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사건의 진상

 

조지 : 필름은 굉장하네─!

정말로 전부 인화됐어!

 

라이크 투 : 그래서, 뭔가 이상한 점은 없어?

사진과 필름은 내놓으라는 협박,

사진에 위험한 게 찍혔을 가능성이 높잖아.

 

조지 : 음─…… 이상한 걸 찍었을 리는 없는데…….

 

 

조지가 50장의 사진을 조사했다.

크리스마스 길목을 촬영한 사진을 라이크 투가 가리켰다.

 

 

라이크 투 : 이봐, 이거 좀 봐.

 

파르 : 그건 제 사진이네요.

 

커틀러리 : 이거, 베르가 녀석이 마을을 엉망으로 만들었을 때의 사진이잖아?

 

라이크 투 : 파르 뒤, 여기 끝부분을 잘 봐!

레스토랑에서 나온 거……지금 화제인 환경대신 아니야?

오늘 아침 신문에도 실려 있었잖아.

젊고 클린한 이미지라 인기가 많아.

틀림없는, 오거스터스 톰슨 대신이다.

 

그라스 : 아, 같이 있는 여성.

파리에 있는 나이트클럽의 톱댄서야.

릴리 다나……여전히 미인이네.

어깨를 끌어안고 있다니, 열렬하네……응?

이봐, 이 톰슨 대신, 분명──.

 

라이크 투 : 그래, 애처가로 유명하지.

아내인 크리스티나도 정치가다.

 

전원 : ………….

 

커틀러리 : 하~, 그렇구나…….

스캔들 장면을 우연히 찍어버린 거지.

 

조지 : 찍히면 안 되는 거야?

 

라이크 투 : 클린한 젊은 정치가의 불륜 밀회 사진,

심지어 크리스마스……바로 아웃이지.

 

샤스포 : 조지가 사진을 잃어버렸을 때에

마을에서 그의 관계자가 이걸 찾은 걸지도 모르겠네.

그래서, 탐정이나 불량배라도 써서 회수하려고 혈안이 돼서……

일단, 사진에 찍히 파르의 방을 뒤져봤지만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는 건가.

 

조지 : 나, 어쩌면 좋지?

톰슨이라는 녀석이 곤란한 상황이라고 해도,

나쁜 짓을 해서 숨기려고 하는 거잖아……?

 

커틀러리 : 부인에게 알린다고 해도 상처받을지도 모르지.

아, 하지만 부인도 정치가라면 알고 싶어 하려나.

 

켄터키 : 사진과 필름은 돌려준다 쳐도, 일단 한 대 때려줄까?

 

그라스 : 의미 없어 그런 건.

타오르는 사랑의 불꽃은 가라앉힐 수 없어.

사람 앞에서 인간은 노예……이성따윈 듣지 않아.

 

샤스포 : 이 녀석의 허튼 소리는 둘째치더라도,

이 불성실한 남자는 따끔한 맛을 보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조지 : 음─………….


5월 20일 18시, 협박장에 지정된 세븐 스트리트에

조지, 샤를빌, 켄터키가 향하고 있었다.

 

 

조지 : 이래저래 생각해 봤는데, 이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면

사진도 필름도 넘겨줄까 해.

 

켄터키 : 에─, 무르지 않아?

분명히 또 할 걸, 이 녀석.

 

샤를빌 : 조지가 정한 일이니까, 일단은 대화를 해 보자.

……어라? 저 여성분은──

 

??? : 처음 뵙겠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건 당신인가요?

 

 

눈 앞에 나타난 여성은 대신의 부인 크리스티나였다.

전의 크리스마스 사진을 꺼내, 조지 앞에 내밀었다.

 

 

조지 : 으, 응……내가 찍은 사진인데…….

 

크리스티나 : 그래. 오늘은 고맙단 말을 하러 온 거야.

남편의 방에서 이 사진을 찾아서, 모든 걸 자백하게 했어.

이미 그를 향한 사랑은 식었었는데, 드디어 헤어질 수 있어.

공사를 통틀어, 저쪽의 흠을 찾을 수가 없어서 곤란했거든.

사진을 찍어줘서 정말 고마워.

이걸로 녀석을 대신의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어!

덤으로 이혼 위자료도 왕창 뜯어낼 수 있어! 우후후후……!

옷호호호호호……!!

 

 

그 말을 남기고, 크리스티나는 씩씩하게 자리를 떴다.

크리스마스 사진도 필름도 조지의 손에 남았다.

 

 

켄터키 : 에, 에에……?

 

샤를빌 : 하, 한 건 해결인걸로 치면 되는 걸까……??

 

조지 : ……인간은 어려워…….

 

샤를빌 : 뭐, 자아!

아무튼 사진은 전부 모였고, 포토 스팟의 사진도 늘었고!

문제도 해결됐고…….

응, 이걸로 서프라이즈 파티는 순조롭잖아!

 

조지 : 그렇네.

[마스터], 사진을 좋아해 줄까…….

 

켄터키 : 당연하지!

얼른 돌아가서, 파티 준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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