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스나이더의 접객 체험

 

 

특별 메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세 명은 곧바로 플로어에서 접객을 하게 되었다

 

 

샤스포 : (어쩌면, 상냥하게 말하면 잘 들어주는 걸지도 몰라……)

그럼, 스나이더, 접객하는 법을 설명할게.

괜찮아, 간단하니까.

우선 손님에게 미소지으면서 맞이하러 가서, 자리까지 안내해.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두고, 주문을 들어.

그걸 메모한 후 주방에 전달하는 거야.

주문한 메뉴가 완성되면 자리까지 가져다 줘.

마지막에는 계산을 하고, 손님을 배웅한 후에 테이블을 정리하지.

 

스나이더 : ………….

 

샤스포 : 기본적으로는 이걸 반복하는 거야.

요령이 좋은 너라면 할 수 있겠지?

 

스나이더 : ……알았다.

 

샤스포 : 좋아, 처음부터 해 보자!

그럼 곧바로,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을 안내해드리고 와.

 

타바티에르 : (오오……시작이 좋은데!)

 

손님1 : 와아, 화려한 가게~♪

 

손님2 : 에약한 보람 있네!

 

스나이더 : ……자리는 이쪽이다.

 

샤스포 : 좋아, 스나이더! 잘 하잖아.

다음은 주문을 받아 봐.

 

스나이더 : 이봐, 주방. 이게 주문 메모다.

빨리 준비해.

 

샤스포 : 고마워, 일이 빠르네!

방금 주문한 요리가 다 준비됐어. 조심해서 가지고 가.

 

스나이더 : 금액은……2000UC다.

 

샤스포 : 계산도 빠르고 정확하네!

이 정도라면 바로 투입해도 되겠어!

 

스나이더 : 흥, 당연하지.

난 너랑 달라서 절대비도도 절대고귀도 쓸 수 있으니까.

 

샤스포 : ──그, 그렇지. 하하, 하…….

(여, 열받아아아!!)

(과장해서 칭찬해준 것 뿐인데, 우쭐해져서는!

하지만, [마스터]를 위해서……!)

 

타바티에르 : 다음 손님이 왔어.

스나이더, 저쪽 테이블을 부탁해도 될까?

 

스나이더 : 그래, 알고 있어.

 

 

그 후, 일하는 법을 배운 스나이더는

두 테이블 분량의 일을 담담히 해냈다.

 

 

타바티에르 : 일단 안심이네, 샤스포.

스나이더도 순조롭게 하고 있는 것 같고.

 

샤스포 : 그래. 싹싹함이라고는 정말 눈꼽만큼도 없지만, 일은 의외로 잘 하네.

 

 

두 사람의 시선 끝에, 스나이더가 테이블을 닦고 있다──

──가, 갑자기 행주를 바닥에 내던졌다.

 

 

타바티에르&샤스포 : 엣!?

 

 

이어서, 스나이더는 앞치마를 벗어 던졌다.

 

 

스나이더 : ……못 해먹겠네.

 

샤스포 : 스나이더, 야, 왜 그래!?

 

 

얼이 빠진 샤스포 일행을 두고, 스나이더는 짜증을 내며 가게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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