] 일행을 데리고 온 병사는 안쪽에서 상관으로 보이는 남자와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었다.

 

 

라이크 투 : 너, 이번 호위가 나라서 다행이었네.

 

선택지

  • 어째서?
  • 무슨 소리야?

 

라이크 투 : 독일 각지에서 내란을 일으키고 있는 건, 신세계제파잖아?

세계제가 소총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총……UL85A2를, 녀석들이 간단히 해칠 거라곤 생각하기 힘들어.

잘 하면, 제편으로 삼으려 하지 않을까?

너째로, 말이야.

거기에 승복한 척 해서 방심시키면

도망칠 찬스는 반드시 올 거야.

그러니까, 포기하지 마라.

 

 

라이크 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후, [마스터]는 고개를 숙였다.

 

선택지

  • 정말로 미안해
  • 나 때문이야.

 

라이크 투 : 흥, 내 말이.

덕분에 이런 빌어먹게 귀찮은 일에 휘말렸어.

……하지만, 뭐……

누구든 굽힐 수 없는 부분은 있으니까……

반드시 무언가를 관철해야만 하는 때도 있어.

나도, 그 마음은……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이번에는 던로라는 녀석을 만나러 가는 게, 네게 있어서는 굽힐 수 없는 일이었잖아.

여기엔 나밖에 없고, 여기까지 오게 된 이상, 끝까지 어울려 줄게.

어쩔 수 없으니까!

 

마스터 : ……고마워.

 

라이크 투 : 자, 이제 조용히 해.

녀석들이 돌아온다.

 

반란군 간부 : ──호오.

사관학교의 학생이 마스터가 되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역시, 어리군.

넌 필크레바트 사관학교의 [마스터].

틀림 없겠지.

 

라이크 투 : ………….

 

반란군 간부 : 쌍으로 침묵인가.

뭐, 그게 제일 현명하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너희들을 살려서 데려온 이유는 딱 하나다.

우리에게 협력해라.

세계제의 치세를 되찾기 위한, 자유의 싸움에.

연합군 따위의 하찮은 것에 대한 충성은 버리고,

위대한 세계제의 곁을 모셔라.

 

선택지

  • ………….
  •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반란군 간부 : 하핫, 바로는 대답할 수 없나. 그것도 당연하지.

여기서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라고 해도,

우리들은 너희들을 신용할 수 없다.

시간이라면 충분히 주도록 하지.

잘 생각해 보라고

단…… 너희가 거부하면 어떻게 될지.

그건 알고 있겠지?

 

 

남자는 권총을 꺼내더니,

총구를 [마스터]에게 겨누었다.

 

 

라이크 투 : ……윽!

 

반란군 간부 : 어떻게 할 거지, 따를 텐가?

아니면……여기서 죽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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