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그들의 방정식1

 

 

가까이 있던 병사에게 드라이제의 집무실 위치를 물어보고,

[마스터]와 라이크 투는 그 방으로 향했다.

 

 

라이크 투 : ……알겠지. 작전대로 간다.

여기서는 괜히 인정에 호소해봤자 의미없어.

그것뿐만이 아니라, 미적지근하다고 반감을 사게 되겠지.

마스터……그 아저씨를 뒷전으로 여기는 그 녀석들에게 넌 화가 날지도 모르겠지만, 참아.

담담하게, 이치로 설득하는 거야.

 

선택지

  • 담담하게, 이치로……알았어.
  • 충고 고마워.

 

라이크 투 : 좋아, 각오는 된 것 같네.

그럼, 갈까.

 

 

──똑똑

 

 

드라이제 :……누구냐.

 

마스터 : [마스터]와 라이크 투입니다!

 

드라이제 : ……들어와라.

 

 

두 사람이 실내에 들어가자, 그곳에는 드라이제뿐만 아니라, 에르메도 있었다.

그는 만족스럽게 미소지으며, 드라이제 쪽을 보았다.

 

 

에르메 : 후훗, 내 추측이 맞은 것 같네.

그렇치, 드라이제?

 

드라이제 : ………….

 

라이크 투 : 추측……?

 

에르메 : 때마침, 내일 출발 전에 너희들이 얘길 꺼내지 않을까 하고 말했던 참이야.

덧붙여서, 용건도 맞춰볼까.

'독일 지부에 협력하고 싶다.

사관학교에 연락을 할 테니, 한 마디 거들어주기를 부탁하고 싶다'

……어때?

 

선택지

  • ……그 말대로예요.
  • 여기에 남아, 협력하겠습니다.

 

에르메 : 아까, 마스터의 얘길 하고 있을 때의 너희들,

굉장히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었어.

그만큼 소중한 거잖아?

'던로 아저씨'가.

 

선택지

  • 소중해요.
  • 물론이에요.

 

에르메 : 뻔뻔하게 자신의 감정을 우선하네.

실로 솔직하고──물러.

 

라이크 투 : 바보 취급 하는 거야?

 

에르메 : 어떤 의미에서는.

군인으로서 비정해지지 못하는 건 결점이다.

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존경스럽기도 해.

잘도 그런 태도로 군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이야.

……뭐, 그 순수함이 언제까지 버틸지, 흥미도 있지만.

 

라이크 투 : 적당히 해.

[마스터]는 내 마스터다.

깔보면 열 받아.

 

에르메 : 미안, 미안. 조금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네.

그러니, 그렇게 무서운 표정 하지 마.

 

라이크 투 : ………….

오늘 보기에도, 둑일 지부는 강병이 모여있다는 게 느껴졌어.

반란군만이 상대라면 이렇게까지 고전하지 않았을 거야.

 

드라이제 : ……그래.

실제로 녀석들이 봉기했던 당초에는

바로 진압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다.

 

라이크 투 : 하지만, 아웃레이저까지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져.

……당연하지. 아무리 병사들이 강해도 평범한 인간으로서는 승산은 희박해.

오늘 아침에는 뉘른베르크의 거점도 빼앗겼다고 하니,

우리들이 조력자로 가세하는 건, 더할나위 없는 이야기인 거 아닌가?

 

선택지

  • 아웃레이져 토벌을 돕고 싶어.
  • 아저씨를 대신해 싸우고 싶어.

 

에르메 : 마스터 대신……이라.

……하지만, 일시적으로 너희들이 도와준다고 해도,

머지않아 마스터는 장미의 상처에 먹혀버는데?

 

라이크 투 : 미안하게 됐네.

절대고귀를 쓰면, 장미의 상처는 치유할 수 있어.

 

에르메 : 헤에?

 

드라이제 : ………….

 

라이크 투 : 사관학교에서 절대고귀를 쓸 수 있는 녀석을 부른다.

그 녀석이 율리시즈의 상처를 치유할 거야.

 

에르메 : 즉, 그 귀총사가 오기까지 시간벌이를 너희들이 한다……고?

 

선택지

  • 그 말 대로.
  • 전력으로 추가해줬으면 해

 

에르메 : ……정말로 무르네.

 

라이크 : 문제 있냐.

 

에르메 : 나쁘진 않아.

귀총사가 되어 여러 인간과 귀총사를 봐왔지만, 너희들은 그 중에서도 특히 의롭다고 할 수 있겠네.

타인조차도 못 본 척 할 수 없는 무름은, 본인을 갉아먹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군으로서는 든든하지.

 

라이크 투 : 마스터를 잃을 생각은 없어.

내가 있는 한 [마스터]를, 파멸하게 두지 않아.

 

에르메 : 그러기를 바라.

그럼, 너희들에게도 도움을 받도록 할까.

그렇지, 드라이제?

 

드라이제 : ……필요 없다.

 

라이크 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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