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포토 스팟

 

──학교의 앞뜰을 지나는 학생들은

본 적 없는 '어떤 것'을 보고 술렁거리고 있었다.

 

 

학생1 : 뭐야 저거……?

 

학생2 : 문……?

 

켄터키 : 이봐─! 너희들, 여기야, 여기!

 

조지 : 빨리 모여줘─!

 

라이크 투 : 무슨 사진을 찍는다고는 들었는데…….

뭐야 이건?

 

샤를빌 : 이게 포토 스팟이야!

문 앞에서 다 같이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거야.

서프라이즈 파티에 딱이지 않아?

 

켄터키 : 문은 우리들 귀총사와 마스터와의 만남을 표현한 거야.

문 안쪽은 '지금까지' 문 바깥은 '앞으로'.

 

조지 : '지금까지'와 '앞으로'가 문을 통해 이어져 있어.

Cool한 포토 스팟이지?

 

라이크 투 : 헤에……. 꽤 멋부렸잖아.

하지만, 이런 데서 촬영을 하면 [마스터]가 눈치채는 거 아냐?

 

샤를빌 : 괜찮아!

펜실베니아 씨랑 스피에게 망보기를 부탁했으니까.

자, 모두 모였어!

 

 

켄터키와 샤를빌이 부른 귀총사들이 포토스팟에 모였다.

 

 

스나이더 : 이봐, 엔필드. 난 이제 간다.

 

엔필드 : 방금 왔잖아!?

조지 스승님! 스나이더가 질리기 전에 부탁드립니다……!

 

막스 :……마스터가 기뻐하는 건……미소.

훗……후후후…….

 

라이크 투 : (우와……기분 나빠……)

 

조지 : 오케이! Say Cheese☆

 

그라스 : 샤스포, 내 사진을 망치지 말라고?

그 탐탁잖은 표정은 그만 둬.

 

샤스포 : ……그쪽이야말로.

마스터에게 줄 사진에서 천박한 짓은 하지 마.

 

샤를빌 : 둘 다, 스마일!

자, 타바티 씨도 왔으니까 촬영하자♪

 

샤스포 : 타바티에르, 뭘 하고 있던 거야!

이 녀석과 같이 나를 기다리게 하다니, 어떻게 된 거 아냐.

 

타바티에르 : 미안하다니까

지그부르트 군과 파티에 내보일 디저트에 대해 미팅을 하고 있엇어.

 

그라스 : 열심이네.

자, 영국 녀석들에게 파리지앵의 색기를 보여주자고.

 

하치큐 : 이, 이봐……진짜냐, 이거…….

 

무라타 : 홋홋호, 잘 어울리지 않나.

서프라이즈 파티를 장식하는 사진에 어울리는 차림이로군.

 

하치큐 : (드레스 코드라니, 이상하다 했어…….

큰일이네, 완전이 붕 떠있잖아……!)

 

아리사카 : 켄터키가 '좋은 옷을 입고 와'라고 했다.

아리사카는, 그 옷이 하치큐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하치큐 : 나, 역시 갈아입고 오면 안 될까……?

 

짓테 : 자자, 하치큐 군.

모처럼이니, 이대로 찍자.

'같은 바보라면 춤추지 않으면 손해(부끄러워하지 말고 같이 즐기자)' 라는 거지

 

하치큐 : 아니, 결국 바보인 거냐고…….

 

베르가 : 오~?

어쩐지 동정 군이 멋진 차림새를 하고 있는데!

 

로렌츠 : 모르모트 1호, 움직이지 마라!

카를 님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영예를 더 음미할 수 얺는 건가.

……아아, 너무나도 영광스러워 청년은 현기증을 느끼고──

 

지그부르트 : 이봐, 시끄러워!

[마스터]에게 들키지않게 하라고 하잖아.

못 들은 거냐, 바보놈들.

 

로렌츠 : ……바보라고?

흘려들을 수 없군, 나는 그 관제 로렌츠다.

발언의 정정을──

 

드라이제 : 지그부르트, 입조심해라.

타인을 부추기지 마라, 지금은 빨리 촬영을 속행해야 한다.

 

로렌츠 : 삑…….

……………….

 

에르메 : ……이런.

꽤나 두려움을 사고 있는 것 같네, 드라이제.

 

카를 : 이런.

로렌츠는 눈을 뜬 채로 자고 있는 모양이네─.

 

드라이제 : 음…….

 

 

앞뜰의 소란을 듣고,

[마스터]가 클래스메이트들과 함께 왔다.

 

 

스프링필드 : 마스터!

저, 저기……무슨 용건이 있으신가요……?

 

선택지

  • 뭐 하고 있어?
  • 귀총사 클래스에서 뭐 하고 있어?

 

펜실베니아 : ……마스터!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별 것 아닌, 그……과외 수업 정도야.

 

스프링필드 : 네, 네……!

저희들은 직원실에 프린트를 받으러 가 달라고 들어서…….

 

펜실베니아 : 아아, 그래.

괜찮다면 같이 가는 건 어때?

여로를 함께하는 것은 얻기 힘든 우정을 싹트게 한다고 하니까.

 

마스터 : 직원실까지의, 여로……?

 

스프링필드 : 아, 아무튼, 이쪽이에요……!

 

 

──즐거운 소란을 음지에서 빤히 바라보는 인영이 있었다.

남자는 손에 든 사진과 귀총사들을 주의깊에 비교해보고 있었다.

 

 

??? : …………찾았다. 저 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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