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아리사카의 친구
──며칠 후.
??? : 하아아아아아…….
짓테 : 응……?
지금, 어디서 엄청난 한숨이 들렸는데.
선택지
- 들렸어
- 대체 어디서?
일동 : ………….
짓테 : 사지선다다……!
[마스터] 군, 한숨을 쉰 인물로 짐작되는 건 있나?
선택지
- 으음……
- 아마도……
하치큐 : 이봐, 그만 둬!
지금 그 녀석에게 말 걸지 않는 게 좋아!!
화풀이당할──
무라타 : 호오, 그건 무슨 뜻이지?
하치큐 : 우옷, 멍하니 있는 줄 알았는데 귀는 밝네!?
짓테 : 무라타 군이었구나!
왜 그래. 뭔가 고민이 있다면 들어줄까?
무라타 : 흐음…….
그렇네, 조금 의견을 듣는 것도 괜찮은가…….
실은, 그 상처 건 이후로
아리사카의 상태가 이상하네. 요전에도──
──똑똑
선택지
- 아리사카, 괜찮아?
- 다리를 다쳤다고 들었어.
무라타 : 오오, [마스터]야. 좋은 아침.
어제 훈련에서 아리사카가 나무에서 떨어져버렸다네.
봐 주게.
[마스터]가 아리사카의 상처를 확인하고,
부상을 입은 곳에 손을 덮어 치료하기 시작했다.
아리사카 : 고마워.
아리사카의 다리는 굉장히 좋아졌어.
무라타 : 역시, [마스터]의 치료는 멋지구나.
귀여운 아리사카에게 언제까지고 상처가 남아있는 건 견딜 수 없지.
그대가 도와줘서 다행일세.
하지만, 아리사카야.
큰 상처를 입지 않도록, 그처럼 위험한 짓은──
마스터 : 이미 가버렸어.
무라타 : 호왓!? 아리사카가 없어!?
어느새……!?
──또 다른 날.
아리사카 : ……아리사카는 지금 다녀왔다.
무라타 : 아리사카, 찾고 있었단다?
이런 시간까지 어디 있었던 게야.
아리사카 : ……친구를 만나러 갔다 왔어.
무라타 : 치……친구!?
아리사카 : 아리사카에게도 친구 정도는 있어.
무라타 : 무, 무어라……이 몸이 모르는 곳에서……!
무라타 : ……아리사카에게 친구가 생긴 건 실로 기쁜 일이지.
하지만……이 몸은 뒷전이고, 그 친구란 녀석을 우선하지 않나!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이나!
거기다, 이 몸을 피하는 건 무슨 일이지!?
혹시, 귀여운 아리사카를 독점하기 위해, 이 몸과 거리를 두도록 녀석이 교사하여…….
아아, 가엾은 아리사카……!
이 몸이 그 때, 나무를 타는 걸 저지했더라면, 나쁜 친구에게 꾀이는 일따윈 없었을텐데……!
만약, 이대로 아리사카가 이 몸을 피하고 종국에는 싫어하게 되어버린다면…….
오오, 용서치 않는다 악동 녀석!
하치큐 : 우와─…….
(성가셔………………)
(지나가던 길에 무심코 끼어들긴 했는데……
이제 가도 되겠지, 나……상관 없는 것 같고……)
힘들겠네. 그럼, 힘내라고─.
무라타 : ……하치큐.
하치큐 : ……뭐, 뭐야!
무라타 : 이 몸이 이렇게 가슴 아파하고 있는데,
……이 비정한 놈!
이 몸이 새로이 고안한 슈퍼 체스토 홀드를 맛보도록!
하치큐 : 기술명에서 이미 안 좋은 예감밖에 안 들어!
그보다 완전 화풀이잖아!
하, 하지 마! 가까이 오지 마아아─!
무라타 : 으랴, 체스토─!
하치큐 : 으갸아아아아아아!!
짓테 : 무, 무라타 군!
그 정도로 용서해 줘……!
아리사카 군이 걱정이 되겠지만,
새 친구가 생겨서 그 아이 일로 머리가 가득 차다니, 귀엽잖나.
무라타 군에겐, 아리사카 군이 뭔가 친구 문제로 곤란할 때에
조언을 해 준다는 중요한 역할이 있을 거라 생각해!
선택지
- 그 말이 맞아.
- 여기선 상냥하게 지켜보자.
무라타 : 그렇지…….
너무 도량이 좁게 굴어서는 아리사카도 질려버리겠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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