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화 흉탄2

 

 

지면에 쓰러진 짓테에게 달려갔다.

심장은 빗겨나간 것인지 의식은 있었지만,

대량의 피가 철철 흘러나오고 있었다.

 

 

자위군 병사1 : 하치큐 공! 이쪽에도 한 체가 있습니다!

 

하치큐 : 무라타와 아리사카가 오지 않으면, 완전 제압은 힘들어!

아무튼 급소를 노리고 계속 쏴서, 움직임을 막아.

 

자위군 병사들 : 알겠습니다!

 

짓테 : 아아……다행이다…….

원군이 온 것, 같네…….

 

하치큐 : 뭐야……짓테!?

이봐, 위생병 불러!

 

자위군 병사2 : 예!

 

짓테 : [마스터] 군, 무사하지……?

하하……마지막의 마지막……에, 조금은 도움이 되었, 을까……

 

선택지

  • 정신 차려!
  • 마지막이라고 하지 마!

 

짓테 : 저기, 들어……줘. 나는……거짓말을 했어.

나는……진짜, 총이 아니야.

단순한 짓테를, 보다 고가에……팔기, 위해서…….

짓테철포로 개조한, 반편이 총…….

그, 게, 나의 정체……콜록, 콜록!

 

선택지

  • 말하지 마!
  • 치료할게!

 

짓테는 [마스터]의 손을 밀어내며, 말을 이었다.

 

 

짓테 : ……에도 시대, 눈가림용으로 사용되었다는 건, 거짓말이야.

조금이라도……내게, 가치가 있다고……생각하고 싶었어.

미안해──

마지막으로……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치료……는, 하지 말아줘…….

재소총도, 야…….

지금까지 고마웠어, [마스터] 군…….

 

선택지

  • ……싫어!
  • ……거절할게!

 

짓테 : 읏……!

 

 

힘을 잃어가는 짓테의 손을 뿌리치고,

[마스터]는 다짜고짜 치료를 개시했다.

빈사의 중상을 치료하는데는 상당한 힘이 필요하여,

조금씩 장미의 상처가 몸을 침식해나갔다──.

 

 

짓테 : 그, 그만, 둬……!

나는 네게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어!

전력도 되지 못하고, 그 상처를 치료할 줄 수도 없는, 데!

 

선택지

  • 지금은 그럴지도 모르지
  • 하지만, 짓테를 믿어

 

모든 힘을 담아 치료하면서

[마스터]는 필사적으로 말을 이었다.

짓테의 내역이 어떻든 신경 쓰지 않는다.

짓테의 정의를 관철하는 자세와 용기가 있는 모습을 존경한다.

그러니, 짓테는 언젠가 분명히 절대고귀가 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고.

 

 

짓테 : ……읏!


키세루 : 중요한 건 네놈의 마음이잖아!


짓테 : (중요한 건……내 마음……)

 

마스터 : 이걸로 이제, 괜찮, 아…….

 

짓테 : [마스터]!

정신 차려, [마스터] 군!

 

 

휘청거리는 [마스터]의 몸을 짓테의 손이 받쳐주었다.

 

 

짓테 : 너는……나같은 걸 위해서 수명을 깎아내는 짓을 하다니……!

아니……네가 목숨을 걸고 살려준 나를, 나 자신이 비하해서는 안 되지…….

나는……, 나는……!

………….

[마스터] 군…….

나는……나의 정의를 믿어볼게.

네가 나를 믿어준 것처럼, 나도 나를 믿고 계속 발버둥 쳐볼게.

그러니까……내가 나아가는 걸, 네가 지켜봐주었으면 해!

그리고 나는, 너를 지키기로 맹세한 귀총사야……!

이런 곳에서 눈을 멀뚱멀뚱 뜨고서 너를 잃을까보냐!

 

 

세게 주먹을 쥔 짓테의 몸이 점점 빛을 띠기 시작했다.

 

 

짓테 : ……읏!? 이 빛은…….

[마스터] 군의 상처가 낫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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