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스나이더의 의외의 일면

 

 

그리고 찾아온 직업체험 당일.

샤스포, 스나이더, 타바티에르 세 명은 지정된 카페에 도착했다.

 

 

카페 점장 : 어서오세요. 카페 드 팡세에 .

여러분,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샤스포 : 잘 부탁드려요.

 

스나이더 : 흥…….

 

타바티에르 : ……아─, 잘 부탁해! 우리 셋 다 열심히 할게.

 

카페 점장 : 여러분에게 부탁드릴 건 플로어 스탭입니다만, 본점은 지금 발렌타인 특별 메뉴를 고안 중이에요.

 

타바티에르 : 그렇군. 발렌타인은 대목이지.

 

샤스포 : 이 가게는 여성에게 인기가 많으니, 마음에 둔 사람을 데리고 오는 남성도 많다고 들었어.

 

카페 점장 : 맞아요! 그래서, 꼭 여러분들에게도 특별 메뉴 아이디어를 받고 싶어서요.

 

타바티에르 : 그렇네. 그럼, 쇼콜라 오랑쥬를 사용해서, 스위트&비터로 어른에게 어울리게 어레인지한 메뉴는 어때?

 

샤스포 :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면, 딸기려나.

나폴레옹 파이는 어때? 귀엽게 플레이트해서 말이야.

 

카페 점장 : 그렇네요! 두 가지 다 좋은 안이에요. 스나이더 씨는 뭔가 없으신가요?

 

스나이더 : 관심 없어. 나한테 묻지 마.

 

샤스포 : 이봐! 뭐야 그 태도는!

 

타바티에르 : 하핫, 미안하네.

스나이더는 이런 일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샤스포 : (큭……. 열받지만…… [마스터]의 상이 걸려있어.

여기서는 스나이더의 형으로서, 잘 유도해야 해……)

음─……크흠.

알겠어? 스나이더.

메뉴 고안이라고 해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스나이더 : ……? 갑자기 뭐야?

 

샤스포 : 네가 먹고 싶은 것이라도, 훌륭한 아이디어가 돼.

뭐 없어?

 

스나이더 : 난 단 건 싫어.

먹어보고 싶은 것 따윈 없어.

 

샤스포 : 그럼, 엔필드가 좋아하는 과자는?

그거라면 떠올릴 수 있잖아?

 

스나이더 : ……그거라면 본 적 있어.

하얗고, 말랑말랑한……마시멜로였던가.

그걸 요즘 자주 먹지.

 

카페 점장 : 마시멜로인가요! 그럼다면, 티 케이크 같은 것도 좋겠네요!

 

타바티에르 : (옷! 잘 조언했구나, 샤스포)

 

샤스포 : (어라? 의외로 제대로 대답했네……?)

 

스나이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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