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던로의 편지
막스 : 그렇다면, 나만 갔다 올게!
마스터에게 위험이 없으면 되는 거잖아.
라이크 투 : [마스터]가 만나고 싶어하는 거잖아.
네가 가봤자 의미 없잖아, 바보.
막스 : 큭……그랬지.
라이크 투 : 야. 독일 전지역이 위험한 건 아니잖아?
베를린에만 갔다가 얼른 돌아오면 되는 거 아니야?
쿄도 : 베를린은 지금으로써는 정세가 안정되어 있지만……
애초에 갑자기 만나고 싶다고 한 것이 마음에 걸려.
[마스터] 군이 다수의 귀총사를 깨워낸 마스터라는 것을 안 누군가가,
후원자로 위장해 불러내려고 한다는 가능성도 있지 않아?
선택지
- 필체가 틀림없이 본인이었어요.
- 협박으로 인해 쓴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러셀 : [마스터] 군.
자네는 절대고귀가 될 수 있는 귀총사와 절대비도가 될 수 있는 귀총사, 양쪽을 깨운,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존재야.
당연히 연합군으로써도 중요한 존재고,
무엇보다도 난 자네의 담당 교관으로서,
위험지역인 걸 빤히 알면서도 보내는 짓은 할 수 없어.
선택지
- 하지만, 꼭 가고 싶어요.
- 던로 씨를 만나게 해 주세요.
러셀 : [마스터] 군……
현명한 자네가, 그렇게까지 고집을 부릴 줄이야.
선택지
- ……안 좋은 예감이 들어요.
- 이 때를 놓치면, 두 번 다시 못 만날 것만 같은 느낌이……
쿄도 : ………….
러셀 교관. [마스터] 군에게 허가를 내려주실 수 없을까요?
러셀 : 쿄도 심의관…….
당신도 독일행의 위험은 알고 있을 겁니다.
왜, 그런 말을……?
쿄도 : ……제게도 그런 기억이 있어요.
그런, 안 좋은 예감에 대한.
우환으로 끝날 때도 많았지만……
안 좋은 예감이 현실이 된 적도 있었죠.
그리고, 그럴 때 굉장히 후회했어요.
'그 때, 무리를 해서라도 그랬으면 좋았을 거야'……라고.
그 후회는 결코 지울 수 없어요.
러셀 : ………….
선택지
- 꼭, 부탁드립니다.
- 독일에 가게 해 주세요.
러셀 : 하아……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내가 물러날 수밖에 없겠네.
……좋았어.
[마스터] 군.
자네에게 독일 내정시찰을 목적으로 한 임무를 명한다.
안전 확보를 위해, 귀총사를 동반하여 독일로 향해, 수도 베를린의 상황을 시찰, 보고하도록.
현지는 국소적으로 내란중이기에, 내란 지역으로의 접근이나 장기 체류는 피하고,
귀환 후에는 보고서를 신속히 제출하도록!
……알겠지.
선택지
- Yes, sir!
- 두 분 다, 감사해요!
짓테 : 꽤 열심히 대화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한 건 해결인 모양이네.
조지 : 그래서, 무슨 얘기를 했어?
막스 : 나와 마스터가 독일에 가는 얘기다.
라이크 투 : 아니, 미묘하게 다르잖아.
[마스터]가 독일에 가게 되긴 했지만,
누군가 귀총사가 따라가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것까지야.
막스 : 그러니 내가 간다. 당연하지!
러셀 : 어이쿠. 그건 허가할 수 없는데.
막스 : 어, 어째서야!
마스터가 가는데 내가 따라가는 건 당연하잖아!?
러셀 : 막스, 넌 이번 주말에 고전 추가 시험이 있다는 모양이더군.
수학과 공학 계열 과목은 우수한데,
스나이핑과 무관한 과목은 비참하기 그지없다고 들었어.
막스 : 고전따윈 못 해도 되잖아!
난 총이라고!
러셀 : 너희들은 분명 총이지만, 그냥 총이 아니야.
[마스터] 군과 함께 싸우는 귀총사다.
상응하는 교육을 받아야지.
막스 : 하, 하지만! 마스터의 안전이 더 우선이다!
러셀 : 그래, 그건 당연하지.
나로서도, [마스터] 군의 안전을 제일 우선하려 생각하고 있어.
러셀 : ……쿄도 심의관.
짓테, 조지, 라이크 투 세 명은 추가 시험 예정같은 게 있을까요.
쿄도 : 으음……
짓테는 화학과 음악 추가 시험이 있네요.
짓테 : 며, 면목 없네…….
화학은 어려운 말이 많아서,
내용이 좀처럼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러셀 : 음악 쪽은 뭐가 어렵지?
짓테 : 그, 기묘한 기호가 말이야…….
콩나물로밖에 안 보여…….
조지 : 아, 그럼 내가──
쿄도 : 조지. 네가 제일 심해.
체육 외에는 전 과목이 추가시험이다……!
조지 : 에엣─, 진짜냐!
꽤 자신 있었는데!
러셀 : 체, 체육 이외 전 과목이라니…….
러셀 : 그래서, 라이크 투는…….
라이크 투 : 핫.
내가 추가시험같은 한심한 짓을 할 리 없잖아.
막스 : 하아……!?
그럼 당신은 전 과목 클리어했다는 거야!?
쿄도 : 흠……클리어했네.
전 과목 90점 이상! 훌륭한걸.
라이크 투 : 당연하지. 이런 잔챙이들이랑 한데 묶였다간, UL85A2의 이름이 운다고.
짓테 : 즉……[마스터] 군의 여행의 동반자는,
라이크 투 군으로 결정인가.
선택지
- 부탁해도 될까.
- 잘 부탁해
라이크 투 : OK.
……뭐, 가끔은 원정도 나쁘지 않으니까
막스 : 젠장……! 고전만 없었더라면……!
마스터, 고전을 해치우고 올 테니까,
나도 데리고 가 줘!!!
선택지
- 해치우면 안 돼.
- 추가시험을 제대로 받자.
막스 : 큭…… 마스터가 그렇게 말한다면……!
조지 : 아쉽다! 나도 가고 싶었는데~, 독일
소시지가 맛있잖아?
짓테 : 맥주라는 술이 유명하다고 들은 적 있어.
사케와는 또 다른 맛일지, 궁금한데.
쿄도 : 너희들…… 관광하러 가는 게 아니라고.
러셀 : 그럼……[마스터] 군.
이사장님과 각처에는 내가 얘기할테니, 출발까지 며칠 기다려 줘.
그리고……모쪼록 조심하도록 해.
라이크 투와 함께 무사히 귀환해 줘.
그게, 우리들 교관의 제일가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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