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안 좋은 예감의 정체

 

 

연합군 독일 지부는 엄중한 경비에 둘러싸여 있었다.

무장한 경비병이 [마스터] 일행을 조금 의아하다는 듯이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경비병 : 그 교복……영국의 필크레바트 연합사관학교의 학생이로군요.

용건이 뭐죠?

 

선택지

  • 율리시즈 소령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 율리시즈 소령님과의 면회를 희망합니다.

 

경비병 : 율리시즈 소령님을……?

하지만, 그는──……

 

??? : ──앗, 찾았다!

이봐─!

 

라이크 투 : 응 ……?

 

 

헐레벌떡 달려온 것은 한 명의 젊은 병사였다.

 

 

병사1 : 역시, 필크레바트 교복이다……!

당신이, [마스터] 씨 인가요!?

 

선택지

  • 제가 [마스터] 입니다.

 

병사1 : 다행이다! 호텔 로비에 가 봤는데, 엇갈려버린 모양이라…….

카운터에 있던 사람에게 물어, 이쪽으로 왔어요.

이걸로, 율리시즈 소령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안도의 숨을 내쉬던 병사가 곧바로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자세를 바로 고쳤다.

 

 

병사1 : [마스터] 사관후보생 경.

던로 율리시즈 소령은 오늘 아침 뉘른베르크로 떠났습니다.

소령님은 당신을 만나기를 진심을 기대하셨습니다.

일부러 오시게 했는데도 만나지 못한 무례를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전언을 남기셨습니다.

 

라이크 투 : 흐응…….

……그렇다는 건 일단, 편지의 주인은 던로 율리시즈로 확정인가.

그것보다, 뉘른베르크라면…….


전선은 뉘른베르크까지 후퇴,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최전선은 뉘른베르크!


라이크 투 : 아까, 호외를 나누어주던 녀석이 말했었지.

뮌헨의 탈환에 실패하고, 전선이 뉘른베르크까지 후퇴했다고.

최전선에 투입되었다면, 소령이라 해도 목숨이 보장할 수 없어.

그래서, 갑자기 만나고 싶다고 했던 건가…….

 

병사1 : ………….

실은, 출발은 내일 아침이었는데…….

위에서 급한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소령님을 만나러 오고 있을 당신에게, 이걸 반드시 전해달래고 부탁받았습니다.

 

 

병사가 건낸 것은 아무런 장식도 없는 봉투였다.

안을 보자, 수표가 들어있었다.

 

 

라이크 투 :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

우와, 진짜냐.

 

 

라이크 투도 [마스터]도, 놀란 표정이 되었다.

수표에 적힌 것은 섣불리 남에게 건낼 수 없는 금액이었다.

──다만, 숫자가 묘했다.

십만, 백만 단위로 딱 떨어지는 금액이 아닌,

1의 단위까지 불규칙한 숫자가 나열되어 있었다.

 

선택지

  • (이건, 혹시……)
  • (아저씨의 전재산아니야……!?)

 

병사 : 율리시즈 소령님의 전언입니다.

'지금의 독일은 위험하다.

이걸 받으면 바로 영국으로 돌아가렴.

부디 건강하길'…….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각지에서 친세계제파의 잔당이 만연해 있어서, 베를린의 안녕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릅니다.

사실은……당신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율리시즈 소령님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소령님이 제일 바라는 것은 당신히 무사히 독립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안전한 이 틈에 영국으로 귀환하시길.

 

선택지

  • …………
  • ……전언, 감사합니다.

 

라이크 투 : ……그럼, 이걸로 볼일은 끝났네.

정세가 비교적 안정된 베를린이라면 가도 된다, 는 허가였지.

목표가 전선으로 가버렸으니 어떻게 할 수도 없어.

보고할 수 있을 만큼은 마을 상황도 적당히 시찰했으니, 돌아가자.

 

선택지

  • ……아직 못 돌아가.
  • 가야 해.

 

라이크 투 : 하아……? 무슨 소리야.

……설마, 뉘른베르크에 간다고 말할 생각은 아니겠지?

이봐이봐, 농담이 아니라고.

아까 호외를 들었잖아.

뉘른베르크는 최전선이다.

그런 곳에 현대총인 나만 데리고 뛰어든다니, 무모한 걸 넘어서 바보의 극치라고.

 

선택지

  • 이번만큼은 양보 못해
  • 지금 가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거야

 

라이크 투 : ………….

그 수표, 역시 그런 뜻이겠지─…….

여기에 오기 전에 네가 '안 좋은 예감이 든다'고 했는데……

맞았던 모양이야.

분명, 던로는 이제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전선에서 죽을 생각으로 네게 그걸 전해준 거겠지.

그러니, 네 주장은 어떤 의미로 옳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선에 뛰어드는 건 아니지!

베를린 한정으로 별 것 아닌 호위역으로 온 거야.

도중에 아웃레이저를 조우하면 어쩔래?

내가 절대비도를 쓰면 네 상처는 악화된다고.

절대고귀가 될 수 있는 녀석이 없으면, 상처를 치료할 수 없어.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이런 상황에서──

 

선택지

  • 그래도, 꼭 가야해.
  • 내 억지를, 허락해줬으면 해.

 

라이크 투 : ………….

하아아………….

너, 평소에는 꽤 유연하면서,

양보할 수 없을 때에는 더럽게 완고하지…….

아─……어쩔 수 없네.

호위로 온 이상, 나도 따라가 줄게.

단, 멋대로 움직이지 마. 내 눈이 닿는 곳에 있어.

넌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알았지?

 

선택지

  • 알았어!
  • 고마워

 

라이크 투 : 정말이지……!

아저씨 얼굴만 보고 바로 돌아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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