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총사R 이벤트] 멍냥 귀수사 이야기 1화

1화 막스의 이변

 

──어느 날 아침.

 

 

막스 : ……음.

흐아암~……아침인가…….

(뭐지……? 침대가 이렇게 넓었던가?

거기다, 평소보다 눈높이가 낮은 것 같은데……뭔가 이상하네)

(하지만, 몸에 문제는 없으니, 저격에도 문제 없을 거야.

마스터에게는 가능한 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지만……

임무에 지장이 생길 것 같다면 나중에 점검해달라고 할까)

 

 

막스는 살짝 기지개를 켠 후 침대를 내려와, 방을 나섰다.

 

 

학생1 : 엣? 개!?

 

학생2 : 우오, 대형견이잖아!

어디서 들어온 거야?

 

막스 : (개……? 이 녀석들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개같은 건 아무데도 없는데……?)

 

학생1 : 귀여워라, 이리 와─.

 

학생2 : 이봐, 손 내밀지 말라니까.

물릴지도 모르잖아.

 

학생1 : 웃, 그렇네…….

그래서, 이 개, 어떻하지. 교관님들 불러 올까?

아니면, 우리들끼리 일단 밖으로 내보낼까.

 

막스 : (……뭔가 이상해. 복도에는 나랑 이 녀석들밖에 없는데,

개가 어떻니 하는 말을 이쪽을 보면서 하고 있어…….

설마, 나보고 개라고 하는 거야?)

(이봐! 네놈들, 나를 개라고 부르지 마!!)

 

학생2 : 우와앗! 역시, 교관님을 불러오자!

 

학생1 : 으, 응!

 

막스 : (흥. 무례한 녀석들)

 

짓테 : 어라……? 아까 그 아이들, 저렇게 서둘러서 어딜 가는 걸까

 

라이크 투 : 글쎄다. 뭔가 짖는 소리같은 게 들렸는데…….

 

막스 : (아, 짓테! 라이크 투!

때마침 잘 왔어)

 

라이크 투 : 우옷! 시끄럽다 했더니, 들개가 들어왔던 거냐.

아까 그 녀석들……도망가지 말고, 얼른 쫓아내란 말이야.

 

막스 : (이봐, 누가 들개야!

당신이 나를 개니 문어니 하고 부르는 탓에,

사관학교 녀석들까지 나를 개라고 부르잖아!!)

 

라이크 투 : 귀 아파……시끄러…….

 

짓테 : 자자, 라이크 투군.

이 아이는 분명 낯선 곳이라 경계하고 있는 거야.

 

 

쭈그리고 앉은 짓테는

온화한 목소리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짓테 : 괜찮아, 무섭지 않아~

견공, 넌 어디서 왔니?

우리들이 너를 주인에게 데려다 줄 테니까.

 

막스 : (짓테까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난 막스다! 보면 알잖아! 적당히 해!!)

 

짓테 : 우왓! 우우…… 곤란한걸.

우선 진정할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지 않으면, 물릴 것 같아.

 

 

소란을 들은 학생들이 모였지만,

멀리서 둘러싸고 보기만 할 뿐이라, 구경꾼 모드였다.

 

 

라이크 투 : 하아……엘리트 사관후보생님들 주제에 이놈이고 저놈이고 개한테 쫄아서 안 움직이는 거냐고.

……어쩔 수 없지, 내가 할게. 짓테, 좀 도와.

 

짓테 : 알았다!

이대로는 학생들과 포치 공이 다칠지도 몰라.

우선, 빨리 밖으로 내보내자!

 

막스 : (나한테 이상한 이름 붙이지 마!!!)

(뭐야……?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라이크 투도 짓테도 둘 다 장난치는 건가……!?)

(어젯밤에는 평소처럼 수업을 나가고, 저녁을 먹고……

뭔가 이상한 거라도 먹었나? 아니, 평소랑 같았을 거야.

그 후로 오늘 아침밥은……음……)

 

라이크 투 : ……이봐, 갑자기 얌전해졌다고. 지금이 찬스다.

짓테, 너는 왼쪽이다.

길을 막고 입구 쪽으로 몰면, 알아서 나가겠지.

 

짓테 : 알았다!

 

막스 : (아니면 이건 무슨 함정……?

──핫! 설마, 이 녀석들은 진짜 라이크 투와 짓테가 아닌 건가……!?)

(……그래, 마스터!

마스터에게 가면……!)

 

짓테 : 어이쿠……가버렸네.

주인을 찾아서 무사히 돌려보내주고 싶었는데…….

 

라이크 투 : 우리가 거기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이걸로 소동은 정리됐으니, 난 트레이닝 하러 간다. 그럼.

 

 

막스는 기숙사를 뛰쳐나가,

마스터를 찾아 사관학교 안을 돌아다녔다.

 

 

막스 : (마스터라면 분명 내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거야……!

마스터는 내게 개라느니 포치라니 하지 않아……!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