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뉘른베르크로
[마스터] 일행은 망설이긴 했지만
사관학교에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사전 약속을 깨고 뉘른베르크로 가는 이상,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긴급 사태가 벌어지면 지원을 요청할지도 모른다는 것 등을 적어, 독일 지부를 통해 사관학교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편지는 며칠 후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음 날.
라이크 투 : ……이게 뉘른베르크 방향으로 가는 열차인가.
선택지
- ……사람이 별로 없네
- ……조용하네.
라이크 투 : 당연하잖아.
위험지역에 일부러 처들어가는 바보는 너 정도밖에 없어.
혁명전쟁이 끝난 지 아직 10년도 안 됐어.
인간들의 기억에는 공포의 감정이 깊이 남아있어.
돈벌이라고 해도 가고 싶지 않을 거 아냐.
뭐, 너는 일단 장래에 사관이 될 몸이었지.
전장을 무서워하지 않는 건 제법이지만…….
……그것보다, 조금 자 둬.
현지에 도착하면 긴장을 풀 수 없게 되니까.
망보는 건 내가 해 둘게.
마스터 : 고마워.
라이크 투 : ……딱히, 널 위해서가 아냐.
어차피, 어제 잘 못 잤을 거 아냐.
위험지역에서 정신 놓고 있으면 내가 곤란하니까, 얼른 자.
하아……. 바보라니까, 나도…….
라이크 투: ──나……. 이봐……!
──[마스터]!
[마스터]가 일어나자, 열차는 뉘른베르크 직전의 역에 도착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선택지
-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해.
- 열차가 전혀 감속하지 않아.
라이크 투 : ……묘하네.
이 기세로는 역을 지나쳐 버릴거야.
왜 멈추지 않지……!?
라이크 투가 창밖의 상황을 확인하려 한 순간──
──다다다닷!
라이크 투 : 읏! 습격인가!?
──쾅!!
라이크 투 : 이봐, [마스터], 잡아……!
폭발음이 울리고, 열차는 급브레이크를 잡았다.
간신히 자세를 바로잡고 바깥 상황을 엿보니,
무장집단이 열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라이크 투 : 칫……, 바로 성가신 일이랑 대면이냐.
아─, 최고로 웃기네.
불평하면서도 라이크 투는 곧바로 전투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마스터]도 호신용 핸드건을 가다듬고, 몸을 낮춰 경계했다.
반란군 병사1 : 전원 꼼짝 마라! 이 열차는 우리가 제압했다!
네놈들은 우리들의 거점에 와 줘야겠다.
쓸데없이 저항하는 놈은 죽인다!
라이크 투 : (이 녀석들, 반란군……이지.
거점이라고 하면 뮌헨인가.
승객을 인질로 삼아, 교섭할 패로 쓸 생각인가?)
(……[마스터]의 손의 상처를 보게 되면, 내가 귀총사고, 이 녀석이 마스터라는 걸 들키겠지……)
(어지간해서는 죽이진 않겠지만…… 중요한 인질이 되어서 귀찮게 돼.)
선택지
- 잡혀서는 안 돼.
- 제압할 수 있어?
라이크 투 : 당연하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잔챙이들은 내가 한꺼번에 날려버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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