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영국형제의 공투

 

토마스 : 잡아라! 단, 파괴하지 마라!

귀총사가 될 소질을 가진 귀중한 총이다!

 

톨레 샤프 구성원들 : 예!

 

스나이더 : 잔챙이는 얼마나 모이든 잔챙이다.

전부 한꺼번에 저 세상으로 보내주지.

──절대고귀!

 

엔필드 : 스나이더……!

너, 너, 절대고귀를……!

 

스나이더 : 태평하게 감동하고 있을 때인가?

우선은 이 녀석들을 박살낸다.

 

엔필드 : 그래!

일망타진 해 주마!

절대고귀!

대영제국이 자랑하는 명총의 힘, 보여주도록 하지!

스나이더, 준비는 됐어?

 

엔필드&스나이더 : ──심총!

 

톨레 샤프의 구성원들 : 크아아악!!

 

 

두 사람이 힘을 합치자, 눈이 멀 듯이 강렬한 빛이 톨레 샤프의 구성원들을 날려버렸다.

기절한 그들을 구속하자 저택 안은 고요함을 되찾았다.

 

 

엔필드 : 스나이더……하면 할 수 있잖아……!

 

스나이더 : 뭐를 말이지.

 

엔필드 : 끝까지 절대비도를 쓰지 않았잖아?

 

스나이더 : ……네가 고귀, 고귀 시끄러우니까.

나는 어떤 힘을 쓰든 강해.

너와 함께 싸우니까 맞춘 것 뿐이다.

 

엔필드 : ……후훗.


──아웃레이저 토벌 임무뿐만이 아니라,

톨레 샤프 구성원의 포박도 끝낸 다섯.

연합군 영국 지부로 인계를 마친 [마스터] 일행은

조지, 라이크 투, 러셀과 합류하여 사관학교로 귀환했다.

후일──연합군의 조사에 따르면, 토마스의 저택으로 알고 있던 저택은

실은 집 주인이 따로 있으며, 그가 장기 출장을 떠난 틈에 무단으로 침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혁명전쟁의 스나이더라고 하던 개체에 대해서도 집주인의 증언으로 인해 부정되었다.


──임무를 마치고 얼마간 지난 어느 날.

 

 

엔필드 : 이봐─, 스나이더.

조지 스승님 옷을 세탁하는 김에 네 것도──


엔필드 : ……어라?

없나.

하아……또 멋대로 싸우러 간 건 아니겠지.

[마스터] 씨도 걱정하니까 한 마디 정도는 해 주면 좋을텐데.

뭐어 됐어.

우선, 옷 회수를 하자.

 

 

세탁 바구니를 바닥에 둔 엔필드는 제복과 셔츠 등을 회수했다.

 

 

엔필드 : 우왓, 소매에 진흙이 달라붙었잖아!

해진 곳도 있고……!

응? 이쪽 주머니엔 뭔가가──아니,

먹다 만 쇼트 브래드!?

미, 믿을 수가 없어……그냥 넣다니.

아아 정말, 주머니 안이 부스러기 투성이가 됐어……!

 

 

엔필드는 만약을 위해 모든 옷의 주머니를 뒤집어 확인했다.

섞여 들어간 나뭇잎과 쓰레기 등에 섞여, 무언가 단단간 감촉이 손끝에 닿아,

엔필드는 그것을 집어 꺼냈다.

 

 

엔필드: ──아, 이건…….

……행운 키링이다.


──엔필드가 스나이더와 외출한 날.

 

 

엔필드 : 정말이지, 스나이더 녀석……!

남이 준 키링을 홱 버리다니!

하아……어떻게 할까, 이거.

줘도 안 받을 것 같고…….

스나이더 책상 위에라도 올려놓을까.


엔필드 : 행운 키링은 책상 위에 올려뒀었고,

이 옷은 며칠 전에 입었던 거지…….

주머니에 들어있었다는 건……

스나이더, 버리지 않고 제대로 가지고 있었구나.

후훗. 의외로 효과가 있었던 걸까.

……앞으로도 우리들에게 행운이 찾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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