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브라운 베스'
그 날──
[마스터]와 샤를빌은 조지에게 이끌려 교사 내를 걷고 있었다.
조지 : 여기야 여기! 이쪽이야~.
샤를빌 : 이쪽은……중정?
혹시 온실에 가려는 거야?
조지 : 정답!
중정 외곽에 있는 온실에서는 정원사가 열심히 꽃을 돌보고 있었다.
조지 : Hey! 아저씨!
정원사 아저씨 : 여어, 조지 군!
오늘은 친구도 같이 왔어?
오늘 아침에도 또 많이 피었어.
자, 들어와 들어와.
샤를빌 : 와아……!
[마스터] 일행이 온실에 발을 내딛자,
흐드러지게 핀 색색의 장미가 눈에 들어왔다.
선택지
- 예쁘다……!
- 멋져!
샤를빌 : 얼마 전에 왔을 때는 아직 꽃봉오리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피었구나!
조지 : 맞아. 나, 매일 와서 체크하고 있었어.
모양도 색도, 하나하나 다 다르다고☆
샤를빌 : 응, 이 동그란 장미 귀엽다!
색도 흰색과 분홍색이 섞여있고, 향기도 좋아!
한참동안 온실을 즐기다 밖으로 나가 보니,
정원사 아저씨가 화단 앞에 앉아 있었다.
조지 : 어라? 아저씨, 어쩐지 분위기가 어두운 것 같은데.
샤를빌 : 화단을 빤히 보고 있네…….
저 꽃봉오리는 뭔가의 모종……혹시 장미인가?
잎사귀 모양이 장미같은데.
셋이 화단을 빤히 쳐다보니, 그곳에는 '브라운 베스'라고 적힌 네임 플레이트가 있었다.
조지 : 엣! 브라운 베스라니……!?
샤를빌 : 아저씨, 이건……?
정원사 아저씨 : 아아……너희들이구나.
실은 지금, 장미의 품종개량에 힘쓰고 있거든.
우리 영국의 영웅, 브라운 베스 머스킷을 이미지한 꽃송이가 큰 장미를 새로 만들고 싶어서, 4년 정도 전부터 도전했어.
그래서 '브라운 베스'라고 이름을 붙였어.
조지 : 그랬구나. 그런 장미가…….
……. 굉장히 좋은 이름이야☆
정원사 아저씨 : 하지만 말이지……
꽃봉오리까지는 맺히지만, 항상 꽃이 피기 전에 시들어버려.
샤를빌 : 에………….
브라운 베스 : 내……가……!
아아……아아……!
샤를빌 : (베스 군……)
정원사 아저씨 : 베이스가 된 장미는 남쪽 출신이니까,
햇빛을 쬐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작년부터 이쪽 화단으로 옮겼더니──
올해는 꽃봉오리가 다섯 송이가 맺혔어. 하지만,
벌써 세 송이는 시들어버려서…….
남은 두 송이도 버틸지 어떨지…….
조지 : 그럴 수가…….
정원사 아저씨 : 하지만, 대책은 세웠어!
특별한 비료를 여기에──
앗! ……아야야야……!!
조지&샤를빌 : 아저씨!?
정원사 아저씨를 의무실로 데려가자
무거운 비료를 들 때의 충격으로 허리를 삐끗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원사 아저씨 : 으으……! 이래서는 장미를 돌볼 수 없어…….
'브라운 베스'가……!
조지 : 괜찮아!
아저씨, 나한테 맡겨줘.
내가 매일 장미를 돌볼게!
선택지
- 저도 도울게요.
- 다 같이 '브라운 베스'를 지켜요
샤를빌 : 우리들이 꼭 피워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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