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총사R 이벤트] 일그러진 집착의 Labyrinth 4화

4화 동지와의 만남

 

──임무가 끝난 지 며칠 후.

 

 

엔필드 : ………….

 

 

연습장에──

과녁 앞에서 총을 가다듬는 엔필드가 있었다.

 

 

엔필드 : (……스나이더 녀석…….

그 후로 멋대로 싸우러 가서 돌아오지 않는데,

또 어디서 그 힘을 쓰고 있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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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더 : 그 몸으로 절대비도의 힘을 맛보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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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필드 : (그런 힘을 좋아서 쓰다니.

내 동생인데, 왜 이렇게 다른걸까.

왜 이렇게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걸까)

………….

(애초에, 툭하면 "개조해 주마"하고 말하고, 식사도 안 하고, 바로 손이 나가고……

정말, 나와는 하나부터 열까지 달라)

(……젠장……!)

(아아……안 돼.

사격훈련 중인데 쓸데없는 것만 생각해버리네.

집중, 집중……!)

………….

 

??? : …………드.

 

엔필드 : (과녁 중앙에서 벗어났어. 한 발 더……)

 

조지 : 엔필드!

 

엔필드 : ……윽! 조지 스승님!?

 

조지 : 드디어 알아챘네!

왜 그래? 굉장히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다고.

 

엔필드 : ……아, 아뇨, 아무 것도 아니에요.

제게 무슨 용건이 있으신가요?

 

조지 : [마스터]가 스나이더를 찾고 있거든.

엔필드라면 알고 있으려나 해서!

 

엔필드 : ……죄송합니다.

그 녀석에 대한 건 몰라요.

 

조지 : ……! 그, 그래.

훈련 방해해서 Sorry! 그럼 안녕!

 

엔필드 : 앗, 조지 스승님…….

하아……나란 녀석이, 스나이더의 이름에 반응해서

조지 스승님께 그런 대응을 해버리다니…….

……조금 쉬고, 기분 전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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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필드 : 후우…….

 

 

엔필드가 중정의 벤치에 않아 멍하니 있는데, 한 명의 남성이 다가왔다.

 

 

남성 : 저어…….

당신은 혹시, 엔필드 님이신가요……!?

 

엔필드 : 네……, 확실히 저는 엔필드입니다.

실례지만, 어디서 뵌 적이……?

 

남성 : 아아, 아니요!

저는 귀총사 연구를 라이프 워크로 하고 있어서,

일방적으로 알고 있는 것 뿐입니다.

갑자기 말을 걸어 죄송합니다.

모습을 보고, 안절부절 할 수가 없어서…….

어이쿠,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토마스라고 합니다.

영국의 고귀한 귀총사 님과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엔필드 : 처음 뵙겠습니다, 토마스 씨.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네!

그런데, 귀총사 연구라는 건……?

연합군의 연구 설비같은 곳에서 일하고 계신 건가요?

 

토마스 : 아뇨아뇨, 연구직을 맡고 있는 것이 아닌,

저 개인적으로나 동지들과 함께 귀총사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여기 도서관은 신청을 한다면 저희같은 일반 시민도 관람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어서요.

그래서, 처음으로 와 보았습니다만…….

역시, 사관학교의 도서관!

혁명전쟁에 관한 귀중한 자료가 모여있네요!

특히, 레지스탕스의 귀총사는 흥미롭기 그지없습니다.

누구나 아는 영웅인 것과 동시에, 아직 수수계끼 투성이의 존재라 연구하는 보람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레지스탕스의 마스터를 극초기부터 지탱했다고 하는 브라운 베스 님에 대해 적힌 수기를──……

어이쿠, 죄송합니다, 저 혼자서 너무 열심히 말했네요…….

 

엔필드 : 아뇨아뇨, 신경쓰지 마십시오!

굉장히 멋진 활동을 하고 있구나, 하고 감명을 받으며 듣고 있었습니다.

지금껀 어떤 것을 조사했는지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토마스 : 물론이죠!

며칠 전엔 레지스탕스가 발행했던 환상의 기관지 '월간 NOBLE을 실물을 입수하여──……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중정의 벤치에서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토마스 : 이야아, 설마 엔필드 님과 이렇게 열렬히 마음을 함께 나누다니……감격입니다!

아직 더 얘기하고 싶은 것도 있으니, 괜찮으시다면 저희 집에 오시지 않겠습니까?

저의 컬렉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엔필드 : 엣! 괜찮은가요!?

 

토마스 : 네, 물론이죠!

 

엔필드 : 그럼……기꺼이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