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스나이더의 유열

 

엔필드 : 어, 어떻게……넌 총으로 돌아간 거 아니었어……!?

 

스나이더 : 핫…… 그런 잔챙이들을 상대로 내가 당할 것 같나?


아웃레이저 : 죽인, 다……우우우……!

 

스나이더 : 드디어 나타났나.

좋다, 상대해 주지.

──심총!

 

아웃레이저 : 그아아아……!

 

스나이더 : 그럼…….

녀석이 오기 전에 갈까.

 

 

스나이더는 나무 아래에 자신의 총을 두더니,

원래 왔던 길로 조용히 되돌아갔다.


라이크 투 : 하아……정말이지, 멋대로 행동하다니.

이래선 임무가 언제 끝날지──

 

스나이더 : ……그다지 움직이지 않았던 건가.

찾을 수고가 줄었군.

 

라이크 투 : 우옷!

 

선택지

  • 스나이더!
  • 돌아와 줘서 다행이야!

 

라이크 투 : 너 혼자냐!

조지랑 엔필드가 너를 쫓아갔었다고.

 

스나이더 : ……소란스럽군. 네게 용건은 없다.

 

라이크 투 : 뭐라고?

 

스나이더 : 이봐, [마스터]. 빨리 와.

재밌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라이크 투 : 이봐, 기다리라고!

 

아웃레이저 : 아아……파괴, 한다……!

 

라이크 투 : ……읏, 아웃레이저……!

 

스나이더 : 넌 그 녀석들 상대를 하고 있어라.

공교롭게도, 난 총을 두고 와서 말이지.

 

라이크 투 : 하앗!?

총을 두고 왔──아니, 이봐! 어디 가는 거야!


스나이더에게 이끌려

[마스터]는 숲 속을 나아갔다.

 

 

선택지

  • 스나이더, 잠깐만
  • 어디로 갈 생각이야?

 

스나이더 : 잠자코 따라와.

……이제 다 왔다.

 

 

이윽고, 스나이더가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 직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엔필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엔필드 : ……윽, 스나이더!

당한 거야!?

총은──아아, 다행이다……안 부서졌어!

이거라면, [마스터] 씨가 재소총할 수 있어.

 

스나이더 : ……마침 발견한 것 같군.

 

엔필드 : 빨리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야…….

…………찬스야.

그 생각을 실행으로 옮길 거라면……

스나이더가 총으로 돌아간 지금밖에 없어.

 

선택지

  • 무슨 소리야……?
  • 엔필드는 대체 뭘……?

 

스나이더 : 글쎄.

하지만, 녀석이 뭔가를 꾸미고 있는 건 확실하지.

나랑 네가 녀석의 선택을 확인해 주도록 하자고.

 

 

이윽고, 엔필드는 숲을 빠져나가,

마을 외곽의 낡은 저택에 도착했다.

스나이더와 [마스터]는 창 밖에서 실내의 상황을 엿보았다.

쇼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한 정의 고총과 주워서 가져온 스나이더의 총을 엔필드가 번갈아 바라보고 있다.

 

 

선택지

  • 많이 닮았어……
  • 저것도 스나이더 총?

 

스나이더 : ……그렇군. 그런 건가.

 

 

쇼케이스로 손을 뻗으려던 엔필드는……

무언가를 떨어뜨려, 그것을 주워들고 잠시 있더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방을 나갔다.

 

 

스나이더 : ……호오?

그럼……슬슬 가지, [마스터].


스나이더 : 네 태도가 묘해서 말이지.

뭔가를 저지를 셈이라면 지켜봐 주려고, 총을 넘겨줬다.

 

엔필드 : 설마…….

 

스나이더 : 그래. 전부 보고 있었다.

 

엔필드 : ……읏!

 

토마스 : 이별 인사는 끝났나.

마스터와 함께 그 몸을 없애주지.

우리 톨레 샤프의 귀총사로써 다시 태어나는 거다!


선택지1

  • 둘은 넘겨주지 않아.☜
  • 가자, 둘 다!

 

엔필드 : [마스터] 씨……! 네!

저의 마스터는 당신 뿐이고,

제 동생은 이 스나이더 뿐이에요!

 

스나이더 : ……그런가.

[마스터]……

너는 나를 충분히 쓸 수 있는 마스터니까.

형도, 마스터도, 바꿀 생각은 없어.


선택지2

  • 둘은 넘겨주지 않아.
  • 가자, 둘 다!☜

 

스나이더 : 총을 내놔, 엔필드.

이 녀석들을 없앤다.

 

엔필드 : 그래!

힘을 빌려줘, 스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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