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일그러진 풍경2
막스&조지 : ………….
선택지
- 뭘 봐버린 걸까……
- 기묘한 풍경이었어……
라이크 투 : 왜 그래 너희들.
표정이 굳었잖아.
조지 : 아니, 그게 말이야…….
조지 : 스나이더는 우연히 방을 나간 거고……
엔필드는 수면부족으로 저도 모르게 스나이더의 환각을 봤다, 던가?
라이크 투 : 아니, 그건 아니지.
현실도피 하지 마.
그 녀석이 했던 짓을 생각해 봐.
우선, 일부러 사람들 눈에 띄도록 방 밖에서 스나이더에게 말을 걸고 있어.
그리고, 물을 마셨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꽃병에 부었잖아?
……아무리 생각해 봐도 위장공작이야.
그 방에 스나이더는 없다는 거군.
막스 : 하지만, 뭘 위해서 그런 짓을 하는거지?
없으면 없다고 말하면 될텐데.
라이크 투 :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잖아.
귀총사가 사라졌다는 건 큰 문제라고.
조지 : 확실히 그렇네.
그렇다는 건 스나이더가 돌아올 때까지 큰 소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얼버무리고 있는 건가?
라이크 투 : 그럴지도. 아무튼…….
그 녀석은 스나이더의 실종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해.
그리고, 스나이더가 있는 곳이든 실종 이유든……
뭔가 알고 있는 게 있을 거야.
조지 : 응? 왜?
라이크 투 : 엔필드가 진짜로 아무 것도 모른다면,
스나이더를 찾지도 않으면서 계속해서 실종 사실을 숨기는 건 이상하잖아.
조지 : 그렇구나…….
그 녀석이 허둥대지 않는다는 건, 스나이더가 어디선가 건강하게 있다는 건가.
라이크 투 : 뭐, 우리랑은 별 상관 없는 일이네.
……정말이지, 마스터만이 아니라, 귀총사도 한 명 사라졌다니,
이 성은 어떻게 되먹은 거야…….
막스 : 마스터는 안심해 줘.
마스터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하는 녀석은,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내가 정리할 테니까.
선택지
- 고마워.
- 믿고 있어.
조지 : ………….
막스 : 왜 그래, 조지.
조지: 나는 역시 스나이더가 신경 쓰여.
왜 사라져버린 건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만약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힘이 되어주고 싶어.
선택지
- 그렇네
- 조사해보자.
조지 : 정말……!?
고마워, [마스터]!
막스 : 마스터가 그렇게 말한다면, 당연히 나도 동행하겠어.
조지 : 그럼, 곧바로 내일부터──
라이크 투 : 어이, 난 반대야.
귀찮은 일에 제 발로 끼어들지 마.
막스 : 싫으면, 당신만 방에 틀혀박혀 있으면 돼.
조지 : 응. 딱히 억지로 끼어들진 않을 거니까.
우리끼리 마음대로 할테니까!
라이크 투 : 그 마음대로 하는 게 끼어들지 말하고 하는 거……
……하아.
뭐, 말려봤자 안 듣는 녀석들이었지.
선택지
- 힘을 빌려주었으면 해.
- 도와줄래?
라이크 투 : ………….
너희들만 어슬렁거리는 것보다는 나도 있는 편이 그나마 낫나.
조지 : 앗싸! 그렇게 나와야지!
라이크 투 : 마지못해 하는 거거든! 들뜨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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