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충격

 

 

로렌츠 : 지하실로 가는 지름길은 이쪽이다!

 

 

──쿵……!!

 

 

막스 : 우옷!?

괜찮아, 마스터?

 

선택지

  • 괜찮아!
  • 어서 가자!

 

 

세 사람은 로렌츠를 선두로, 지하실로 통하는 계단으로 향했다.

 

 

사용인 : 이 진동은 대체……!?

 

샤를빌 : 위험하니까 다들 밖으로 피난해!

아직 자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깨워줘!

 

사용인 : 네, 네에!

 

 

──쾅!!

 

 

막스 : 진동이 커지고 있어……!

 

로렌츠 : 아니.

우리가 진원에 가까워지고 있는 거다. Mr.막스.

하지만……묘하군.

지금까지도 모르모트 1호는 몇 번이도 탈주를  노리고,

때로는 절대비도를 쓰면서 날뛰었지.

하지만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렇게나 큰 충격을 일으키진 못했을 거다.

모르모트 1호에겐 자신의 힘을 약하게 드러내 주변을 방심시킨다는

인내심이 필요한 계획을 실행하는 건 불가능……

 

막스 : 이봐, 뭘 쫑알쫑알 말하는 거야.

 

로렌츠 : 즉, 모르모트 1호가 미지의 원인으로 인해 힘이 증대했거나──

혹은, 어떠한 병기 등 그 이외의 것으로 인해 발생한 진동일 가능성이 있다.

 

 

──쿠광!!

 

 

일동 : 와앗!!

 

 

지하로 통하는 계단이 보이기 시작한 그 때, 한층 더 큰 진동이 발생했다.

벽이 붕괴하고, 분진이 흩날리는 그 속에서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

 

 

??? : …………………….

 

막스 : 베르가……가, 아니야!

 

로렌츠 : 저, 건──.

카를 : ……으으…….

 

로렌츠 : 카를, 님……!?

 

샤를빌 : ……윽, 그런, 어째서……!

 

막스 : 아웃레이저화 되었어……!

 

로렌츠 :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카를 님이, 아웃레이저가 되다니……!

 

카를 : ……파괴, 한다…….

파괴를……!

 

선택지

  • 위험해!!
  • 도망쳐!!

 

 

아웃레이저화된 카를이 쏜 공격은 벽과 천장을 뚫었고, 궁전 지하 일부가 붕괴했다.

[마스터]는 곧바로 귀총사들을 안전권으로 밀어내려고 했고,

막스와 샤를빌도 마스터를 감싸려 손을 뻗었다.

세 사람의 머리 위로 잔해가 쏟아져 내렸다.

 

 

막스 : 마스터!! 윽……!!

 

샤를빌 : 큭……!

[마스터]!! 막스!!

그런, 말도 안 돼…… 정신 차려……!

(둘 다 파편이 머리에 부딪혔어……!

큰 상처는 없지만, 뇌진탕일지도……!?)

 

카를 : ………….

 

로렌츠 : 카, 카를……님……?

나는 악몽이라도 꾸고 있는 건가……?

 

 

천장 붕괴 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로렌츠는 다친 곳은 없었지만,

경애하는 카를이 변해버린 모습을 보고 넋이 나가, 어깨를 축 늘여뜨렸다.

 

 

샤를빌 : 로렌츠 씨……윽……, 정신 차려!

우리들이 카를 씨를 막아야 해……!

 

로렌츠 : ……윽, 아……, 큰일이군. 상처가 심해.

어서 의사를…….

……하지만, 카를 님이…….

나, 나는……이런 상황에는……!

 

샤를빌 : (……그러고보니,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웃레이저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로렌츠 씨는 아직 절대고귀를 못 쓰는 것 같고,

아웃레이저와의 실전경험이 없을 거야…….

내가……내가, 어떻게든 해야 해……!)

 

 

샤를빌은 한 쪽 다리를 질질 끌며 총을 가다듬었다.

 

 

샤를빌 : (아까 잔해에 맞아서 한쪽 다리는……아마 부러진 것 같고, 온 몸이 다 아프, 지만……

팔은 쓸 수 있어. 총도 무사해.

나는 아직, 싸울 수 있어!)

 

카를 : ……없앤다……!

 

샤를빌 : 카를 씨가 이 이상 누군가를 다치게 하도록 두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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