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뒤바뀐 귀총사들

 

 

[마스터] 일행은, 아직 모습이 보이지 않는 귀총사들을 찾으러 가기로 했다.

 

 

짓테(o.키세루) : 아, 이봐! 하치큐 군!

너는 괜찮았어?

 

하치큐(?) : 이런……?

그쪽에도 뭔가가 일어난 모양이네.

 

고스트(o.켄터키) : 그렇다는 건……?

 

에르메(o.하치큐) : 난 에르메야.

그쪽은?

 

고스트(o.켄터키) : 난……고스트.

키세루가 짓테고…….

 

조지(o.스프링필드) : 내가 조지고, 드라이제가 샤를이야!

 

에르메(o.하치큐) : ……혹시 전원이 누군가와 뒤바뀐 건가.

 

짓테(o.키세루) : 그럴 가능성이 높아.

서둘러 회의를 할테니, 담화실에 모여주겠어?

드라이제 군과 지그부르트 군도.

 

에르메(o.하치큐) : 상관은 없는데……

우선은 드라이제에게 얼음을 가져다줘야 해.

 

샤를빌(o.드라이제) : 드라이제 씨……라는 건 나지!?

 

에르메(o.하치큐) : ………….

후, 하하……드라이제 모습과 목소리로 그 반응이라니, 재밌네.

 

샤를빌(o.드라이제) : 웃고 있을 때가 아니야……!

 

에르메(o.하치큐) : 그럼, 갈까.


드라이제(o.샤를빌) : 미안하다, 에르메…….

 

 

침대에 누워있던 드라이제는,

들어온 귀총사들 중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황급히 일어났다.

 

 

드라이제(o.샤를빌) : 큭……!

나……라는 건, 샤를빌인가……!?

 

샤를빌(o.드라이제) : 잠깐, 드라이제 씨……!?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드라이제(o.샤를빌) : 평소처럼 아침 트레이닝을 하려고 했더니……

덤벨을 든 것만으로 온몸이 아프게 됐다.

네겐 정말 미안한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

 

에르메(o.하치큐) : 몸이 달라진 시점에서 트레이닝은 어느 정도 자중해야지.

드라이제와 그의 힘의 차이는 분명하니까.

자, 얼음 가져왔어.

 

드라이제(o.샤를빌) : 미안하다, 고마워…….

 

샤를빌(o.드라이제) : 빨리 원래 몸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가면 온 몸이 아플 것 같아서 돌아가기 싫어졌어…….


짓테(o.키세루) : 다른 모두는 어디에 있을까…….

 

커틀러리(o.펜실베니아) : 아! 저기!

 

 

커틀러리가 가리킨 곳에는

조지와 커틀러리가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커틀러리(o.펜실베니아) : 으음─, 조지의 알맹이가 스프링필드고,

내 알맹이가 펜실베니아인 거, 맞지?

 

 

스프링필드(o.조지) : 후후……그렇군요.

 

펜실베니아(o.커틀러리) : 그렇다면 멧돼지 고기를 추천해.

다음에 사냥에 나갈 때에 가져올게.

 

학생1 : 정말요!? 감사합니다!

 

학생2 : 커틀러리 씨는 지금까지 말을 걸기 어려웠는데,

이렇게나 요리와 사냥에 대해 능통할한지 몰랐어요!

 

펜실베니아(o.커틀러리) : 그런가…….

싹싹하게 말을 걸어준다면, 분명 커틀러리도 기뻐하겠지.

꼭 그렇게 해 줘.

 

학생들 : 네!

 

커틀러리(o.펜실베니아) : 나지만 내가 아니니까

어쩐지 아리사카같은 말투가 되었어……!


조지(o.스프링필드) : 으음……아직 못 찾은 건…….

 

로렌츠(?) : 조지 스승님──!!

 

조지(o.스프링필드) : 이 느낌은……엔필드!?

잘도 나란 걸 알았네!

 

엔필드(o.로렌츠) : 후훗, 당연하죠.

걸음거리같은 기본적인 동작에 특징이 나와요.

겉모습에 미혹되지 않고 동작을 보면 백발백중이죠. 네!

 

짓테(o.키세루) : 어쩐지, 엔필드 군이 로렌츠 군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건 그다지 위화감이 들지 않네.

 

커틀러리(o.펜실베니아) : ……확실히 그럴지도.

 

 

그 때, 무언가 다투는 듯한 소리가 들려, [마스터] 일행은 서둘러 그쪽으로 향했다.

 

 

스나이더(?) : 이봐이봐, 이런 때까지 싸우지 말라고.

 

샤스포(o.그라스) : 왜 하필이면 그라스야!?

적어도……그나마, 샤를빌 선배라던지, 타바티에르라던지……!

 

그라스(o.샤스포) : 정말이야.

샤스포와 바뀌어서는, 평소랑 다를 바 없어.

 

샤스포(o.그라스) : 너……또 나인 척 하고 나간 거야!?

 

그라스(o.샤스포) : 글쎄, 어떠려나.

지난 일은 잊어버렸어.

나는 항상 현재를 살고 있으니까.

자, 기념행사 전에 나갔다 올까.

 

샤스포(o.그라스) : 기다려!

뒤바뀌어버린 이상, 더더욱 멋대로 행동하는 건 용서 안 해!

 

스나이더(?) : 무슨 일로 인해 뒤바뀌어버린 건지도, 언제 어떻게 돌아오는 건지도 몰라.

한동안은 얌전히 기숙사나 학교에서 지내자고. 응?

 

엔필드(o.로렌츠) : ……온화한 스나이더가 저렇게 섬뜩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엔필드(?) : 이, 이쪽으로 오지 마!

Mr.타바티에르……아니, Mr.스나이더!!

 

엔필드(o.로렌츠) : 저건……!

 

로렌츠(o.엔필드) : 난 Mr.엔필드가 아니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나!

 

스나이더(o.타바티에르) : 당연히 알고 있어. 그리고 딱 좋아.

그 녀석이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그 녀석은 내가 되어 있는 거지.

그걸 위해……너는 잠자코 개조당하면 돼.

 

엔필드(o.로렌츠) : 좋지 않────아!!

 

스나이더(o.타바티에르) : 쳇, 들켰나.

 

로렌츠(o.엔필드) : 사, 살았다…….


한 편 그 때……

기숙사실에는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본 하치큐가 졸도해 있었다.

 

 

하치큐(o.에르메) : 힉……그야, 이케멘이 되는 꿈 정도는 꾸지만,

하필이면 왜 이 미친 미형이……!

나인데 빛나……무서워…….

이런 얼굴로 밖에 못 나가…….

 

아리사카(o.지그부르트) : 하치큐, 거울을 보지 않으면, 시야가 조금 변하고, 신체 감각이 다른 정도야.

익숙해지면 문제 없다고, 아리사카는 생각해.

 

지그부르트(o.아리사카) : 자! 얼른 방에서 나와!

 

무라타(o.미카엘) : 이 녀석! 아리사카의 몸을 멋대로 쓰지 말거라, 멍청이!

 

하치큐(o.에르메) : 나는 내버려 둬……!

이런 반짝반짝 이케멘인 나같은 건 꿈을 이룬 걸 넘어 공포라고!

 

무라타(o.미카엘) : 영문 모를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나오지 못할까!

아리사카를 곤란하게 하지 말거라. 빠릿빠릿하게 해!!

 

 

──짝!

 

 

하치큐(o.에르메) : ……읏!?

 (미, 미카엘에게 따귀를 맞았어……!?)

 

무라타(o.미카엘) : 카오스……응, 곡이 생각났어.

 

지그부르트(o.아리사카) : 하치큐는 이걸로 됐고…….

그런데, 이 몸은 너무 꼬맹이라 시야가 안 좋네.

 

아리사카(o.지그부르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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