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빛나는 무대로!

 

──어느 날 점심 시간.

 

 

라이크 투 : 흐암……졸려.

점심 전에 어디서 잠깐 잘까……?

 

학생1 : 어떡할래? 지금이라면 괜찮을지도…….

 

학생2 : 괜찮을 것 같네……. 좋아, 부탁해!

 

학생1 : 엣, 나!?

싫어, 너무 예뻐서 다가가기 힘든걸……!

 

학생2 : 그런 말 말고……!

나보다 네가 더 가능성 있을 거 같으니까……!

 

라이크 투 : (응……? 저 녀석들 뭘 다투고 있는 거야?

어쩐지 이쪽을 힐끔힐끔 보고 있고)

 

학생1&2 : ……앗.

 

 

의아하게 생각하며 보고 있던 라이크 투와 눈이 마주쳐,

두 사람은 겸연쩍은 듯 얼굴을 마주보았다.

 

라이크 투 : ……너희들, 나한테 무슨 볼일 있어?

 

학생1 : 핫, 엣……!

 

학생2 : 힉, 헷……!

 

라이크 투 : 안절부절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어서 말해.

앞으로 3초만 기다려 줄게.

 

샤를빌 : 라이크 투, 무슨 일이야?

싸우는 거 아니지……?

 

라이크 투 : 아니야.

이 녀석들이 나를 보면서 속닥속닥 말하길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하라고 몰아붙인 것 뿐이야.

 

샤를빌 : 몰아붙이면 가엾잖아?

정말…….

얘기라면 잘 들을테니까.

둘 다, 진정하고 말해 봐.

 

학생1 : 앗, 저기말이죠……!

라이크 투 님, 저희들의 모델이 되어주시지 않겠어요!

 

라이크 투 : 모델?

 

학생2 : 저희들은 의상부에 소속되어 있거든요!

이번 필크레바트 컬렉션에 엔트리 할 거예요.

 

샤를빌 : 의상부에다, 필크레바트 컬렉션이라 하면,

패션 쇼 같은 게 있다는 거려나.

 

학생1 : 네! 필크레바트 사관학교의 의상부원이 재능과 아이디어, 기술, 노력의 결정을 런웨이에서 맞부딪치는,

1년에 한 번 뿐인 대이벤트…….

그게 필크레바트 컬렉션 ~Be elegant, Be stylish and to Gorgeously!~예요!

 

학생2 : 저희들의 의상은 소화하기가 어려워서……

하지만, 당신이라면 의상과 완벽한 마리아주가 될 거예요……!

당신밖에 없어요!

 

학생1 : 감자기 이런 말을 해서 곤란하실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우선은 디자인화만이라도 봐 주시지 않겠어요!?

 

라이크 투 : 딱히, 그 정도라면 상관 없는데.

 

 

라이크 투는 학생이 건내준 스케치북을 확인했다.

 

 

라이크 투 : ……헤에. 나쁘지 않네.

확실히 소화하기 어려울 거 같지만, 나라면 문제 없어.

보는 눈 있잖아.

 

학생1&2 : ……! 그럼……!?

 

라이크 투 : 해 줄게, 모델.

 

학생1 &2 : 해냈다~~~!!!

 

샤를빌 : 후훗, 잘 됐네.

 

학생3 : 저어……샤를빌 님.

실은, 긴히 부탁할 것이 있는데……

모델이 되어주시지 않겠어요!

 

샤를빌 : 엣, 나도……!?


샤를빌 : ……그렇게 해서, 우리들, 필크레바트 컬렉션에 모델로 나가게 됐어♪

 

선택지

  • 굉장해!
  • 축하해!

 

라이크 투 : 그 녀석들이 너무 긴장해서, 러셀에게서 다시 얘기를 들었는데

꽤 본격적인 거 같더라.

 

샤를빌 : 기본적으로는 의상관련 프로가 심사하는 것 같은데,

관객이 투표로 뽑는 관객상도 있는 것 같아.

 

선택지

  • 꼭 보러 가야겠다!
  • 무대, 기대할게

 

라이크 투 : 말해 두겠는데, 그 녀석들 전원 진짜야.

우리들이 모델이란 이유로 적당히 표를 넣지 말고,

올 거라면 진지하게 골라서 투표해.

 

샤를빌 : [마스터]라면 알고 있다니까. 그치!

그럼, 내일부터 워킹 연습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절제도!


에필로그. 수상 축하해!

 

샤를빌 : 다녀왔습니다~!

 

라이크 투 : 하아……베르가 멍청이 때문에, 싸우게 됐지만 말이야.

쥐를 알파치노의 친구로 삼겠다면서,

런웨이에까지 올라와서 쫓아다니다니……

 

선택지

  • 그건 당황했어!
  • 어떻게든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샤를빌 : 정말로……!

 

타바티에르 : 여어, 둘 다 수고했어.

들었다고? 베스트 모델상을 받았다면서?

 

라이크 투 : 그래. 엘레강트, 스타일리시, 고저스 3 부분이 있는데,

내가 스타일리시 부문, 샤를빌이 엘레강트 부문.

 

타바티에르 : 헤에. 그거 굉장하네!

 

그라스 : ……핫.

내가 나갔다면, 고저스 부문 확정이었을텐데.

 

라이크 투 : 그건 아니지.

올해의 최우수 의상상과 엘레강트 부문을 동시에 받은 건,

손바느질한 레이스가 달린 초역작 웨딩드레스였으니까.

그게 아니어도, 패션쇼는 옷이 주역인데

너는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서 무리일걸.

 

그라스 : 흥, 보는 눈이 없는 녀석들.

 

샤를빌 : 자, 자. 귀총사가 모델이 되는 거, 올해가 처음이었으니까.

내년에는 오퍼가 올지도 모른다구?

 

그라스 : 그렇네.

성장 부문에서 화려하게 상을 타 주겠어.

 

샤를빌 : 그건 그렇고, 그 드레스 정말로 굉장했지.

제작하는데 2년 정도가 걸렸대!

라인이 예쁘고 섬세한데 부드러운 이미지로 빛났지.

우리들이 모델을 했던 팀 아이들도

저 드레스는 못 이긴다며 넋놓고 칭찬했어.

 

라이크 투 : 뭐, 그거라면 불만없지.

 

 

──꼬르륵

 

 

샤를빌 : 바빠서 점심을 못 먹었더니 배고프네…….

 

라이크 투 : 나도 배고프네.

 

타바티에르 : 하핫.

요즘 절제 열심히 했고, 둘의 활약을 축하하며,

오늘은 조금 화려한 디너를 준비했다고?

이제 마무리에 들어가니까,

조금 있다가 식당으로 와 줘.

 

샤를빌 : 와아─! Merci, 타바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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