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깊어지는 수수께끼

 

 

베르가 : 절대비도!

 

샤를빌 : 심총──!

 

감마 : 크윽!! ……으아아아아아!!!!

아……아! 내 마스크가!

그 분께 받은 마스크가……!!

깨, 깨졌다!!!

 

스켈렛 : 잠깐잠깐, 감마 님 머리에서 피가 콸콸 나와!

 

감마 : 욱……우우우우우우우민 놈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

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

교육이다, 교육을 시켜주마아──……

 

스켈렛 : 이봐 농담이지!?

칫……어쩔 수 없지, 일단 물러날 수밖에 없겠네─!

 

 

스켈렛은 부상을 입은 감마를 안고 문 너머로 가버리려 했다.

 

 

베르가 : 아아? 도망치는 거냐 피라미!!

 

샤를빌 : 잠깐……! 자극하지 마!

 

스켈렛 : 마음이 내키면 다음에야말로 그 뚫린 입을 뽑아줄게.

그럼 안녕─.


베르가 : 휘~! 날뛰었더니 개운해졌네.

아─, 배고파. 콜라라도 찾으러 가 볼까!

 

샤를빌 : ……베르가 덕분에 살았어…….

 

로렌츠 : Mr.샤를빌…….

큭…….

 

샤를빌 : 로렌츠 씨!

 

로렌츠 : 모르모트 1호라면 잠시 내버려둬도 문제는 없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수면제가 든 콜라를 준비해 뒀지.

식량고에서 과자와 콜라를 뒤지다보면 조만감 잠에 들 거다.

 

샤를빌 : 수면제……맞아, 그거!

 

 

샤를빌은 주머니 안에 그대로 넣어두었던 바꿔치기한 초콜릿을 꺼냈다.

 

 

샤를빌 : 이걸 분석해주었으면 해.

카를 씨를 위해서, 정말 긴급하게.

 

로렌츠 : ……? 잘은 모르겠지만, 알겠다.

하지만, 우선은 카를 님의 총을 가져간 귀총사를 쫓도록 하지.

[마스터] 공과 Mr.막스의 용태는……?

 

마스터 : 나는, 괜찮아.

 

막스 : 마스터! 괜찮아?

내가 옆에 있었는데도……!

미안해……난 쓸모없어……!

 

선택지

  • 막스는 잘못한 거 없어
  • 둘 다, 고마워

 

 

의식이 또렷해진 [마스터]는

막스와 샤를빌의 상처를 치료했다.

 

 

샤를빌 : 고마워, [마스터].

 

막스 : 마스터…….

정말 괜찮은 거야?

 

선택지

  • 문제 없어.
  • 괜찮으니, 후드를 쓴 귀총사를 쫓아가자

 

막스 : 그렇다면 괜찮지만……부탁이야.

무리는 하지 말아줘.

 

로렌츠 : 아까 그 후드 차림의 귀총사는 내 기억이 맞다면, 계단 쪽으로 갔다.

일부가 무너져 있으니 발밑을 주의해 줘. 신중하게 가자.


지하로 내려온 일행은 주변을 경계하며 걸어갔다.

 

 

로렌츠 : 뭐지, 이 구멍은…….

 

 

멈춰선 로렌츠의 시선 끝에는

복도 벽에 뻥 뚫린, 사람이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구멍이 있었다.

 

 

막스 : 구멍 너머에도 복도가 있어.

지난번에는 안내받지 못했던 곳이군.

 

로렌츠 : 안내하고 뭐고……나도 처음 본다.

모르모트 1호용 트랩을 설치하는 것에 맞춰,

궁전 도면은 몇 번이나 확인했지만, 이런 공간은 없었다…….

 

샤를빌 : 역사 있는 궁전이니 도면에 남아있지 않은 증개책도 있을지도.

이 파괴 흔적이 카를 씨가 지나왔던 길일테니까……가 보자.


도면에 없는 복도를 따라가 보니, 문이 부서진 방이 있었다.

 

 

로렌츠 : 카를 님은 여기에 계셨던 건가……?

여기서……카를 님의 몸에 뭔가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다.

 

막스 : ……! 누가 온다.

 

??? : 이봐, 서둘러! 봉쇄해서 보강한다!

 

위병1 : ……로렌츠 님, 여러분!

여기는 붕괴 우려가 있어 굉장히 위험합니다.

바로 피난해 주십시오!

 

로렌츠 : 하지만, 카를 님이……!

 

위병2 : ……윽! 위험해!

 

 

여기저기 뚫린 큰 구멍 탓에, 지하실 여기터기에서 파편이 툭툭 떨어지고,

때때로는 큰 잔해물이 떨어졌다.

 

 

막스 : ……마스터. 저 녀석들의 말대로, 여긴 위험해.

언제 크게 무너질지 알 수 없어.

 

로렌츠 : ………….

손님은 내가 안전한 곳으로 안내하지.

너희들도 조심해서 직무에 임하도록.

 

위병들 : 예.


그 후, [마스터] 일행은 1층으로 돌아가,

궁전 밖 등을 수색했지만, 수수께끼의 귀총사의 자취는 찾지 못하고…….

본관은 위험하기에, 로렌츠도 객실에서 밤을 새우게 되었다.

 

 

로렌츠 : ……Mr.샤를빌.

너는 그 귀총사를 알고 있는 것 같았는데.

 

막스 : 나도 알고 있어.

프랑스에서 마스터의 상처를 치료해줬었어.

 

샤를빌 : 카트린느 씨의 상처도 치료해줬어…….

덕분에 샤스포를 막을 수 있었지.

오늘도 카를 씨의 총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막아주었어.

그러니, 나쁜 귀총사는 아닐 거고, 카를 씨의 총도 무사할 거라 생각하지만…….

적인지 아군인지, 무슨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지 전혀 모르겠어.

나도 질문해도 될까.

오늘같은 일은 지금까지 없었던 거지?

 

로렌츠 : 그래. 내가 아는 한은 당연히 없어.

……만약에 있었다면, 바이스부르그 궁전은 원형을 유지하지 못했겠지.

 

막스 : 확실히 그렇네.

 

샤를빌 : ……내일 금독수리 훈장 수여식전, 어떻게 되는 걸까.

카를 씨가 없으면 시작할 수 없는 거지.

 

로렌츠 : 국내외에서 귀빈이 모이는 중요한 행사다.

오스트리아 정부로서는 결코 당일 취소라는 실태는 범하고 싶지 않겠지.

카를 님의 대역이라도 세울 건지……

적당한 이유를 붙여 연기할 건지.

 

샤를빌 : 그보다 우리들……

이런저런 봐서는 안 되는 것들을 봐 버린 거, 분명히 들켰겠지……?

카를 씨의 아웃레이저화와 수수께끼의 귀총사,

궁전에 나타난 톨레 샤프의 째칙, 도면에 없는 지하실…….

 

막스 : 뭐가 뭔지 모르겠네.

오스트리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로렌츠 : 내 두뇌로도 불명이지만, 딱 한 가지는 말할 수 있는 게 있다.

 

막스 : 뭐지.

 

로렌츠 : ……무사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교대해서 경계하는 편이 좋을 것 같군.

 

막스&샤를빌 : ………….

 

로렌츠 : (카를 님……부디, 부디 무사하시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