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믿어야 하는 사람은 누구?

 

 

──다음 날.

 

 

막스 : 마스터, 세번째는 이 가게다.

케이크는 다 맛있다고 해.

어서 들어가 보자.


막스 : 저기, 마스터.

다음엔 어디에 갈까?

 

선택지

  • 어디로 갈까
  • 막스는 어디에 가고 싶어?

 

막스 : 나는 마스터가 가고 싶어 하는 곳에 가고 싶어

 

선택지

  • 샤를빌에게 줄 선물을 살까
  • 구움과자를 파는 거게에 들르자

 

막스 : 그래, 그렇네!


──오늘 아침

 

 

막스 : 이봐, 샤를빌. 언제까지 자고 있을 거야.

오늘은 디저트를 먹으러 갈 거잖아.

 

샤를빌 : ……쿨…….

 

막스 : 전혀 일어나질 않네…….

마스터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어.

안 일어나면 두고 간다!

핫!

잠깐만……?

이 녀석을 두고 가면, 나랑 마스터 단 둘 뿐이야!

하지만, 착한 마스터는 자기도 안 갈 거라고 할지도 몰라.

어떻게하면 납득해줄까……?

 

샤를빌 : 음냐……쇼콜라……후훗…….

 

막스 : ……그래, 두고 가는 대신 선물을 사서 오면 돼.

그러면, 마스터도 죄책감이 없어질 거야……!


선택지

  • 샤를빌은 괜찮을까
  • 일어나질 못하다니, 피로가 쌓여있던 걸지도 몰라

 

막스 :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그리고, 선물로 디저트를 사 가면 분명히 기운이 날 거야.

응……? 뭐지, 저 녀석들은.

 

 

막스의 시선 끝을 [마스터]도 따라가 보았다.

그 곳에는 호위로 보이는 몇 명에게 둘러싸인 초로의 남녀와 로렌츠, 자라가 있었다.

 

 

점원 : 어서 오세요.

자리로 안내하겠습니다.

 

로렌츠 : 이 곳은 카를 님도 마음에 드셔하는 명점으로,

특히 초콜릿 케이크는 국내 굴지…….

중장 각하 부부는 초콜릿을 좋아하신다고 들었기에,

부디 드셔보셨으면 하여 안내하였습니다.

 

연합군 중장 : 얼마나 배려심 넘치는 멋진 귀총사인지……!

마스터인 자라 님도 자랑스럽겠군.

 

자라 : 네. 칭찬을 듣게 되어 영광입니다.

 

막스 : 아, 로렌츠랑 그 마스터다.

같이 있는 건 중장……높은 녀석인가.

 

선택지

  • 이사장님과 비슷할 정도로 높은 분이야!
  • 인사해야 해!

 

[마스터]는 황급히 일어나 경례했다.

 

 

로렌츠 : 어라?

[마스터] 공과 Mr.막스도 여기에 온 건가.

좋은 선택이군.

소개하지.

이쪽은 내일 식전에 출석하실 연합군 중장 에릿히 각하 부부다.

 

에릿히 중장 : 오오……자네가 [마스터] 군인가.

만나서 반갑네.

옆에 있는 건 UL96A1의 귀총사, 막스 군이군.

 

막스 : 아저……중장.

당신, 마스터와 나를 알고 있군.

 

에릿히 중장 : 물론이지.

자네들은 연합군 내에서도 굉장히 특수하고 중요한 입장에 놓여 있어.

코펠 중장의 보고를 흥미롭게 보고 있지.

 

로렌츠 : 귀총사와 [마스터] 공에 관한 보고……

그건 꼭 보고 싶군요.

어제는 Mr.막스의 협력 하에 사고변환 실험을 실시하여,

훌륭히 어미를 뿅으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에릿히 중장 : 뿅……?

 

 

로렌츠와 중장이 대화하고 있는 틈에,

[마스터]는 자라에게 작은 소리로 말을 걸었다

 


선택지1

  • 장미의 상처는 아프지 않으신가요?☜
  • 카를 씨는 괜찮은가요?

 

자라 : 아프긴 아프지.

하지만 내 바이올린의 음색에 지장이 생기진 않는다


선택지2

  • 장미의 상처는 아프지 않으신가요?
  • 카를 씨는 괜찮은가요?☜

 

자라 : 글쎄……. 마스터라 해도 주인은 아니다.

그 고귀한 총에게 보고같은 의무를 요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야.


막스 : 영문을 모를 녀석이네.

 

선택지

  • (이 사람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 (마스터가 아닌 이 사람의 협력은 바랄 수 없어)

 

프리츠 자라는 표면적인 마스터로,

진짜 마스터는 다수의 사형수라고 했던 카를.

자라는 자신을 마스터라고 믿고 있는 건지,

아니면 모든 걸 알면서도 마스터라는 자리를 연기하고 있는 것인지.

후자라면, 자신의 귀총사가 아닌 카를과 로렌츠를 위해 움직여 줄지 아닐지……

현 시점에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쿄도 : ……아니, 불안하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딱 한 가지 만큼은 확실한 게 있어.

그건…….

무슨 일이 있어도 카를은 믿어도 된다! 는 거다.

그것만큼은 현 단계에서 단언할 수 있어.

네가 뭔가 판단하는데 고민되는 일이 있다면, 내 말을 떠올려 줘.


막스 : 마스터, 괜찮아?

쓴 과일을 씹어버린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어.


선택지1

  • ……괜찮아☜
  • 걱정해줘서 고마워

 

막스 : 그래……?

무슨 일 있으면 내게 말해줘.


선택지2

  • ……괜찮아
  • 걱정해줘서 고마워☜

 

막스 : 후훗, 내가 마스터를 걱정하는 건 당연하지.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아니, 할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도, 뭐든 말해주면 좋겠어.


막스 : 하아……높은 녀석이 빨리 가버리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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