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총사R 이벤트] 일그러진 집착의 Labyrinth 9화

9화 엔필드의 갈등

 

조지&엔필드 : ──절대고귀!

 

아웃레이저 : ……그아아아……!

 

조지 : 후우. 이걸로 전부 정리했네.

 

엔필드 : 수고하셨어요, 조지 스승님!

그런데, 스나이더는 어디로 간 걸까요.

아웃레이저를 찾으러 갔을텐데, 정작 전투할 때에 나타나지 않다니…….

 

조지 : 음……어쩌면 이 외에도 아웃레이저가 있어서, 스나이더도 싸우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엔필드 : 그럴 가능성은 있네요…….

아아……[마스터] 씨가 걱정이에요.

저쪽에는 라이크 투 씨밖에 없으니 만약에 또 스나이더가 절대비도를 쓰고 있다면, 장미의 상저가 심하게……!

 

조지 : [마스터]네에게 돌아가고 싶지만, 스나이더를 두고 갈 수도 없고…….

 

엔필드 : 둘로 나눠지죠.

조지 스승님은 두 분 곁으로 돌아가 주세요.

저는 이대로 스나이더를 찾겠습니다.

 

조지 : Oh……엔필드 혼자서 괜찮겠어?

 

엔필드 : 네. 동생은 제가 책임지고 데려갈게요!

조지 스승님이야말로 모쪼록 조심하세요!

 

조지 : 그래. 그럼, 나중에 보자!

 

 

조지와 헤어져, 엔필드는 숲 속을 나아갔다.

 

 

엔필드 : 응……? 이건……초연 냄새다.

스나이더가 근처에서 싸운 건가?

 

 

냄새를 따라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바라본 엔필드의 눈에 들어온 것은

쓰러진 나무들과 짓밟힌 잡초 등, 격렬한 전투를 말하는 듯한 흔적이었다.

그리고──총탄이 박힌 나무 아래에 익숙한 한 정의 총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엔필드 : ……읏, 스나이더!

당한 거야!?

총은──아아, 다행이다……부서지지 않았어!

이거라면 [마스터] 씨가 재소총 할 수 있어.

빨리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야…….

………….

 

 

나무에 새겨진 표시를 의지해 원래 왔었던 길로 돌아가려고 했던 엔필드가 문득, 발걸음을 멈췄다.

 

 

엔필드 : (아니……이건……)

…………찬스야.

그 생각을 실행으로 옮길 거라면……

스나이더가 총으로 돌아간 지금밖에 없어.

지금 있는 곳은……아마, 이 주변이니까……!

남서 방향으로 내려가면 마을 외곽의 그 저택 근처야.

내 다리로는 한 시간도 걸리지 않을 테고…….

…………!

 

 

엔필드는 스나이더 총을 쥐고,

합류 지점과는 다른 방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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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숲을 빠져나온 엔필드는 토마스의 저택 근처에 도착했다.

저택에 인기척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살며시 안으로 숨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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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필드 : (토마스 씨에게 안내받은 곳은 이 방이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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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필드 : ……있다.

레지스탕스의 스나이더였던 총…….

(이 총을 대신 가져가서, [마스터]씨에게 소총되면……

분명, 올바른 힘만을 사용하는 스나이더가 깨어나)

(토마스 씨가 소중히 하는 물건을 빼돌리는 건 좋지 않은 일이라는 건 알아)

하지만, 그도 이 총이 귀총사가 되기를 바랐어)

(그라면 이해해 줄 거야.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엔필드가 가져온 총과 쇼케이스 안에 있는 총을 번갈아 보았다.

 

 

엔필드 : (같은 종류의 총이라 겉보기에는 전혀 차이가 없어.

바로 들키지는 않겠지만……

아아, 이쪽에는 흙이 묻어버렸네)

방금 전 싸움에서 더러워졌구나.

으음……손질용 천은…….

 

 

가방에서 천을 꺼냈을 때,

손에 걸려 같이 나온 무언가가 바닥에 툭 떨어졌다.

 

 

엔필드 : ……!

……쇼트 브래드…….

 

 

그것은 편식해서 먹을 수 있는 게 한정된 스나이더를 위해 엔필드가 만든,

거의 맛이 나지 않는 쇼트 브래드였다.

 

 

엔필드 : ……스나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