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 카를의 행방
──훈장수여식이 끝난 후에는
회장 내에 친목 시간이 마련되었다.
로렌츠 : 좋아, 가지.
표면적으로 Mr.자라는 나의 마스터이기도 하지.
중인환시인 상황이라면 무시당할 일은 없을 거다.
샤를빌 : 안녕하세요, 카를 씨, 자라 씨.
멋진 행사였어요.
자라 : 차질없이 진행되어 카를 님도 기쁘시겠지.
막스 : 그래? 기뻐보이는 얼굴이 아니다만.
카를 : ………….
훈, 장……그대의 공적, 을…….
샤를빌 : 카를 씨……?
(상태가 이상해.
졸려 보이는 느낌은 아니지만……의식이 흐릿한데?)
자라 : 카를 님.
카를 : ………….
자라 : 카를 님은 몸이 좋지 않은 듯하다.
서둘러 바이스부르크로 돌아가, 시의에게 진찰을 부탁하도록.
상급사용인 : 알겠습니다.
동행한 카를 전담 사용인이
그를 회장에서 데리고 나가려 했다.
막스 : 이봐, 기다려.
아직 마스터가 얘기하지 않았어.
그보다, 당신도 어제 일을 알고 있잖아.
모르는 척 해봤자, 우리들은 '그건 꿈이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상급사용인 : ……카를 님의 시종으로서, 어제 일은 당연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과격파 조직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테러 미수 사건에 대해서는 바이스부르크 궁전 위병과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선택지
- 과격파 조직의 범행……?
- 테러 미수 사건……?
막스 : 당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테러도 뭣도 아닌, 카를이──
자라 : 이 이상 카를 님을 붙잡고 있을 거라면,
영국에서 온 게스트라 해도 존중할 수 없다.
……위병.
위병 : 예.
여러분, 카를 님은 이제 돌아가실 겁니다.
얘기는 다음 기회에 하시고, 지금은 물러나 주십시오.
샤를빌 : 하지만, 우리들은 카를 씨가 걱정돼서
……!
자라 : 그렇다면 더더욱 붙잡지 마십시오.
아니면, 명예로운 자리에서 추문을 바라시는 겁니까?
샤를빌 : ……!
금독수리 훈장 수여식전에 모인 사람들이 카를을 시작으로 귀총사와 그 마스터들이 어쩐지 싸우고 있는 것 같아
몰래 시선을 향하고 있었다.
샤를빌 : ……몸조리 잘하시길.
나중에 병문안은 가게 해 주세요.
로렌츠 : 카를 님의 상태에 대해,
내게도 나중에 보고해 주게.
……앞으로도 컨디션 난조가 계속된다면,
연합군 본부 심의관인 쿄도 그랑버드 씨에게 협력을 요쳥하여,
원인 해명에 착수하는 것도 시야에 넣어두도록 진언하지.
자라 : ………….
상급사용인 : ……알겠습니다.
──그 후, [마스터] 일행은 바이스부르크 궁전 별동 객실로 돌아왔다.
샤를빌 : 로렌츠 씨, 어땠어?
로렌츠 : 틀렸어…….
카를 님이 쉬고 계시다는 말만 하면서 들여보내주지 않는다.
Mr.그랑버드의 이름과 연합 본부에 보고할 것을 넌지시 내비치면
조금은 견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만…….
샤를빌 : 카를 씨는 컨디션 난조가 아니라 피곤해서 자고 있는 것 뿐, 이라면서
시간을 벌 생각인 것 같네.
막스 : 태평히 있다간 사관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돼.
귀국 예정일은 모레다.
로렌츠 : ……!
청년은……청년은, 자신의 부족함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렇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지금의 내가 부탁할 수 있는 건 너희들밖에 없다.
부디, 카를 님을 위해 도와주었으면 해……!
선택지
- 물론이지!
- 카를 씨를 내버려둘 순 없어.
샤를빌 : [마스터]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그런 상태인 카를 씨를 남겨두고 사관학교에 돌아갈 순 없지.
자, 작전회의 하자!
로렌츠 : 고맙다……은혜를 입었군……!
막스 : 궁전에 톨레 샤프 녀석들이 나왔었고,
사용인도 정부 녀석들도, 병사들도 신용할 수 없어.
……카를을 데리고 가버리는 게 쉽지 않겠어?
샤를빌 : 으음─……아무리 그래도 그렇게나 강경 수단을 사용하면
국제문제가 되어서 [마스터]의 입장이 안 좋아질 거야.
최후의 최후의 수단이네 그건.
만약 카를 씨를 탈취한다 해도,
거기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었다고 증명하지 못하면
다시 오스트리아로 데려갈 가능성도 있고…….
막스 : 일단, 어디에 있는지만큼은 파악해두고 싶어.
방에 있는 것 같았어?
로렌츠 : 아니……불명이지만, 아마도 방에 계시진 않겠지.
우리들이 카를 님과 접촉하지 않도록, 어딘가 다른 방으로 옮겼을 거라 본다.
막스 : ……영국 성에서 스나이더를 찾으러 돌아다녔을 때가 있었는데,
방이 800개 정도 있어서 엄청 힘들었었다고.
로렌츠 : 윈즈덤 궁전만큼은 아니지만,
여기 바이스부르크 궁전에서 수백 개의 방이 있지.
로렌츠 : 흠……사태는 긴급함을 요한다.
찾으러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카를 님을 숨겨두고 있는 녀석들을 당황하게 만들어,
스스로 나오도록 꾸미는 편이 빠르려나.
막스 : 나오도록? 그런 게 가능한 건가?
로렌츠 : 그래.
아직 검증이 부족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발동할 때다.
내 연구의 성과인──
최종병기 β를!
선택지
- 최, 최종병기 베타?
- 그건 무슨……?
로렌츠 : 최종병기 프로토타입 효과는
며칠 전 Mr.막스도 체험했었지.
막스 : 응……? 무슨 소리야?
로렌츠 : 어미에 뿅을 붙이게 되는 장치 말이다.
효과는 발군이었지!
막스 : 그 이상한 장치 말인가!
그게 무슨 최종병기가 된다는 거야.
로렌츠 : 프로토타입에서는 뇌의 특정 부위에 작용하여
인위적으로 최면에 걸리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어미에 뿅을 붙이도록 만들었지.
β에서는 더욱 효과가 강력해져, 그런 경도의 암시로 끝나지 않고,
인식의 전환까지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샤를빌 : 으으음……?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그 장치로 뭘 하려는 거야?
로렌츠 : 좋은 질문이다, Mr.샤를빌.
거침없이 답하지.
──모르모트 1호 Mr.베르가를 절대고귀에 각성시키는 것이다!
막스&샤를빌 : 핫!?
'천총사 > 메인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총사R 2장 로드스토리 오스트리아 편 28화 (0) | 2023.02.26 |
---|---|
천총사R 2장 로드스토리 오스트리아 편 27화 (0) | 2023.02.26 |
천총사R 2장 로드스토리 오스트리아 편 25화 (0) | 2023.02.25 |
천총사R 2장 로드스토리 오스트리아 편 24화 (0) | 2023.02.25 |
천총사R 2장 로드스토리 오스트리아 편 23화 (0) | 2023.02.25 |