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던로의 편지1

 

 

믹스 : ……마스터! 아침 식사 이후 45분만이네. 만나서 기뻐.

 

라이크 투 : 하……?

못 만난 시간을 카운트하고 있는 거야……?

 

쿄도 : [마스터] 군.

그렇게 서둘러 오다니, 무슨 일이야?

 

러셀 : 귀총사 클래스와의 합동 수업은 다음 시간인데……

그들에게 무슨 급한 용건이라도 있나?

 

마스터 : 교관님들께 할 말이 있어요.

 

러셀 : 호오. 우리들에게……?

 

마스터 : 독일에 가게 해 주세요!

 

러셀 : 도, 독일!?

 

쿄도 : 꽤나 급작스러운 얘기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순서대로 말해 주게.

 

 

쿄도의 말에 끄덕인 [마스터]는,

사건의 경위를 말하기 시작했다.


선택지1

  • 편지가 도착했어요.☜
  • 그 후원자 분에게서 연락이 와서……

 

러셀 : 편지?

 

 

후원자에게서 오늘 아침에 새 편지가 도착했다고

[마스터]는 두 교관에게 전했다.


선택지2

  • 편지가 도착했어요.
  • 그 후원자 분에게서 연락이 와서……☜

 

러셀 : 네 후원자라면……

[마스터] 군에게 학비를 보내거나,

진로 상담을 해 주었다고 한 사람이로구나.

분명, 던로 씨라고 했던가.

 

 

던로라고 하는 이름만을 밝힌 그는,

세계제군에게 의해 양친을 잃고, 천애고아가 된 [마스터]를 오랫동안 지원해 준 인물이다.

금전적 지원뿐만이 아니라, 가끔 편지를 보내 다양하게 상담을 해주기도 하여,

[마스터]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했다.

사관학교 입학 즈음, UL96A1을 선물해 준 것도 던로였다.

 

 

쿄도 : 그런 인물이 있었나…….

그래서, 왜 독일에 간다는 얘기가 된 거지?

 

선택지

  •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어요
  • 만나고 싶다고 말씀해 주셔서……!

 

후원자가 없었다면, 고아가 된 [마스터]는 어떻게 되었을지 알 수 없다.

그 때문에 [마스터]는 몇 번이고 직접 만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편지로 말했으나,

그 때마다 거절당했다.

하지만……오늘 아침에 도착한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괜찮다면, 베를린으로 와 주길 바란다.

훌륭히 자란 네 모습을, 한 번 보여주지 않겠나' 하고.

 

 

러셀 : 흐음, 그렇군…….

자네같은 우수한 학생이 필크레바트에 입학하기데 도움을 준 사람이다.

이쪽에서도 부디 다녀 오라고, 등을 밀어주고 싶은데, 말이지…….

어떻게 생각하시죠, 쿄도 심의관.

 

쿄도 : 으음……. 어렵네요.

 

러셀 : 네…….

 

막스 : 왜지?

왜 마스터를 독일에 보내주지 않는 거지.

 

쿄도 : 그건 말이지…… 독일은 지금,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이야.

 

막스 : 불안정……?

 

러셀 : 그래. 신세계제파의 집단이 무장봉기를 하여 일부 지역을 점령해서, 국지적 내란 상태에 있지.

……솔직히, 허가는 꽤 나오기 힘들어.

[마스터] 군에게 만약의 일이 생겼다가는 후회로는 끝나지 않을테니까.

 

막스 : ……그렇게 위험한 곳에 마스터가 가는 건 나도 반대다.

하지만, 마스터가 반드시 가겠다고 한다면,

내가 전력으로 마스터를 지킬게.

마스터의 바람을 이루는 것이, 마스터의 애총인 내 역할이니까!

 

라이크 투 : ………….

독일의 내란이란 거, 그렇게 심한 상황이야?

 

러셀 : 전 지역이, 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장기화 되고 있지.

모처럼이니, 현재의 정세에 대해 말해두도록 하지.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는 혁명전쟁 후, 비교적 안정된 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특히, 영국와 프랑스는 세계제통치하 시대 때부터 레지스탕스의 활동이 활발해서,

전후에 친세계파를 배제하는 것도 빨랐지.

단, 독일의 경우에는 그렇게 간단히 되지 않아서 말이야.

 

라이크 투 : 아─…… 그러고보니 독일에는

세계제군의 유럽 최대의 거점이 있었던가.

 

쿄도 : 그 말대로야. 세계제군의 거점이었던 점도 있다보니, 친세계제파의 잔당도 많아서……

때때로 그런 녀석들이 봉기를 일으켜, 정세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아.

 

러셀 : 특히, 최근에는 친세계제파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진 모양이라 말이야.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은 싸움이어서

당초에는 간단히 진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러니저러니 해서 몇 달 동안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라이크 투 : 연합군이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겠네.

독일 지부는 잔당의 잔챙이 상대로 뭘 하고 있는 거야.

 

러셀 : 그게……아무래도 반란군 중에 강력하고 성가신 부대가 있다는 모양이라서 말이야.

 

막스 : ……설마, 아웃레이저인가?

 

러셀 :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그렇지 않다면, 무력으로 압도할 수 있는 독일 지부가 이렇게까지 애먹을 이유가 없어.

 

라이크 투 : 독일 지부에는 귀총사는 없는 거야?

 

쿄도 : 공표된대로라면, 귀총사는 4명 있어.

 

막스 : 4명이나 있는건가.

 

쿄도 : 그래. 우선은 드라이제. 프로이센이 낳은, 총의 역사를 바꾼 볼트액션식 라이플이다.

과거에 레지스탕스에서도 동형의 총의 귀총사가 있었지.

두번째는……어설트 라이플의 명작, DG3.

코드 네임은 에르메라고 들었어.

그리고 DG3의 후계로써 개발이 진행되었던, 무탄피 탄약을 사용한 실험적인 총……DG11.

코드 네임은 고스트.

 

라이크 투 : ……!

그건 세계제군에도 있었던…….

 

쿄도 : 그래. 같은 타입의 총인 귀총사다.

동일 개체는 아니라고 들었지만…….

마지막으로, DG36, 코드네임은 지그부르트.

DG11의 개발이 좌절되어서, DG3의 후계로써 새로 만들어진 어설트 라이플이다.

그들 귀총사 4명이 있어도, 내란은 아직 결말이 날 낌새가 없어.

지역에 따라서는 꽤 위험하겠지.

 

막스 : 그,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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